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이 방송은 매체의 미래와 그 속에서 서브스택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AI 기술의 진보와 소셜미디어 변화가 맞물려 만들어내는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대해 토론한다. 서브스택의 탄생부터 독립 미디어 경제의 재정립, 주목(Attention)이라는 희소자원, 그리고 창작자와 독자 간 직접 연결의 가치까지 폭넓게 다룬다. 현상유지는 불가능하며, 우리가 어떤 미래의 미디어를 만들 것인지는 창작자와 플랫폼, 그리고 우리 모두의 선택에 달려 있음을 강조한다.
1. 매체의 미래 & 서브스택의 등장
패널들은 2025년 현재, 독립 창작자들이 직접 독자와 연결되는 환경이 어떻게 이전과 다르게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지 짚는다.
Chris Best(서브스택 공동창업자)는 서브스택의 비전과 문화적 영향에 대한 첫 한마디로 이렇게 말한다.
"훌륭한 글쓰기, 훌륭한 미디어, 그리고 전반적인 훌륭한 문화는 본질적으로 가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주목'이 가장 희귀한 자원이 되어버린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2020~2021년의 미국 미디어 풍경도 되짚으며, 표현의 자유와 논란이 큰 이슈였던 시기를 언급한다.
Katherine Boyle(a16z)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한다.
"그 시절, 기존 언론을 거슬렀거나 조금만 이단적인 것을 쓰면 바로 해고로 이어졌어요. 심지어 트위터는 대통령을 퇴출시켰고, 페이스북도 마찬가지였죠."
그 혼란의 시기, 서브스택이 "표현의 자유를 수호하겠다"고 밝힌 유일한 플랫폼이었다고 강조한다. 덕분에 수많은 독립 필자들이 삶의 기반을 잃지 않고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는 평가다.
2. 서브스택의 창립철학과 새로운 경제모델
Chris Best는 '표현의 자유'는 서브스택의 중요한 기둥 중 하나일 뿐, 그 자체가 전부는 아니었다고 말한다.
서브스택의 본질은 문화의 새로운 경제 엔진이라는 것이다.
"개인의 독립성, 즉 자신이 믿는 것을 만들고, 말하고, 독자와 직접 연결돼 돈을 벌 수 있는 것. 이게 건강한 사회와 자유로운 문화의 핵심입니다."
블로깅 생태계가 거의 죽어가던 당시, "그저 블로깅에 비즈니스 모델만 붙인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으나,
"솔직히 그게 나쁜 일 같지 않더라고요. 만약 그게 다라면, 그래도 꽤 멋질 거 같아요. 그런데 사실 그 이상이죠. 팟캐스트도 있고, 네트워크도 있고요."
핵심은 창작자가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 독자를 직접 소유하며, 탈퇴도 자유롭다는 점이다. 필요한 가치를 꾸준히 제공해야만 고객이 남는 구조가, 장기적으로는 더 큰 신뢰를 만든다는 설명이다.
3. 진화하는 플랫폼: 블로깅에서 네트워크로
플랫폼 성장 과정에서 Chris는 다음의 중요한 깨달음을 공유한다.
"처음엔 유료 뉴스레터만 지원하려고 했어요. 근데 첫 고객이 마일침프(Mailchimp)로 무료 구독자 관리하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사용자의 실제 니즈에 맞추려면, 무료 버전도 지원해야 함을 배웠습니다."
또한, 독립 필자라도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기존 소셜 플랫폼에 의존할 수밖에 없던 현실을 지적한다. 그러다보니 창작자들도 "그들만의 게임"과 알고리즘에 따라 휘둘리게 마련이었다.
"장기적으로 우리가 진짜 하고 싶던 건, 완전히 다른 물리 법칙이 적용되는 새로운 네트워크(커뮤니티, 플랫폼)를 직접 만드는 것이었죠."
이 네트워크는 기존 소셜미디어와는 완전히 다른 보상구조와 가치를 가진 공간이자, 시간이 지나도 독자와 지속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곳이어야 했다.
4. 알고리즘, 광고, 그리고 창작자 인센티브
알고리즘은 나쁘기만 한 것일까? Chris는 오히려 올바른 목표를 설정하면, 알고리즘 또한 창작자와 독자에게 유익할 수 있다고 본다.
"사람들은 알고리즘이 없어서 서브스택이 좋다고 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 '사용자의 이익'에 진짜 봉사하는 알고리즘이 존재하는가입니다."
광고 비즈니스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기존 소셜미디어식 광고 방식을 수입해오면, 플랫폼과 창작자의 이해관계가 어긋나 똑같이 품질이 떨어지는 "클릭베이트"만 양산한다.
