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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 하베스트 서비스를 영어로 열어두었더니 뜻밖의 일이 생겼습니다.

사우디와 이라크의 학생들 사이에서 하루 평균 200명 가입의 작은 바이럴이 터진거죠. 한국만 바라봤다면 경험하지 못했을 세렌디피티 였습니다. 그중 몇 명과 사용자 인터뷰 겸 메일을 주고 받았는데요. 아랍어 앱 시장이 재미있더라고요. 아랍어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밖에 쓰고 읽기를 못한다고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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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20일
읽는 시간
4
언어
한국어
AI2025년 8월 20일한국어

취미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 하베스트 서비스를 영어로 열어두었더니 뜻밖의 일이 생겼습니다. 사우디와 이라크의 학생들 사이에서 하루 평균 200명 가입의 작은 바이럴이 터진거죠. 한국만 바라봤다면 경험하지 못했을 세렌디피티 였습니다.

그중 몇 명과 사용자 인터뷰 겸 메일을 주고 받았는데요. 아랍어 앱 시장이 재미있더라고요. 아랍어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밖에 쓰고 읽기를 못한다고 합니다. 이 Right-to-Left(RTL) 특성 때문에 아이폰도 뒤로가기 버튼이 오른쪽에 있는 등 영미권이나 우리가 볼 때는 모든게 좌우반전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많은 글로벌 서비스들이 이 RTL 지원 때문에 아랍어 지원 및 현지화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ROI가 높지 않다고 생각한거죠. 현지 유저들도 OS 레벨의 RTL과 앱 레벨의 LTR이 뒤섞인 앱을 쓰며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요.

요즘은 주로 AI 에이전트가 코딩을 하기 때문에 초기 요구사항 부터 RTL 지원을 해달라고 하면 곧 잘 해주거든요. 미국에서 글로벌 서비스 만들던 습관으로 작은 서비스에도 랜딩 페이지와 서비스 화면 등 모든 것을 글로벌 스탠다드로 다국어 지원토록 명시한 것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운을 만나는 문을 열어둔 것이 된 것이죠.

예전에는 아랍어 현지화가 ROI가 안나오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AI 코딩으로 시도해볼 만한 시장으로 바뀌었구나 싶었습니다. 어디 이것 뿐일까요? 이렇게 관습, 관례대로 생각하다가 다시 시도해볼 생각을 못하고 있는 것들이 지금 아주 많이 있을겁니다.

이라크에서 의과 대학을 다니며 어려운 수업 내용을 수준 높게 요약해주는 무료 앱은 네가 처음이라며 시험 성적 잘 받았다고 너무 좋다고 했던 فاطِمَة. (당연하지 나는 내가 쓰려고 만든거라서 빠르고 좋은 모델에 요약 프롬프트도 다 A/B 테스트하며 쓴단다... 주변 아는 사람들 하고만 같이 쓰는거라 과금도 안붙였어...) 적절한 타이밍에 돈 주고도 못할 경험과 사유를 하게 해줘서 고맙다.

한국에서만 개발하다가 미국가서 글로벌 서비스 개발하니 타임존 관련해 많이 배웠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 많이 보고 많이 질문하고 많이 알아서 은연 중에 행운의 문을 열고 사는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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