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나오고 연쇄 창업가의 길을 가며 보니 세상 모든게 계약이었다. 수 많은 계약서가 초안 작성, 검토, 협상, 서명에 이르기까지 굉장히 지난한 티키타카를 거치는데 이를 혁신하겠다고 나온 AI 퍼스트 로펌이 있다. Cros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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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sby는 AI 퍼스트 로펌이에요. 저희는 오직 계약서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사람들 간의 합의를 자동화하는 게 목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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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법률 업계의 대표적 관행인 '시간당 요금 청구'를 아예 안 해요. 계약서 한 건 얼마, 이렇게 예측 가능한 가격을 처음부터 제시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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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서 당 가격' 모델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계약이 몇 번이나 왔다 갔다 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될지 AI가 미리 예측해야 하므로 기술적 난이도도 상당합니다. 하지만 이 점이 곧 Crosby의 차별점이자 진입장벽이 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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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핵심지표를 Total Turnaround Time(TTA, 총 계약 소요 시간)에 두고 있습니다. 기존 로펌은 이 시간을 늘릴수록 돈을 더 버는 구조지만, 우리는 반대로 이 수치를 줄이는 게 곧 회사의 성장 동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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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sby의 고객들이 느끼는 최대 강점은 '계약의 압도적 속도' 입니다. 모든게 광속으로 돌아가는 스타트업에서 계약서가 하루 이틀씩 멈춰버리는 건 큰 부담이죠. Crosby는 AI의 힘을 빌려 이 시간을 대폭 단축, 심지어 평균 1시간 이하로 맞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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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대형 데이터셋(SEC Edgar 등)은 충분히 활용되고 있지만, 실제 업무 현장에서 생성되는 '진짜 계약 협상 데이터'는 절대 대외에 풀리지 않아요. 이 때문에 Crosby는 자체적으로 최고의 '현장 데이터'를 축적하며, 이게 곧 장기 경쟁력의 원천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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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진짜로 변호사-엔지니어-변호사 순서로 배치해 놓고, 피드백 사이클이 무한히 도는 구조를 만듭니다. 이게 기존 로펌/AI 스타트업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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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들이 직접 '프롬프트'를 설계, 만들도록 적극 권장하고 AI에게 '왜 이 단어를 써야 하는가'를 설명하도록 시키는 등 자기주도적인 학습과 성장, 혁신 시도를 계속 장려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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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완전 자동화하면 오히려 '법률 사각지대'가 크게 해소될 것입니다. 대안이 없는 곳에서는 AI가 전부 맡아도 아무도 잃을 게 없습니다. 오히려 새 시장이 열린 거죠. 코어 업무(계약, 소송 등)는 변호사가 감수하되, AI가 한 명의 변호사가 500건도 동시에 처리하게 만들어줄 미래를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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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흥미로운 미래는, 양쪽(예, 매수인·매도인) 모두 각자의 AI 에이전트를 두고, 실제로 AI끼리 협상하는 시대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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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파트너(변호사)가 에이전트 대군을 관리하는 쪽으로 역할이 바뀌고, 대규모 법무팀보다는 초전문화된 AI 퍼스트 회사. 지금은 없던 새로운 법률 수요(사각지대 해소, 초고속 서비스 등)가 대두하는 식으로 법률 시장의 판 자체가 바뀔 것이라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