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사람들이 성공을 위해 수많은 전술을 수집하지만, 정작 그 전술을 어디에 어떻게 쓸지 결정하는 전략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체스, 군사, 사업, 개인 삶의 사례를 통해 전략이란 유리한 위치를 장기적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며, 이를 위해서는 명확한 비전·자기 분석·자원 배분·집중·지속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핵심은 단순히 더 많이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위해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있다.
1. 전술에 중독된 사람들
저자는 지금 많은 사람이 성공을 향해 달려가지만, 실제로 성공할 사람은 극히 적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성공에 필요한 핵심보다, SNS에서 유행하는 AI 도구 활용법이나 '5단계 창업법' 같은 즉각적이고 따라 하기 쉬운 전술(tactics) 에 집착하기 때문이다.
인터넷, 책, AI 대화에는 돈을 벌고 사업을 만들기 위한 정보가 이미 넘쳐난다. 그런데도 모두가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는, 정보를 얻는 것과 그것을 자기 상황에 맞게 조합해 결과를 만드는 것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저자는 '실행 가능한 단계'를 계속 찾는 욕구 자체가 오히려 문제일 수 있다고 본다.
"당신이 그토록 갈망하는 '실행 가능한 조언'은, 주워 든 조각들이 전체 퍼즐에 어떻게 들어맞는지 알지 못하면 아무 데도 데려다주지 못한다."
저자가 지적하는 문제는 두 가지다.
첫째, 끝없는 전술 수집은 새로운 형태의 값싼 도파민이 된다. 사람은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웹사이트를 만들고, 법인을 등록하면서 진전하고 있다는 기분을 느낀다. 하지만 실제 고객에게 돈을 요구하거나 판매를 시도하는 핵심 행동은 피한다. 저자는 이런 상태가 분노를 유발하는 영상만 끝없이 넘기는 행동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겉으로는 생산적인 활동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둘째, 사람들에게는 전술을 최대 효과로 활용하게 해 줄 전략적 틀이 없다. 저자는 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방향을 정하기보다, 인터넷 마케팅을 잘하는 사람들이 던지는 자극에 휘둘린다고 비판한다.
그 역시 6년 전 같은 함정에 빠졌다고 고백한다. 페이스북 광고, SEO, 드롭시핑, 디지털 아트 등 여러 사업을 시작했지만, 실상은 돈을 버는 사업이라기보다 취미에 가까웠다. 그는 '고가치 기술'을 배우고, 웹사이트를 만들고, LLC를 등록했지만, 정작 서비스 대가를 요구해야 할 때는 사라졌다고 말한다.
"나는 돈 버는 일을 제외한 모든 일을 했다."
그가 발견한 빠진 조각은 단순한 전략 문서가 아니라, 전략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이었다.
2. 체스가 보여 주는 전략의 본질
저자는 전략과 전술의 차이를 체스 경기로 설명한다. 한쪽 선수는 초반에 공격하거나 말을 잡는 대신, 룩을 열린 길에 배치하고 비숍의 대각선을 열며 나이트를 중앙 가까이에 둔다. 겉보기에는 지루하고 별것 아닌 움직임처럼 보인다.
하지만 체스판의 모든 칸은 가치가 같지 않다. 중앙에 있는 말은 더 많은 곳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열린 열에 놓인 룩은 강력해진다. 반면 상대는 말들이 서로 길을 막고, 강한 말들은 자신의 폰 뒤에 갇히며, 킹도 안전한 위치로 옮기지 못한다. 상대는 계속 첫 번째 선수의 움직임에 반응만 한다.
결국 첫 번째 선수는 나이트를 움직여 상대의 킹과 퀸을 동시에 공격한다. 이는 체스에서 포크(fork) 라고 부르는 전술이다. 상대는 하나만 살릴 수 있고, 킹을 피하면 퀸을 잃는다. 전술 자체는 그 위치에 도달한 누구나 실행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 전술이 우연히 나온 것이 아니라, 이전의 '지루한' 배치들이 쌓여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전술은 우월한 위치에서 흘러나온다."
— 바비 피셔, 체스 그랜드마스터
저자는 이를 다음처럼 정리한다.
"전략은 자신을 우월한 위치로 옮기는 동시에, 상대를 더 나쁜 위치로 몰아넣는 일이다."
즉, 전략은 한 번의 화려한 수가 아니다. 매번 자신의 위치를 조금 더 좋게, 상대의 위치를 조금 더 나쁘게 만들며 격차를 쌓는 과정이다. 격차가 충분히 커지면, 승리하는 전술은 거의 자연스럽게 나타난다.
