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GitLab의 창립자인 시드 시이브란디(Sid Sijbrandij)가 2022년 암 진단을 받은 후, 마치 사업을 확장하듯이 '파운더 모드(Founder Mode)'로 암 치료에 접근하여 완치에 이른 놀라운 여정을 다룹니다. 그는 극대화된 정보 수집, 개별 맞춤형 치료법 개발, 그리고 치료법 동시 적용이라는 세 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현대 의료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며 미래의 암 치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1. 정보에 대한 갈망, GitLab의 탄생 🚀

시드 시이브란디는 정보 극대주의자라고 불릴 만큼 정보에 대한 깊은 이해와 활용 능력을 지닌 인물입니다. 2003년, 엔지니어링 물리학과 경영 과학을 공부한 그는 개인용 잠수함을 만드는 회사에서 일하며 기술적 문제 해결에 몰두했지만,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제한적임을 깨달았습니다. 이후 혼자 루비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고 해커 뉴스(Hacker News)를 통해 웹과 스타트업 문화에 깊이 빠져들었죠.

그러던 중, 우크라이나 개발자가 만든 오픈소스 협업 도구인 GitLab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는 GitLab의 루비 구현이 아름답다고 생각했고, 코드 협업 도구의 소스 코드가 오픈소스여야 한다는 신념을 가졌습니다. 당시 GitHub와 달리 GitLab은 저장소일 뿐 사용자가 직접 소스 코드를 다운로드하고 호스팅해야 했기에, 시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Gitlab.io라는 호스팅 버전을 만들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2012년 어느 날 저녁, 여자친구 카렌과 팬케이크를 만들던 중, 그는 해커 뉴스에 자신의 베타 버전 제품 링크를 올렸습니다. 처음에는 반응이 없었지만, 잠시 후 댓글 섹션에 열광적인 반응이 쏟아졌고, 3시간 만에 150명 이상이 얼리 액세스에 가입하며 제품-시장 적합성(Product-Market Fit)의 첫 신호를 보았습니다. 그는 즉시 GitLab 개발자인 드미트리 자포로제츠에게 이메일을 보냈고, 드미트리는 "잘 됐네요. 그렇게 해주세요!"라고 답하며 오픈소스 정신을 보여주었습니다.

이후 GitLab은 점점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게 되었고, 시드는 드미트리를 후원하며 결국 그를 공동 창업자 겸 CTO로 영입했습니다. 2015년에는 Y Combinator (YC)에 합류하며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했습니다.


2. GitLab의 급성장과 '급진적 투명성' 문화 🏢

YC 합류 이후 GitLab은 놀라운 속도로 성장했습니다. 2016년에는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2천만 달러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으며, IBM, Macy's, ING, NASA, VMWare 등 대기업들이 유료 고객이 되었습니다.

당시 실리콘밸리에서는 원격 근무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었지만, 시드는 최고의 인재를 고용하기 위해서는 지리적 제약을 없애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그는 공동 창업자인 드미트리가 우크라이나의 작은 마을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팀원들이 효과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며 원격 근무의 가능성을 확신했습니다. 결국 GitLab은 세계 최대 규모의 완전 원격 회사 중 하나로 성장했으며, 2,50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도 단 하나의 사무실도 운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GitLab의 독특한 문화 중 하나는 '급진적 투명성(radical transparency)'입니다. 3,000페이지가 넘는 GitLab 핸드북은 회사의 모든 정보를 담고 있으며, 모든 직원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공개되어 있습니다. 직원들은 질문이 생기면 먼저 핸드북을 찾아보고, 답이 없으면 스스로 답을 찾아 핸드북에 추가해야 합니다. 또한, GitLab Unfiltered YouTube 채널에는 13,000개가 넘는 내부 회의 영상이 공개되어 있어, 심지어 코드 리뷰와 같은 사소한 정보까지도 투명하게 공유됩니다. 이러한 독특한 운영 방식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원격 근무가 일반화되면서 비즈니스 커뮤니티의 큰 관심을 받게 되었고, 시드는 원격 팀 관리 전문가로 인정받으며 유명세를 얻었습니다.

