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인공지능(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이 가져올 사회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한 심각한 경고를 담고 있어요. 특히 '죽은 인터넷 이론'에 이어 '죽은 경제 이론'이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AI가 노동 시장을 대체하고 민주주의 근간을 흔들며 사회적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AI 기업들의 막대한 투자와 그로 인한 대규모 해고, 그리고 사회적 대응책의 부재가 가져올 암울한 미래를 깊이 있게 조명하고 있어요.
1. 죽은 인터넷 이론과 죽은 경제 이론의 등장 🤖
여러분, 혹시 '죽은 인터넷 이론'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온라인에서 접하는 대부분의 콘텐츠가 이제 봇에 의해 생성되고, 사람은 기계가 만든 소음을 소비하는 소수의 관객으로 전락했다는 이론이죠. 2026년 작년에는 인터넷에 올라온 새로운 콘텐츠의 절반 이상이 AI가 만든 것이라고 해요. 우리는 여전히 스크롤을 내리고 있지만,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기계가 자신들을 위해 만든 공연이며, 우리는 그 공연의 진짜 관객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거죠. 😥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심각하지만, 저자는 더 나쁜 것을 이야기하고 싶어 합니다. 바로 "죽은 경제 이론"입니다. 우리는 초연결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약속에 속아 물리적 공간을 쇠퇴시켰지만, 결국 디지털 공공 공간은 거대한 광고판이 되어 봇에 의해 읽히고 만들어지는 세상이 되었다는 비판적인 시각을 제시합니다.
2. AI 산업의 숫자 문제와 노동 대체 💰
AI 산업은 현재 어마어마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어요. OpenAI, Anthropic, Google DeepMind, Meta AI, Microsoft 등 주요 AI 기업들에 대한 투자는 이미 수천억 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향후 10년 내에는 수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OpenAI만 해도 8천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고,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한 Anthropic도 비슷한 수준의 가치를 지닌다고 해요. 이러한 엄청난 가치를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거대한 시장이 필요한데, 저자는 오직 한 가지 시장만이 그 규모를 감당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유일하게 그만큼 큰 시장은 전 세계 노동 시장뿐이다."
AI 산업의 투자설명회에서는 AI 에이전트가 "10명의 분석가 역할을 해낸다"고 홍보하는데, 이는 곧 노동력 대체를 의미해요. "코파일럿," "어시스턴트," "증강" 같은 부드러운 언어는 마케팅일 뿐, 이면의 재정 모델은 문명적 규모의 인적 비용 센터 제거를 요구한다는 거죠. 만약 AI가 이런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이 회사들은 자본주의 역사상 가장 과대평가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AI 기업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자체적인 벤치마크를 만들고 있어요. OpenAI의 GDPVal 벤치마크는 44개 직업에서 모델의 성능을 측정하고, AI 생산성 지수는 투자 은행가, 경영 컨설턴트, 변호사, 1차 진료 의사 등 4가지 전문직에 대해 AI 모델을 평가합니다. 이는 전문직을 겨냥한 명확한 목표라고 볼 수 있어요. OpenAI의 한 평가 담당자는 뉴욕 타임즈에 AI 모델이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해내지 못했던 업무에서 "인간 전문가 대비 80% 이상의 승률을 보인다"고 말했을 정도예요.
3. 세 가지 단계로 보는 AI 해고의 덫 💸
AI 기술이 광고하는 대로 인간 노동력을 저렴하게 대체할 수 있다고 가정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저자는 다음 세 단계를 통해 "AI 해고의 덫"을 설명합니다.
-
첫 번째 단계: 한 회사가 AI를 도입하여 상당수의 인력을 대체합니다. 비용은 절감되고, 마진은 확대되며, 주가는 상승합니다. 📈 예를 들어, Block의 잭 도시가 2026년 3월 AI 코딩 에이전트를 이유로 직원 절반 가까이를 해고했을 때, 투자자들은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를 25%나 올렸어요. 시장은 인간 노동력의 제거를 즉각적인 가치 이동으로 보상한 셈이죠.