삶에서는 독특하게도 자신이 플레이어이면서 동시에 상대다. 자신의 선택은 미래의 위치를 바꾸며, 많은 사람은 자신이 현재 어느 위치에 있는지조차 인식하지 못한다. 그래서 저자는 부업, 건강 관리, 삶의 목표처럼 무엇이든 얻고 싶다면 전술보다 먼저 전략이 와야 한다고 강조한다.
3. 무의식적인 삶과 전략의 필요성
저자는 대다수가 전략적 사고를 전혀 하지 않기 때문에, 반복적인 일상과 사회적 기대에 끌려간다고 본다. 결혼 시기, 전문성 개발, AI 의존, 돈과 의미 사이의 선택, 부채, 나쁜 관계, 전망 없는 직장 경력 등 인생의 중요한 선택에서 많은 사람이 예측 가능한 실수를 되풀이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고난이 있어도 그것을 풀어야 할 문제로 보지 않는다는 데 있다. 사람들은 같은 하루를 반복하면서도 방향을 바꿔 더 유리한 위치에 도달해야겠다는 생각을 잘 하지 않는다.
"99%의 사람보다 앞서가고 싶다면, 멈추고, 생각하고, 마주한 어려움을 실제로 극복하려고 시도하면 된다. 동시에 미래에 같은 정도의 어려움을 다시 겪지 않아도 되는 길을 고려해야 한다."
저자는 성인이 되기 전에는 부모, 문화, 교육 시스템이 삶의 전략을 사실상 대신 정한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에게 기본 경로는 학교에 가고, 직장을 얻고, 정해진 나이에 은퇴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길이 후회로 이어질 것 같다는 내면의 목소리를 무시한 채 살아갈 수 있다.
성인이 되면 청구서, 책임, 감정, 진로 고민이 한꺼번에 밀려든다. 현대 사회는 그저 '해야 할 일'을 하며 의미 없는 하루를 견뎌도 살아남을 수 있을 만큼 편안하다. 저자는 과거 전쟁의 지휘관은 자신의 목숨이 걸려 있어 깊이 전략을 세워야 했지만, 현대인은 퇴근 후 게임이나 술을 즐길 수 있기에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미룬다고 대비한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다소 도발적으로, 사람이 전략을 세우지 않으면 잃게 되는 압박을 일부러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감당하기 어려운 집으로 이사하거나, 낯선 곳으로 가는 항공권을 끊거나, 사업 도구·교육·코칭에 돈을 써서 재정적 부담을 만들라는 식이다. 다만 이는 저자의 개인적 관점이며, 글 전체의 실질적 메시지는 무모한 위험 감수 자체보다 거짓 안정감에서 벗어나 선택의 결과를 의식하는 태도에 가깝다.
4. 미야모토 무사시가 말한 전략가의 태도
저자는 미야모토 무사시의 《오륜서》에 담긴 전략가의 9가지 원칙을 소개한다. 무사시에게 전략가는 하나의 분야를 깊이 파고들어, 그 바닥에 있는 보편적 원리를 발견한 사람이다. 검술, 체스, 사업, 관계처럼 서로 달라 보이는 영역에서도 반복되는 패턴을 알아차리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9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다.
- 정직하지 않게 생각하지 말 것
- 수련 그 자체를 길로 삼을 것
- 모든 기술과 예술에 익숙해질 것
- 모든 직업의 방식을 알 것
- 세상 거래에서 이익과 손실을 이해할 것
- 모든 일에 대한 직관적 판단력을 기를 것
- 보이지 않는 것을 알아차릴 것
- 작은 일에도 주의를 기울일 것
- 쓸모없는 일을 하지 말 것
저자는 현대식 의미의 제너럴리스트, 즉 여러 분야를 얕게 아는 사람과 무사시가 말한 전략가는 다르다고 설명한다. 전략가는 여러 분야를 이해하면서도 특정 한 분야에서 깊은 성취를 만들어 내는 마스터에 가깝다. 그는 제너럴리스트와 스페셜리스트의 장점을 함께 갖는다.

저자가 제시한 전략가의 현대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
- 시스템 사고: 한 가지 성공 공식만 보는 대신, 경쟁하는 여러 시스템과 관점을 함께 본다.
- 역설을 견디는 능력: 예를 들어 AI에 찬성하면서도 위험성을 비판할 수 있다. 모순을 성급히 흑백논리로 정리하지 않는다.
- 결과보다 과정 중시: 무엇을 얻었는지만이 아니라, 그것이 어떤 원리와 과정으로 이루어졌는지를 본다.
- 제약 조건 인식: 자신의 가정, 가치관, 사고 틀이 무엇을 보게 하고 무엇을 못 보게 하는지 안다.