"더 좋은 광고 모델, 더 똑똑한 AI 활용, 이런 것도 결국 '올바른 목표'에 따라 설계하면 엄청난 창작의 지렛대가 될 수 있어요. 기술은 선악이 아니라 목적에 따라 쓰이는 '강력한 수단'입니다."
요즘 온라인에는 "AI 슬롭 콘텐츠" 같은 저품질 콘텐츠가 넘치지만, 정말 가치 있는 콘텐츠 생산은 여전히 어렵고, 바로 그 어려움이 창작의 본질임을 반복해서 강조한다.
5. 주목(Attention) 경제와 미디어의 본질 변화
Chris는 "지금은 콘텐츠가 부족한 게 아니라 질 높은 콘텐츠가 부족한 시대"라고 단언한다.
"우리는 이미 '심심함'의 시대를 끝냈어요. 아무도 '무료로 시간 때울 것'이 부족해서 고통받지 않습니다. 오히려 '제대로 주목할만한 것'이 극도로 부족한 환경이 됐죠. 그게 바로 서브스택의 근본적 통찰이에요."
서브스택의 등장은 창작자의 가치와 보상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
예를 들어,
"Bloomberg에서 8만 달러 받던 필자가 독립하면 100만 달러 이상을 벌기도 하는 거죠."
6. 단일화(Unbundling)·재결합(Rebundling)과 새로운 미디어 경제
기존 미디어가 해체되고 다시 '최고의 창작자' 중심으로 독립 미디어가 나타나고, 다시 이들이 서브스택 기반 미디어 기업으로 재결합한다는 흐름도 조명한다.
"벤처캐피탈이 IT 산업을 바꿨던 것처럼, 서브스택은 미디어를 분해했다가 다시 창작자 중심으로 재구성하고 있습니다."
이제 최고의 필자들은 더 큰 야망을 품고, 직접 '미디어 회사'를 세우며 단순한 1인 창작자가 아닌 '미디어 창업가'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7. 미래 미디어 소비, AI와 '플래저 센터(pleasure center)'의 위험
미디어의 미래는 어디로 갈까? Chris는 다음 두 갈래를 제시한다.
- 📱 강력한 AI 및 알고리즘이 무분별한 쾌락에만 봉사하는 "디지털 마약 시장(플래저 센터)"의 미래
- 👨🎓 창작자와 소비자가 함께 성장하고, 스스로를 더 멋진 존재로 만드는 '문화 생산'의 미래
"소비하는 미디어는 결국 당신이 누구인지, 어떤 사람이 되는지 결정짓죠. 건강한 문화와 개인의 성장은 '좋은 미디어'에서 시작됩니다."
서브스택의 목표는, 누군가 앱에서 보낸 시간이 '내 인생에서 가치 있었다'는 느낌을 주는 곳이 되게 하는 것이라고 밝힌다.
8. 학계, 책, 그리고 긴 호흡의 글쓰기(Long-form)의 가치
패널들은 최근 학계와 책 시장에도 변화가 시작됨을 언급한다.
"학계도 인터넷 때마침 대체가 가능한 구조로 변하고 있고, 대중은 실제로 책보다는 이메일, 블로그 등 새로운 형식의 긴 글을 더 소비합니다."
책은 여전히 문화적 '권위'가 있지만, 빠른 변화를 수용하는 데는 온라인 미디어가 훨씬 유연함을 지적한다.
"사람들은 책이 아니어도 긴 글을 읽고 있습니다. 미디어가 변화할 때마다 도래하는 '도덕적 공황'은 이제 시대의 흐름일 뿐이죠."
최종적으로 긴 호흡의 글쓰기가 '지적 문화'의 뿌리임을 강조한다.
9. 서브스택의 성장, 1억 달러 투자, 그리고 다음 도전
방송의 마지막은 서브스택의 1억 달러 투자유치 소식과 미래 계획으로 이어진다.
"독립성을 지원하는 모델과 인터넷 규모의 네트워크를 더 완성도 높게 키우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엄청난 변화의 시기에 우리가 세운 네트워크를 더욱 성장시켜, 창작자와 전 세계에 더 큰 경제적·문화적 가치를 제공하겠습니다."
마무리
이 방송은 단순히 플랫폼 논의나 기술 자랑을 넘어서, 콘텐츠의 진짜 가치, 독립 창작자로서의 가능성, 문화의 본질적 변화를 생각하게 해준다. AI와 알고리즘, 미디어 플랫폼이 변한다 해도, 결국 무엇이 진짜 가치 있고 기억에 남을지를 만드는 것은 인간의 선택과 창작의 본질임을 거듭 강조한다.
서브스택이 상징하는 미래 미디어는, 주목(Attention)이라는 희소자원을 더욱 가치 있게 쓰고, 개개인의 독립성과 창의성이 빛나는 공간이 될 것임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