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Crunch Disrupt 2025에서 비노드 코슬라는 AI 기술로 재편될 사회의 청사진을 공유했습니다. AI로 촉발되는 거대한 변화, 그로 인한 기회와 위협, 그리고 모두를 위한 부의 분배 방식까지, 미래 사회를 위한 그의 대담한 제안과 전망이 펼쳐집니다. 코슬라는 특히 AI와 기후 기술의 역할, 시장 구조, 교육·의료·법률의 미래, 미국 정부 정책, 그리고 창업가들에게 전하는 조언까지 폭넓게 다루었습니다.
1. AI 시대의 창업 기회와 전략
AI의 눈부신 발전으로, 모든 산업 분야에서 창업의 기회가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는 것이 코슬라의 기본 진단입니다. 그는 지금 25살이고, 돈도 인맥도 없다면 어떤 회사를 세울지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합니다.
"변화는 많은 질문을 만들지만, 동시에 엄청난 기회를 만들어냅니다. 지금이야말로 창업가가 되기에 최고의 순간이에요."
특히 그는 모든 직업에 AI 스타트업의 기회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AI 회계사, AI 구조 엔지니어, AI 아날로그 칩 설계자, AI 의사, AI 마케터… 거의 모든 직업군에서 AI로 변혁이 일어난다"고 역설합니다.
이와 함께, 대기업의 AI 모델이 소규모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를 빠르게 흡수하는 현실을 예로 들며 창업가들에게 다음과 같이 조언합니다.
"모델들이 커지는 만큼, 더욱 신중히 '어디까지가 모델이 커버할 수 없는 영역인지' 충분히 생각해야 합니다."
창업가에게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지속적이고 견고한 데이터 독점과 앞서가는 실행"입니다. 초기 진입을 통해 데이터와 기능의 우위를 확보해야 AI 생태계에서 살아남는다는 것이죠.
2. AI 적용의 진짜 가치와 일자리 변화
코슬라는 인간 노동자를 돕는 도구(툴)를 만드는 것보다, 아예 전문직 자체를 대체하는 AI 노동자(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의사, 법률가 등)를 만드는 쪽이 훨씬 더 가치 있다며 본인의 투자 철학을 설명했습니다.
"우리는 10만~50만 달러 연봉을 받는 전문직을 대체하는 AI에 투자합니다. 단순히 인간을 돕는 도구를 넘어서는 것이죠."
이러한 변화는 대기업의 경쟁력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포춘 500대 기업의 3배는 지금보다 빠르게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은, AI가 기존 질서를 얼마나 파괴적으로 흔들 것인지를 보여줍니다.
"2035년이 되면 포춘 500대 기업의 퇴출 속도가 지금보다 3배는 빨라질 겁니다."
일자리 변화에 따른 사회 불안에 관해서 그는 솔직하게 말합니다.
"자동화로 대체되는 단순 노동은 사실 '생존을 위한 노역'이지 인간다움을 실현하는 일이 아닙니다. 앞으로 10~15년 내에 이런 일을 할 필요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소외되는 이들을 위한 보호 프로그램이 필수적입니다."
3. AI가 이끄는 부(富)의 재분배와 복지 실험
기술로 인한 풍요가 모두에게 이익이 되려면, 전통적 분배 방식으로는 불충분하다고 코슬라는 말합니다. 그는 미국 사회 전반이 기업 부의 일부를 국민에게 분배하는 구조적 실험을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합니다.
"예전에 트럼프가 인텔의 10%를 샀는데, 나는 '모든 상장기업의 10%를 국민 몫으로 두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AI로 생성되는 부를 모두가 향유하려면 이 정도 대담함은 필요합니다."
이는 단순한 '기본소득'을 넘어선 제안입니다.
"2035년쯤엔 모든 건강관리·교육·법률 서비스가 거의 무료가 되고, 우리가 원하면 모두에게 이를 제공할 수 있을 겁니다. 이게 바로 풍요의 비전, 유토피아입니다."
다만 사회 안전망 구축이 쉽지 않은 현 정치 상황(긴 미국 정부 셧다운 등)도 언급하며, "과격하고 새로운 방법을 모색할 때"임을 강조합니다.