-
두 번째 단계: 해고된 노동자들은 수입이 없어집니다. 이들은 지출을 줄이고, 이들이 이용하던 사업체들은 매출 감소를 겪습니다. 일부 사업체도 비용 절감을 위해 AI를 도입하며 이러한 인력 대체는 더욱 심화됩니다. 결국 경제 전반에서 소비자 수요가 위축되겠죠. 📉
-
세 번째 단계: 노동자를 해고하여 돈을 절약했던 회사는 자신들의 고객이 사실은 다른 회사의 노동자들이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매출 성장은 정체되고, 효율성 투자라고 생각했던 AI 구독은 결국 자사 시장을 파괴하는 요인이 됩니다. 🤯
워튼 스쿨의 브렛 헤멘웨이 팔크와 게리 추칼라스 교수는 이를 "AI 해고의 덫"이라고 명명했어요. 경쟁 시장에서 자동화하는 기업은 인력 대체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를 온전히 누리지만, 수요 감소의 영향은 일부분만 감당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기업들은 사회적으로 최적 수준 이상으로 자동화를 추진하게 되는데, 이는 결국 집단적 파멸로 이어지는 죄수의 딜레마를 초래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AI가 아직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조차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해고가 이루어지기도 한다는 거예요. 전 OpenAI 경제학자 조이 히치그는 "CEO들이 AI 때문에 일자리를 줄이고 있다고 말하면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느낀다. 이러한 역학 관계는 효율성이 지시하는 것보다 변화를 더 빨리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혁신이라는 이름 아래 벌어지는 집단 행동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죠.
과거 헨리 포드는 노동자들이 자신의 차를 살 만큼 충분히 벌어야 한다는 점을 이해했어요. 하지만 AI 경제는 노동자를 제거하면서도 자동차가 계속 팔릴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소프트웨어는 거의 제로에 가까운 한계 비용을 가지므로, AI의 전체 가치 제안은 인간 비용 센터의 제거에 있습니다. 즉, 제품은 고객 기반의 제거인 셈이죠. 🤦♀️
4. 생산성 논쟁과 과거 산업 혁명과의 차이점 📊
낙관론자들은 AI가 단지 생산성 향상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과거에도 자동화는 있었고, 농업 고용이 90%에서 2%로 줄었지만 문명은 계속되었죠. MIT의 데이비드 오토 교수는 오늘날 직업의 약 60%가 1940년에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새로운 기술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과거의 관찰과 자연의 법칙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합니다. 농업 전환은 140년이 걸렸고, 산업 혁명은 임금과 고용이 회복되기까지 70년이 걸렸다고 옥스퍼드 대학의 칼 베네딕트 프레이 교수는 지적했어요. 그 기간 동안 임금은 정체되고, 노동 소득 분배율은 감소했으며, 이윤은 급증하고 불평등은 심화되면서 차티스트 운동과 같은 사회적 혼란을 야기했죠.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기술 발전이 단기적으로 조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할 것입니다. 하지만 단기가 평생이 될 수 있다는 점은 거의 언급되지 않습니다."
AI 산업의 타임라인은 이보다 훨씬 빠릅니다. 전 국가경제위원회 부국장 바랏 라마머티는 중국의 제조업 일자리 손실을 가져온 '차이나 쇼크'가 몇 년에 걸쳐 진행된 반면, AI로 인한 변화는 2년 만에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어요.
과거의 자동화는 특정 직무 내의 개별 작업을 대체했지만, 범용 AI는 모든 산업에서 인지 노동 전체를 동시에 위협합니다. 1983년 경제학자 바실리 레온티에프는 인간 노동력을 말에 비유하며 이러한 상황을 예견했어요. 내연기관 등장 이후 60년 만에 미국 말 개체수가 88% 감소했던 것처럼, 인간 노동력도 경제적으로 비효율적이 되면 같은 운명을 맞을 수 있다는 거죠. 🐎
2024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대런 아세모글루 교수는 1987년부터 2017년까지 신기술의 "대체 효과가 생산성 및 재고용 효과를 훨씬 능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기술이 일자리를 대체하는 속도만큼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지 않았다는 거죠. 그는 AI에 대해 "과도한 자동화"라고 비판하며, 생산 비용을 크게 절감하지 못하면서도 일자리를 없애고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한다고 지적합니다.
"고객이 바로 당신이 제거한 대상이라면 누가 고객이 되는가?"