- 메타인지: 자신이 세상에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을 관찰할 수 있다.
- 원칙 있는 유연성: 가치관은 분명하지만, 방법은 환경에 맞게 유연하게 바꾼다.
가장 중요한 특징은 여러 관점과 틀을 동시에 유지하는 능력이다. 저자는 SNS의 극단적인 논쟁이 사람들이 흑백논리를 넘어설 정신적 여유를 갖지 못한 결과라고 본다. 종교, AI 찬반, 매일 바뀌는 유행에 과도하게 동일시하면 자기기만에 빠지고, 진실에서 멀어진다고 경고한다.
"'정직하지 않게 생각하지 말라'는 원칙은 '쓸모없는 일을 하지 말라'는 원칙과 연결된다. 끊임없이 거짓말하고 무의식적으로 계산하는 상태는 쓸모없기 때문이다."
5. 문제를 풀 수 있는 대상으로 보는 관점
저자는 많은 사람의 삶이 힘든 이유가 단순히 불운이나 환경, 기회의 부족만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더 근본적으로는 사람들이 자기 문제를 해결해야 할 퍼즐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문제를 그냥 견디며 살아갈 뿐, 장기적으로 자원과 시간을 투입하면 해결할 수 있다는 관점을 갖지 못한다.
그는 로켓을 만들기 위해 먼저 엔진을 만들어야 했던 사례를 든다. 과거에는 우주여행이 불가능해 보였지만, 앞선 문제들을 차례로 해결한 장기 전략 덕분에 가능해졌다. 개인의 건강, 사업, 재정 문제도 이와 비슷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전략 원칙이 군사, 사업, 스포츠 역사 속에서 오랫동안 검증돼 왔으며, 개인의 삶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후 제시하는 전략 원리의 출발점으로 비전을 제시한다.
"누군가가 갑자기 운이 좋아지는 일은 없다. 별들이 갑자기 정렬된 것처럼 보인다면, 그 사람은 의식했든 아니든 살 곳, 배울 사람, 결혼할 사람, 친구, 생활 방식, 감수할 위험, 믿을 비전을 선택하며 이미 별들을 정렬해 온 것이다."
— X의 @orangebook_
6. 비전과 반(反)비전으로 방향 정하기
저자에 따르면 비전이 없으면 사람은 길을 잃는다. 인생의 결과를 좌우하는 대담한 선택들을 손에 들고 있어도, 목표판 자체가 없다면 어디로 던져야 할지 알 수 없다.
비전은 막연한 소망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최종 상태를 가능한 한 구체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충분히 강력해서 매일의 행동을 이끌어야 하며, 비전이 분명해져야 행동을 거꾸로 설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35세까지 정서적으로 회복력이 있고, 자기 이해가 깊으며, 경제적으로 독립한 사람이 된다"는 목표는 일상의 행동을 평가할 기준이 된다. SNS를 두 시간 동안 보는 일이 그 방향에 도움이 되는지 판단할 수 있다.
또는 "18개월 안에 개인 성장 분야에서 구독자 5만 명의 뉴스레터를 만들고, 퇴사할 만큼의 수익을 낸다"는 비전이라면 콘텐츠, 플랫폼, 수익화 선택을 모두 그 목표에 맞춰 평가할 수 있다. 유행하는 모든 전술을 따라갈 필요 없이, 자신의 전략과 맞는 것만 선택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저자는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만 계속 묻는 방식으로는 비전을 만들기 어렵다고 본다. 대신 먼저 반비전(anti-vision) 과 사후 분석(post-mortem) 을 하라고 권한다.
- 반비전: 자신이 절대로 원하지 않는 실패한 삶의 결과를 매우 구체적으로 상상한다.
- 사후 분석: 그런 실패가 왜 일어났을지 역으로 추적한다. 어떤 실수와 선택이 그 결과를 만들었을지, 어떻게 피할 수 있을지 살핀다.
- 최소 실행 가능 비전(MVV): 반비전 분석을 바탕으로 우선은 불완전하지만 실천 가능한 비전을 만든다. 이후 행동과 경험을 통해 비전을 점점 더 선명하게 다듬는다.
저자는 이를 위한 자신의 '라이프 전략 프롬프트'와 개인 브랜딩 도구를 소개하지만, 핵심 메시지는 도구 자체보다 자기 삶의 방향을 문장으로 명확히 만들고, 선택을 그 기준으로 걸러내는 일이다.
7. 정보 수집, 위험 관리, 집중의 원칙
전략은 행동 전에 정보를 모으는 일에서 시작된다. 전쟁의 장군이 정찰병을 보내 지형과 적의 습관을 파악하듯, 개인도 자신의 습관, 감정 반응, 능력, 방해 요인을 분석해야 한다.