2022년, 시드는 성공적인 소프트웨어 회사의 CEO이자 억만장자였고, 오랫동안 함께한 카렌과 결혼하여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습니다.


3. 예기치 않은 암 진단과 파운더 모드 전환 💔

하지만 2022년 11월 18일, 평범한 운동 중 가슴에 날카로운 통증을 느꼈습니다. 이전에도 비슷한 통증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달랐고, 결국 응급실에 가게 되었습니다. 엑스레이 검사 후 귀가했지만, 의사의 전화에 다시 병원으로 돌아갔을 때, 그의 몸에서 T5 척추에서 6cm 크기의 종양이 발견되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됩니다. 😥

시드는 45세의 나이에 골육종(osteosarcoma)이라는 희귀한 형태의 골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첫 번째 목표는 종양 제거였고, 성공적인 수술을 통해 암세포가 있는 척추뼈가 제거되고 척추는 티타늄 프레임으로 융합되었습니다.

수술 후 그는 스테레오택틱 체부 방사선 치료(SBRT), 강렬한 화학요법, 양성자 빔 치료 등 표준 치료법을 적극적으로 받았습니다. 하지만 치료 과정은 고통스러웠고, 너무 강한 화학요법 때문에 네 차례의 수혈이 필요했으며, 그는 "나를 파괴했다"고 회고할 정도였습니다. 이러한 치료는 일시적인 부작용뿐만 아니라 심장 기능 저하, 빈혈, 인지 능력 저하와 같은 장기적인 후유증을 남겼습니다.

놀랍게도 시드는 이 과정에서 한 가지 특별한 치료법을 시도했습니다. 2015년 YC 동기였던 호세 M. 메히아 오네토가 설립한 종양학 스타트업 Shasqi에 투자했던 인연으로, 그는 Shasqi가 개발 중인 표적 화학요법 기술을 자신에게 적용하기 위해 FDA에 개인 맞춤형 임상 시험(investigational new drug, IND) 신청을 했습니다. FDA의 승인으로 그는 이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4. 재발과 새로운 여정의 시작 🛤️

2년간의 치료로 암은 관해 상태를 유지했지만, 2024년 검진에서 국소 재발이 확인되었습니다. 수술, 방사선 치료, 가장 강력한 화학요법까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암이 다시 돌아온 것입니다. 의료진은 더 이상 해줄 말이 없었고, 시드는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절망적인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이제 나 자신을 살리는 것은 내 일이었다. 아무도 나를 위해 그 일을 해주지 않을 것이었다." 시드는 이 깨달음과 함께 자신의 삶을 재정비하기 시작했습니다. 2024년 말, 그는 GitLab CEO 직에서 물러나 집행 의장(Executive Chair)으로 전환하며 암 치료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는 마치 사업을 시작할 때처럼 '파운더 모드(Founder Mode)'로 암 치료에 접근하기로 결심했습니다.


5. 파운더 모드의 핵심 원칙과 치료팀 구성 🛠️

시드는 암과의 싸움에서 세 가지 핵심 원칙을 세웠습니다.

  1. 극대화된 진단(Maximal Diagnostics): 사용 가능한 모든 진단법을 가능한 한 자주 수행하는 것입니다. GitLab의 운영 방식처럼, 아무리 작은 정보라도 기록하고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2. 10개 이상의 맞춤형 치료법 개발: 더 이상 표준 치료법이 없었기에, 암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새로운 약물을 개발하기 위해 기업 및 학술 연구원들과 협력했습니다.
  3. 치료법의 병렬적 적용: 일반적으로는 하나의 치료법을 사용하다 효과가 없으면 다음 치료법으로 넘어가는 방식이지만, 시드는 여러 치료 가설을 동시에 테스트하고 진단을 통해 반응을 측정하며 빠르게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러한 원칙들은 기존 종양학 치료 방식과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시드는 이 여정에 함께할 팀을 구성하기 시작했고, 프라이빗 컨시어지 케어 서비스를 통해 진단 계획을 세우고 관리하는 데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의 새로운 진단법은 크게 다섯 가지 범주로 나뉘었습니다.