5. AI 시대의 정치적 위기와 민주주의의 해체 🗳️
인간 노동력이 필요 없는 경제는 민주주의 시스템이 한 번도 직면하지 못한 종류의 정치적 위기를 초래할 것입니다. 민주적 통치는 통치받는 사람들이 통치자에게 필요한 것(노동, 세금, 병역, 소비)을 제공한다는 오랜 합의에 기반하고 있어요. 이러한 의존성이 민주적 영향력의 원천이었죠.
그러나 이 방정식에서 노동을 제거하면 어떻게 될까요? 소수의 기업이 소유한 AI 시스템에 의해 가치가 창출되고, 이 기업들은 조세 최적화에 능숙하기 때문에 민주적 통치의 모든 재정 메커니즘은 고갈될 것입니다. 세금 기반은 약화되고, 단체 교섭은 의미를 잃으며(직원이 필요 없는 고용주는 그들과 협상하지 않을 테니까요), 노동 소득에 의존하는 소비는 위축됩니다.
AI는 자본 축적과 인간 노동력의 필요성 사이의 마지막 연결고리를 끊음으로써 피케티의 'r > g' (자본 수익률이 경제 성장률을 초과하는 현상)를 가속화할 것입니다. 재분배가 없다면, 현재 가장 부유한 사람들에게 거의 모든 것이 귀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어요.
더욱이 AI를 가능하게 한 변환기 아키텍처, 대규모 훈련 방법, 반도체 기술 발전 등은 모두 대학, DARPA, 국립 연구소 등 공공 또는 준공공 자금으로 지원된 연구 결과입니다. 대중이 위험을 감수했지만, 보상은 민간 기업이 가져간 셈이죠. 마리아나 마추카토 교수가 지적했듯이, "AI는 가치 창출이 아니라 지대 추구의 또 다른 동력이 될 위험이 있다"는 거예요. 😱
Anthropic의 CEO 다리오 아모데이는 "민주주의의 힘의 균형은 평균적인 사람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영향력을 갖는다는 전제에 기초한다. 만약 그것이 없다면, 상황은 좀 무서워질 것 같다"고 공개적으로 말했어요. AI 기업의 CEO조차 자신이 만드는 기술이 민주적 통치의 물질적 기반을 훼손할 것이라고 인정하는 상황입니다.
피터 틸은 2009년에 자유와 민주주의가 양립할 수 없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민주주의 시스템이 규제, 재분배, 책임 추궁을 통해 세상을 바꾸려는 "예외적인 사람들"의 능력에 마찰을 일으킨다고 보았기 때문이에요. AI 기술을 인류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기술로 여기는 사람들에게 민주적 감시는 장애물로 간주되는 것이죠.
이러한 관점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AI 기업들은 트럼프와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운동을 지지하며 권위주의 정부가 민주주의보다 이 기술의 더 좋은 고객이라고 판단하고 있어요. 노동자를 대체하는 AI를 사용하는 민주주의 정부는 선거적 결과에 직면하지만, 권위주의 정부는 그런 제약이 없고, 경제적 효율성 외에 감시와 통제라는 추가적인 이점까지 얻을 수 있다는 겁니다. 🇸🇦🇦🇪🇸🇬
6. 사회 불안정과 "절망의 죽음" 💔
AI로 인한 대규모 실업에 대한 모든 해결책은 이를 자원 분배 문제로 간주합니다. 기본소득, 재교육 프로그램, 여가 경제 등이 그 예시죠. 사람들에게 돈을 주면 취미와 공동체에서 의미를 찾을 것이라는 가정입니다. 그림을 그리고, 정원을 가꾸고, 마침내 소설을 쓸 것이라는 거죠.
하지만 저자는 이를 "역사적이지 않은 헛소리"라고 일축합니다. 공동체에서 경제적 기능이 사라졌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에 대해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앤 케이스와 앵거스 디턴의 "절망의 죽음" 연구는 교육 수준이 낮고 이전에 제조업에 의존했던 인구에서 자살, 약물 과다 복용, 알코올성 간 질환 사망률이 증가하는 현상을 보여줍니다. 이는 단순히 빈곤 문제가 아니라, 경제적 목적 의식의 상실, 그리고 사회적 지위와 미래에 대한 희망의 상실과 연관되어 있어요.