"AI가 어떤 직업 기술을 대체할지 덜 걱정하고, 당신과 당신의 아이가 알 수 없는 미래를 적응력 있는 마음으로 헤쳐 갈 수 있는, 주도적이고 통찰력 있으며 스스로 동기부여하는 사람이 되도록 훈련하고 있는지를 더 걱정하라."
— 데번 에릭슨
저자는 명상이나 영성 실천을 시작할 때조차 SNS 광고에 나온 첫 앱을 바로 고르지 말라고 말한다. 여러 전통과 기법을 비교하고, 연구를 읽고, 오래 실천한 사람과 대화하며, 자기 심리 패턴과 촉발 요인을 파악해야 한다. 콘텐츠를 만들 때도 경쟁자의 성과, 시장의 반응, 자신이 들어갈 수 있는 틈새를 조사해야 한다.
그 다음에는 자신의 자원과 부족한 점을 파악해야 한다. 돈, 시간, 지식, 기술, 거주지, 인간관계, 감정 조절 능력 등이 모두 전략적 자원이다. 퇴사, 이별, 창업, 새 프로젝트처럼 큰 변화를 시도하기 전에 재정적 여유 기간을 만들고, 지출을 줄이며, 필요한 정서적 기술과 지원 체계를 갖추라고 조언한다.
이는 곧 위험에 대비하는 헤지다. 목표가 클수록 위험도 커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방식으로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 저자는 정보상품은 상대적으로 낮은 위험과 높은 수익률을 가질 수 있는 반면, SaaS 사업은 만들기 쉬워져도 운영 비용과 경쟁 때문에 더 큰 위험이 따를 수 있다고 예시를 든다.
특히 젊은 사람에게 가장 큰 자원은 돈이 아니라 시간과 자유일 수 있다. 그래서 저자는 비용을 낮추고 통제 가능한 변수를 조절해, 자신의 일을 만드는 데 쓸 여지를 최대화해야 한다고 본다. 단, 여기서도 핵심은 무책임한 빚이나 충동적 결단이 아니라, 잃을 것이 무엇인지 냉정하게 계산하고 준비하는 것이다.
집중은 제한된 자원을 한곳에 모으는 일
저자는 군사 원리인 병력 집중(concentration of force) 을 삶에 적용한다. 1940년 프랑스는 독일보다 전차와 병력이 많았지만, 전선을 따라 전력을 고르게 분산했다. 반면 독일은 프랑스가 방어하지 않았던 아르덴 숲의 한 지점에 전차를 집중했다. 자원이 많았던 쪽이 아니라, 결정적 지점에 자원을 집중한 쪽이 우세를 얻었다는 사례다.
삶에서도 사람은 식단, 수면, 운동, 명상, 관계, 부업 등 모든 것을 한꺼번에 바꾸려 한다. 그러나 저자는 가장 큰 병목 하나에 집중하는 편이 더 빠르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재정 문제를 먼저 해결하면 이후 건강한 식재료, 시간, 에너지를 확보하기 쉬워지고, 그것이 다시 관계나 다른 삶의 영역을 개선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
"더 많이 하는 것이 더 많은 결과를 만들지 않는 지점이 있는가? 더 적게 하되 더 많이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만드는 지점이 있는가?"
— 그레그 맥커운, 《에센셜리즘》
사업과 SNS 성장도 마찬가지다. 모든 플랫폼에 동시에 콘텐츠를 올리는 데 힘을 분산하기보다, 먼저 한 플랫폼에서 영향력과 관계를 만들고 그것을 다른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편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전략이란 무한한 선택지에 맞서 제한된 자원을 어떻게 배분할지 선택하는 일이다."
— 알렉스 호르모지
8. 실행과 적응을 반복하는 전략적 삶
저자는 전략을 제대로 실행하려면 거시적 관점인 비전과 미시적 관점인 매일의 행동을 계속 오가야 한다고 말한다. 오늘의 선택이 큰 방향과 연결되어 있는지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이다.
그가 제안하는 실행 순서는 다음과 같다.
- 비전을 계속 떠올린다. 비전을 적어 두고 매일 확인해 반복 노출을 통해 자기 정체성의 일부로 만든다.
- 자신과 환경을 관찰하며 얻은 정보를 숙고한다. 조사한 내용을 바로 흘려보내지 말고, 생각하고 연결하며 패턴을 찾는다.
- 가장 큰 자원을 확인한다. 시간, 자유, 자본, 온라인 독자층, 독특한 경험과 관심사, AI 활용 능력 등 자신만의 레버리지를 찾는다.