Sid's maximal diagnostics regimen

  • 단일 세포 시퀀싱: 10x Genomics와 같은 장비를 활용하여 유전자 발현을 측정하고, 종양에 침투한 T-세포 수용체(TCRs)를 분석하여 표적 면역 치료 가능성을 모색했습니다.
  • 벌크 DNA 및 RNA 시퀀싱: 암세포 전체의 유전체 정보를 분석하여 전반적인 돌연변이 양상을 파악했습니다.
  • 미세 잔류 질환(MRD) 검사: 여러 기관의 MRD 검사를 통해 혈액 내 미량의 종양 DNA를 추적하여 재발 징후를 조기에 감지했습니다.
  • 오가노이드 모델링: 다양한 연구실과 협력하여 자신의 암세포로 오가노이드(미니 장기)를 만들어 약물 반응을 예측했습니다.
  • 조직 병리 검사: 종양 조직 샘플에서 유전체 가설을 확인하기 위해 병리 염색을 사용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시드는 10x Genomics의 이사였던 제이콥 스턴(Jacob Stern)을 전담 치료 총괄자로 영입했습니다. 제이콥은 시드의 진료 여정을 총괄하며 복잡한 진단 및 치료 계획을 조율하고, 병원 및 연구진들과 협력하며 새로운 치료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는 시드를 "30년 앞선 미래를 살고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하며 그의 치료 방식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6. 섬유아세포 표적 방사성 리간드 치료의 성공 💖

2025년 한 해 동안 시드와 제이콥은 놀라운 속도로 치료 옵션을 확장해 나갔습니다. 특히 단일 세포 데이터 분석을 통해 중요한 단서를 발견했습니다. 시드의 암세포에서 섬유아세포(fibroblast)의 특징적인 유전자들이 과도하게 발현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입니다. 섬유아세포는 상처 치유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암세포는 이를 악용하여 종양 미세 환경 내에 보호막을 형성하고 성장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컨시어지 의료 서비스는 독일에서 개발 중인 FAP(섬유아세포 관련 단백질)를 직접 표적으로 하는 실험적인 치료법을 찾아냈습니다. 시드는 "누구와든 이야기할 수 있고, 어디든 갈 수 있으며, 언제든 갈 수 있다"고 말하며 즉시 독일로 향했습니다.

독일에서 받은 치료는 방사성 리간드 치료(Radioligand Therapy)였습니다. 이 치료법은 암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리간드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부착하여 정확하게 암세포를 파괴하는 방식입니다. 리간드는 진단('콜드' 동위원소를 사용한 영상화)과 치료('핫' 동위원소를 사용한 방사선 방출)에 모두 사용될 수 있어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라고도 불립니다.

초기 진단 영상에서 시드의 종양이 명확하게 나타나자, 그는 확신을 가지고 치료를 진행했습니다. 시드의 경우 루테튬-177(Lutetium-177)이라는 동위원소를 사용했는데, 이는 다른 선구적인 방사선 치료에도 사용되는 물질입니다. 치료 후 이틀간 격리되었고, 몸에서 방사성 동위원소가 배출되는 2주 동안 소변을 조심스럽게 수집하고 폐기해야 했습니다.