브루킹스 연구소의 몰리 킨더는 AI 시대의 낙오자들이 과거 제조업 도시의 노동자들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뉴욕 타임즈에 "경제는 엄청나게 성장하고 가격은 내려갔지만, 명확한 패자들이 있었다"며, 이번에는 패자가 중서부의 제조업 도시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어요.
"미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매우 두려워하는 대학생들을 많이 인터뷰했는데, 그들의 이야기는 중서부의 블루칼라 노동자들과 정확히 똑같습니다."
가이 스탠딩의 "프레카리아트(precariat)" 개념은 불안정한 경제 상황이 사회적 응집력을 어떻게 약화시키는지 보여줍니다. 지난 40년간의 신자유주의 정책과 디지털 가속화는 이미 이러한 계층을 만들어냈고, AI 가속화는 이제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고학력 전문직까지 포함하게 될 것입니다.
피케티는 기본소득이 근본적인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주장해요. 사람들은 단순히 돈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일과 목적을 원한다는 거죠.
Anthropic의 자체 연구는 AI로 인한 단순한 일자리 대체보다 더 심각한 현상, 즉 "능력 저하(deskilling)"를 보고했어요. AI 코딩 에이전트에 의존한 주니어 엔지니어들은 작업을 훨씬 빨리 끝내지도 못했고, 나중에 질문을 받았을 때 작업에 대한 이해도가 더 떨어졌다고 합니다. 기술이 다음 세대 노동자들의 전문성을 저하시키면서 동시에 그들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거예요. 😟
이러한 상황은 현재의 포퓰리즘 시대를 왜소하게 만들 만큼 거대한 사회 불안정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수천만 명의 사람들이 생산적인 나이에 경제적 기능이 없고, 명확한 경로도 없으며, 자신들을 이렇게 만든 사람들이 인류 역사상 가장 부유한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다는 거죠. 조지프 스티글리츠 교수는 AI가 회계사, 분석가, 주니어 변호사, 방사선과 의사,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 "반복적인 화이트칼라 직업"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선진 민주주의 국가의 정치적 안정의 중추를 이루는 전문직 계층에 해당하죠.
7. AI 기술의 철학적 기반 비판 🧐
실리콘밸리의 사고방식은 종종 니체, 유효 이타주의, 장기주의와 같은 철학적 개념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자신들이 인류 사상의 최전선에 있다고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이들이 "2학년 철학 개론 수준에서 엄청난 자신감과 반론에 대한 인식 없이" 움직이고 있다고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니체의 위버멘쉬(초인) 개념은 예외적인 창업가들을 정당화하는 데 오용되고 있다고 지적해요. 니체는 형이상학적 확실성이 붕괴된 후 의미의 위기를 진단한 것이지, 광고 기술로 부자가 된 사람들을 위한 경영 철학을 쓴 것이 아니라는 거죠.
유효 이타주의는 버나드 윌리엄스나 데릭 파핏의 사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공리주의를 재해석한 것에 불과하다고 말합니다. 제한적인 원칙 없이 순진한 기대 가치 계산을 적용하면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한다는 거예요. 샘 뱅크먼-프리드 사태는 이러한 도덕적 틀이 어떻게 실패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판합니다.
AI 가속화의 철학적 동력인 장기주의(longtermism) 역시 엄밀함 없는 파핏의 재탕에 불과하다고 지적합니다. 수조 명의 가상적인 미래 존재들의 복지를 최적화해야 한다는 주장은 현재의 비용을 정당화하지만, 이 주장은 어떤 제한 원칙도 없기 때문에 쉽게 해체될 수 있다는 거예요. 이는 결국 미래 종족의 미래를 관리하는 데 가장 적합하다고 스스로 결정한 소수의 사람들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것을 정당화하는 도구가 될 뿐이라고 비판합니다. 😒
합리주의 공동체는 베이즈주의 인식론을 재발견하고 이를 계시처럼 대하지만, 과학 철학이 1920년대부터 이러한 문제들을 다루어왔다는 사실을 모르는 듯하다고 꼬집습니다. 쿤, 라카토스, 파이어아벤트 같은 철학자들을 읽지 않은 채 첫 번째 원리에서 인식론을 구축하고는, 그것을 수십억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결정의 지적 구성 요소로 사용한다는 거예요. 이는 던닝-크루거 효과가 대규모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경제학적 빈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아세모글루 교수는 현재 경제에서 AI로 자동화하는 것이 비용 효율적인 작업은 4.6%에 불과하며, AI의 향후 10년간 총 생산성 영향은 0.66%에 불과하다고 추정했습니다. 이는 골드만삭스나 맥킨지 같은 기관들의 전망치와 큰 차이를 보입니다. 2025년 조사에 따르면 2천5백억 달러의 AI 투자에도 불구하고 90% 이상의 기업이 고용이나 생산성에 측정 가능한 영향이 없었다고 보고했어요.