4. 일과 의미, 그리고 새로운 삶의 방식
AI가 역할을 대체하면, 인간은 무엇으로 의미를 찾을까? 코슬라는 의미와 일, 그리고 삶터의 변화(탈도시화)까지도 언급합니다.
"많은 이들이 '일이 삶의 의미'라고 하죠. 하지만 팩트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일이란 진짜 의미를 주지 않습니다. 우리가 자동화로 풀려나 더 좋은 것을 할 수 있다면, 일에 집착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AI와 원격화로 공간의 제약이 사라지면서 사람들이 가족 가까이, 원하는 곳에서 더 풍요롭고 의미 있는 삶을 살게 될 것이라는 비전도 그렸습니다.
5. AI와 빅딜: 오픈AI·투자 이야기
코슬라는 오픈AI에 초창기(2018년) 5%를 투자한 비화와 투자 철학을 소개했습니다.
"2018년에 아무도 오픈AI처럼 수익도 없는데 10억 달러 가치라니, 미친 짓이란 소릴 들었죠. 하지만 미래를 믿으며 투자해야 합니다."
그는 창업가와 투자자들에게 "지금이 아니라 2030년에 무엇이 될지를 생각하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업가에게 가장 먼저 묻는 건 '2030년에 네 회사와 기술은 어떤 모습이고, 그때 obsolete(쓸모없어질) 되는 게 뭔지'입니다."
또한 요즘 AI 스타트업의 빠른 성장과 투자 열기, 그리고 신생 기업의 팀 빌딩과 데이터 독점의 중요성에도 반복해서 주목합니다.
6. AI와 기후 위기: 충돌인가 기회인가?
AI와 기후가 충돌한다는 일반적 인식을 두고, 코슬라는 오히려 둘이 상호보완적일 수 있다고 반박합니다.
"오늘날 챗GPT 검색 한 번이 구글 검색 한 번과 에너지 소비 면에서 비슷합니다. AI가 계속 성장하겠지만, AI 스스로가 기후 문제 해결의 핵심 솔루션이 될 수 있어요."
그는 MIT 출신 연구진과 진행 중인 핵융합 프로젝트, Geothermal(지열) 에너지 등 혁신적 기후기술에 AI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단순히 온도 200도 증기를 쓰는 게 아니라, 400~450도, 즉 슈퍼크리티컬 증기를 쓰는 지열 발전소를 곧 가동할 겁니다. 이 한 곳에서만 5GW 정기 생산이 가능합니다."
"핵융합은 2030년대가 될 테지만, 지열은 훨씬 빠르게 규모를 키울 수 있습니다."
7. 미국 정책, 이민, 그리고 기술 경쟁
코슬라는 현재 미국의 AI 산업 정책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이민 제한이 미국 혁신의 가장 큰 위협임을 강하게 비판합니다.
"이민자 중에서 최고의 인재들은 혁신 생태계의 원동력입니다. 그들의 이민을 막는 건 우리 미래에 치명적입니다."
중국과 비교하며 미국 정부의 고강도 AI 및 이민 정책의 한계를 지적하고, 실질적으로 글로벌 인재가 미국 대신 캐나다·유럽·인도로 이동하는 현상을 우려합니다.
"이번 행정부는 영원하지 않습니다." (웃음)
8. 창업가와 투자자를 위한 마지막 조언
마지막으로 코슬라는 AI 시대 창업가와 투자자 모두에게 "현재 매출(ARR) 집착보다 미래의 청사진, 팀, 데이터, 그리고 장기 전략에 집중하라"고 거듭 강조합니다.
"Y 콤비네이터에서는 ARR에 집중하라고 가르치지만, 내가 제일 중요하게 묻는 건 '2030년에 당신 회사가 어디에 있을 것인가?'예요."
"올바른 투자자는 ARR이 아닌 미래 비전, 팀, 데이터 전략, 그리고 모델의 진보에도 뒤처지지 않을 사업 모델을 함께 생각하는 파트너여야 합니다."
마치며
비노드 코슬라의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AI가 만드는 미래는 위험과 기회의 공존입니다. 기술의 급진적 진보가 기존 사회 구조와 일자리를 뒤흔드는 만큼, 새로운 부와 의미, 사회 안전망, 기술과 정책의 균형 잡힌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우리 모두가 위기의식과 함께, "더 큰 풍요와 기회를 함께 나누자"는 그의 비전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