Sid undergoing experimental radiotherapy in Germany

시드는 방사선 치료가 화학요법보다 훨씬 견딜 만했다고 말했습니다. 화학요법처럼 전신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종양 부위에만 집중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치료법은 놀라운 효과를 보였고, 시드의 암은 다시 수술할 수 있을 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Sid's cancer before and after surgery

수술 후 얻은 새로운 조직으로 종양 내 면역세포를 재분석한 결과는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암이 재발했을 때 침투한 면역세포 중 T세포의 비율은 19%에 불과했지만, 방사선 치료 후 수술을 거친 후에는 89%가 T세포로 측정된 것입니다. 이는 시드가 병행했던 면역관문억제제, 신생 항원 펩타이드 백신, 용해성 바이러스, 그리고 방사선 치료가 암에 대한 면역 반응을 극도로 활성화시켰음을 시사합니다.


7. 현재와 미래의 치료 계획: 완치를 향한 끊임없는 노력 ✨

현재 시드의 암은 관해 상태이며, 매직 존슨의 HIV처럼 더 이상 검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드와 그의 팀은 "항상 경계하자(Stay Paranoid)"는 모토 아래 끊임없이 치료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다음 치료 과정은 mRNA 기반의 개인 맞춤형 신생 항원 백신입니다. 이는 이미 유도된 면역 반응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매달 정밀한 혈액 검사를 통해 그 효과를 평가할 예정입니다.

Sid's neoantigen vaccine process

만약의 경우에 대비하여, 그들은 선도적인 학술 연구 그룹들과 협력하여 개인 맞춤형 세포 기반 치료법도 개발 중입니다. 이는 더 많은 진단 데이터를 바탕으로 여러 신호에 반응하여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유전적 논리 게이트를 세포에 장착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이 "최후의 수단"까지 가지 않고, 재발을 막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Sid's escalating "therapeutic ladder" of possible treatments

제이콥은 시드의 경우가 "독특한 사례"라고 강조합니다. 시드의 엄청난 자원과 전문성이 이러한 치료 과정을 가능하게 했지만, 그의 이야기는 미래 의료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입니다.


8. 미래 의료 시스템의 도전과제 및 잠재력 💡

시드의 사례는 현대 의료 시스템의 병목 현상과 개선이 필요한 지점을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8.1. 병원 시스템의 저항 🏥

종양학 전문의와 병원은 환자가 '파운더 모드'로 접근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의사들은 환자가 책임을 위임하고 표준 경로를 따르기를 기대하죠. 시드는 자신의 조직 샘플에 접근하고, 비표준 진단법을 수행하는 데 있어 모든 병원에서 "엄청난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습니다. 병원 내 관료주의와 책임 문제로 인해 새로운 접근 방식은 큰 저항에 부딪혔습니다.

8.2. 유전체 정보 활용의 한계 🧬

인간 게놈 프로젝트 이후 유전체 기술 비용은 급감했지만, 전장 유전체 시퀀싱(Whole-genome sequencing)은 여전히 표준 암 치료에 통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이콥은 표준 보고서 이상의 시퀀싱 데이터를 얻는 것이 "충격적으로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시퀀싱 능력이 정보를 해석하고 실행 가능한 치료 결정을 내리는 능력을 앞지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8.3. 에룸의 법칙(Eroom's Law)과 비효율적인 신약 개발 📉

암은 매우 복잡한 질병이며, 끊임없이 진화하여 치료법을 회피합니다. 게다가 신약 개발 효율성을 나타내는 '에룸의 법칙'에 따르면, 신약 개발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7년에서 2020년 사이 새로운 종양학 의약품 개발 평균 비용은 44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이러한 막대한 비용은 제약사들이 블록버스터급 신약에만 집중하게 만들고, 시장 잠재력이 낮은 유망한 실험 약물들이 사장되는 결과를 낳습니다. 시드의 팀은 파산 직전의 회사에서 유망한 실험 약물들을 찾아내야만 했습니다.


