"그러니까 다 해야된다."

요즘 주니어 엔지니어 분들과 면담 할 때 많이 받는 질문이 저는 무엇을 파야 할까요? 입니다. 저는 주니어라면 나중에 CEO/CTO 할 생각으로 모두 다 하세요. 라고 답합니다.안드로이드, iOS, 보안, 데이터, 웹, 백엔드 모두 다 다른 것이고 관련이 없는 것 처럼 보이지만 컴퓨터가 세상에 나온지 이제 77년이 되었고 컴퓨터과학 전공이 생긴지 이제 66년 밖에 안됐습니다. 컴퓨터라는 학문이 철학도 아니고 신학도 아니고 예술처럼 재능이 필요한 것도 아니어서 책 끼고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으면 왠만한 문제는 다 풀립니다. 내가 데이터베이스에 대해 알고 싶어 일주일 동안 관련 모든 전공도서와 모든 관련 유투브 영상들과 모든 유명 오픈소스를 다 까본다면 여기 있는 그 누구 보다도 더 많이 알 수 있도록 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전공이 컴퓨터라는거죠. 시행착오 하기도 얼마나 좋습니까. 내가 오타 하나 치면 0.1초 만에 잘못됐다고 컴퓨터가 알려주는데. 빠른 시행착오 만큼 빠른 발전을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가능성을 제한하지 말고 전방위적으로 성장을 도모하세요.
Q. 앞으로 어떤 레퍼토리를 늘릴 생각인가.“사실 작곡가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 한번은 A부터 Z까지 작곡가 이름을 나열해봤는데 20명 미만 정도였다. 바흐로 시작해서 모차르트, 베토벤, 쇼팽, 드뷔시…. S는 좀 많아서 슈만, 슈베르트. 그래도 20명이 채 안됐다. 피아노 곡은 많지만 작곡가는 별로 없다. 그러니까 다 해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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