- 집중할 결정적 지점을 정한다. 여러 영역의 진전을 동시에 풀어 줄 가장 높은 레버리지의 문제를 찾는다.
- 비전을 목표 체계로 역설계한다. 1년 목표, 90일 목표, 주간 우선순위, 일일 습관으로 내려오며 모든 단계가 비전과 연결되도록 만든다.
하지만 저자는 전략이 경직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강조한다. 세상은 특히 빠르게 변하며, 오늘 통하던 도구·노션 템플릿·AI 기술·콘텐츠 전략이 3~6개월 후에는 별 의미가 없을 수 있다. 따라서 바뀌지 말아야 할 것은 삶의 의도와 방향이며, 바꿔야 할 것은 그 방향에 도달하기 위한 전술이다.
"통제감을 경험하려면 보호적인 일상의 안전을 포기할 의지가 필요하다. 불확실한 결과가 걸려 있고, 그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을 때에야 사람은 자신이 통제하고 있는지 진정으로 알 수 있다."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몰입》
예를 들어 직장 일정이 바뀌어 아침 루틴을 지키기 어려워졌다고 해서 '규율 있고 안정적인 사람이 된다'는 목표를 포기할 필요는 없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시간대나 방식만 바꾸면 된다. 명상법이나 사업 방식이 반년 뒤 효과를 잃었다면, 고집하지 말고 실험하고 조정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매주 다음 세 가지를 일정에 넣으라고 권한다.
- 검토(Review): 이번 주의 행동이 목표에 맞았는지 확인한다.
- 성찰(Reflection): 무엇이 효과가 있었고 무엇이 막혔는지 생각한다.
- 예측(Prediction): 지금의 방향을 계속 유지하면 어디에 도달할지 예상하고 필요하면 수정한다.
9. 전략은 평생 익히는 학문
글의 마지막에서 저자는 전략 자체를 하나의 평생 학습 분야로 바라보라고 말한다. 전략의 원리는 여러 영역에 걸쳐 작동하므로, 원리를 이해하면 남의 성공 방식을 베끼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상황에서 자신만의 수를 만들 수 있다.
그는 전략적 사고를 키우기 위해 다음과 같은 분야를 공부해 볼 수 있다고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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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 시스템
- 사이버네틱스: 피드백, 통제, 자기조절 구조를 연구한다.
- 시스템 이론: 전체, 연결, 흐름, 창발, 레버리지 지점을 살핀다.
- 열역학: 질서 있는 시스템은 방치하면 무너지고, 유지하려면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엔트로피 개념을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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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 전통
- 도교: 억지로 밀어붙이기보다 자연의 흐름에 맞는 행동, 즉 무위와 상호 보완적인 대립을 다룬다.
- 영원철학: 다양한 지혜 전통에 공통된 근본적 진실이 있다고 보는 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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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적 메타 프레임워크
- 켄 윌버의 통합 이론: 현실을 여러 발달 단계, 의식 상태, 관점에서 지도처럼 이해하려 한다.
- 나선형 역동성: 인간이 의미를 구성하는 가치 체계가 어떻게 발달하는지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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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적·심리적 전통
- 헤르메스 원리: 정신, 대응, 진동, 극성, 리듬, 인과관계 같은 렌즈를 제시한다.
- 융 심리학의 연금술: 개인과 시스템에서 깊은 변화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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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수학적 분야
- 게임 이론: 제로섬·양의 합 게임, 죄수의 딜레마, 내시 균형 등 전략적 상호작용을 다룬다.
- 진화 이론: 선택, 적응, 변화, 유지의 원리를 이해한다.
저자는 이 모든 분야가 현실의 서로 다른 측면을 비추는 렌즈라고 말한다. 한 해 동안 이런 주제를 공부하면 특정 기술뿐 아니라 다른 거의 모든 학습과 판단의 수준도 함께 올라갈 수 있다는 주장이다.
10. 마무리
이 글이 말하는 핵심은 성공을 위한 비밀 전술을 더 많이 모으라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전술 수집의 유혹을 멈추고, 자신이 원하는 삶의 위치를 정의하며, 현재의 자원과 문제를 냉정하게 분석하고, 가장 중요한 병목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
전략적 사고란 모든 것을 완벽히 예측하는 능력이 아니라, 비전은 유지하되 전술은 현실에 맞게 계속 바꾸는 능력이다. 저자는 결국 가장 큰 차이를 만드는 사람은 남의 행동을 복제하는 사람이 아니라, 현실의 원리를 이해하고 자기 삶에 맞는 다음 수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라고 결론짓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