9. 개인 맞춤형 치료의 부상과 규제 변화 🌟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드의 사례는 미래 개인 맞춤형 치료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9.1. 약물 재활용(Drug Repurposing) 💊

시드는 '개인 환자 확대 접근-임상시험용 신약 신청서(IND, Form 3926)'를 활용하여 FDA로부터 5가지 실험 약물에 대한 접근 승인을 받았습니다. 놀랍게도 FDA는 48시간 이내에 그의 신청을 승인했으며, 그는 "FDA는 내가 살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진단에 따라 기존 약물을 다른 암종에 재활용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9.2. 개인 맞춤형 의약품 개발 🧪

시드는 학술 연구 그룹 및 스타트업과 협력하여 여러 새로운 실험 약물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최근에는 유전 질환 치료를 위한 CRISPR 기반 개인 맞춤형 치료법이 주목받고 있으며, FDA도 이러한 플랫폼 기술에 대한 새로운 규제 프레임워크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2025년 5월, 필라델피아에서 희귀 대사 질환을 앓던 아기에게 최초의 개인 맞춤형 CRISPR 치료가 투여되어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수십 년 만의 암 치료 혁신인 CAR-T 치료법이나 시드가 받을 개인 맞춤형 신생 항원 백신과 같은 치료법은 환자 개개인에 맞춤 제작되는 분자 의학의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Moderna의 흑색종 환자 대상 임상 결과는 면역관문억제제와 결합된 신생 항원 백신이 암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절반 가까이 줄인다는 놀라운 효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플랫폼 기술들은 풍부한 유전체 정보를 입력받아 맞춤형 약물을 생산할 수 있는 닫힌 루프(closed loop) 시스템을 구축하며, 측정과 치료 간의 간극을 좁히고 있습니다.


10. 미래의 암 치료 시나리오 🔮

시드의 이야기는 아직 현실화되지 않은 미래를 엿보는 것과 같습니다. 그의 치료 과정은 엄청난 자원과 팀의 노력을 필요로 했지만, 10년 또는 20년 후에는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용 암 진단 키트를 통해 이상 징후를 발견한 개인이 컨시어지 종양학 플랫폼에 가입합니다. AI 에이전트가 의료 기록을 분석하고 추가 검사를 지시하며, 생물정보학 에이전트가 몇 시간 만에 심층 분석 보고서를 생성합니다. 초기 췌장암 진단을 받은 이 환자는 수술 없이, 종양 미세 환경과 항원에 맞춰진 면역관문억제제(이제는 제네릭으로 1,000달러 미만)와 기성 암 백신을 처방받아 면역체계를 활성화합니다. 이와 함께 맞춤형 방사선 치료로 종양을 제거하며, 안전성 확인을 위한 영상 검사를 거칩니다.

화학요법은 전혀 사용되지 않고, 총 치료 비용은 175,000달러로 현재 췌장암 치료 평균 비용(약 250,000달러)보다 훨씬 저렴해집니다. 이 비용은 개인의 건강 관리 계좌와 보험사에서 부담하며,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이죠.


결론 🌈

시드 시이브란디의 암 치료 여정은 단순히 한 억만장자의 성공담을 넘어, 미래 의료의 가능성과 현재 시스템의 한계를 동시에 보여줍니다. 그의 '파운더 모드' 접근 방식은 마치 기술 혁신처럼 의료 분야에서도 극대화된 정보 활용, 맞춤형 솔루션 개발, 그리고 빠른 반복(iteration)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현재 그의 치료법은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가능하지만, 윌리엄 깁슨(William Gibson)의 말처럼 "미래는 이미 와 있지만 고르게 분포되어 있지 않을 뿐"입니다.

시드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희망을 줍니다. 비록 지금은 거대한 노력과 자원이 필요하지만, 끊임없이 발전하는 기술과 변화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언젠가 그의 경험이 보편적인 암 치료의 표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의료 시스템의 구조적 변화와 혁신이 동반된다면, 우리가 꿈꾸는 미래의 암 치료가 생각보다 빨리 현실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의 용기와 투명성에 감사하며, 이 이야기가 독자들에게도 큰 가치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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