"AI는 모든 곳에 있지만, 들어오는 거시 경제 데이터에는 없다."
이들은 미래가 어떻게 생겼는지 결정하고 다른 사람들의 돈을 써서 그것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는 비판입니다.
8. 실리콘밸리의 위선과 대중과의 괴리 hypocritical valley
OpenAI는 2026년 4월에 "지능 시대를 위한 산업 정책"이라는 백서를 발행하며 32시간 근무제, 기업 및 자본 이득에 대한 더 높은 세금, AI 기업에 대한 모든 시민의 지분 참여를 제공하는 "공공 부 자금" 등 급진적인 진보적 제안들을 내놓았어요. 😮
하지만 동시에 OpenAI의 사장은 대규모 AI 개발자에 대한 안전 규제를 도입하고 미국인에게 직접 지급하기 위한 AI 세금 부과를 제안한 뉴욕 의원 후보 알렉스 보어스에 맞서 2백만 달러 이상을 들여 광고 캠페인을 벌인 슈퍼 PAC을 지원했습니다. 겉과 속이 다른 행동을 보인 것이죠.
OpenAI는 또한 투자자 수익을 초기 투자의 100배로 제한했던 이윤 한도를 없앴고, OpenAI의 수석 로비스트 크리스 레한은 내부적으로 불리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연구를 체계적으로 우선순위에서 제외했습니다.
"누군가 AI의 부정적인 측면에 대해 논문을 쓰면, 그는 '해결책을 찾기 전까지는 문제에 대해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이론 물리학이 아니라 응용 물리학을 하고 싶다." (레한의 말)
이는 진실이 아니라 자신들에게 유리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을 의미해요. 니체를 잘못 해석한 학부생은 나쁜 보고서를 받고 C학점을 받겠지만, 니체를 잘못 해석한 억만장자는 그 오해를 바탕으로 정치 철학을 구축하고 소국 국내총생산(GDP)에 해당하는 돈으로 그것을 후원한다는 비판입니다.
저자는 이들이 "진지한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단언합니다. 이들은 축적과 승리에 진지할 뿐, "우리가 서로에게 무엇을 빚지고 있는지, 무엇이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지, 그리고 인간의 자율성의 물질적 기반을 제거했을 때 문명이 어떻게 되는지"와 같은 중요한 질문에는 진지하지 않다는 거죠. 🧐
9. 현재의 희생과 미래의 이익: 알베르 카뮈의 경고 ⚠️
알베르 카뮈는 "오늘날 살아있는 사람들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합당한 희생자가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두고 장 폴 사르트르와 프랑스 좌파와 결별했습니다. 사르트르와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역사는 방향성이 있고 혁명은 희생을 요구한다고 말했지만, 카뮈는 그렇지 않다고 했어요. 살아있는 사람들을 가상의 미래에 종속시키는 어떤 사상 체계도 근본적인 도덕적 오류를 저지른 것이라는 주장이었죠.
AI 가속화 주장의 구조 역시 이와 같습니다. 이 기술은 결국 인류에게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고(수조 명의 미래 인류, 상상할 수 없는 풍요롭고 의미 있는 삶), 따라서 현재의 혼란은 감수할 수 있다는 거예요. 실직자, 황폐해진 공동체, 민주적 영향력의 침식, 그리고 자신들의 프로젝트 결과에서 스스로를 면제시킨 소수의 민간 행위자들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현상은 "유감스럽지만 필요한 일"이라는 논리입니다. 😩
Mechanize라는 스타트업은 "경제의 완전한 자동화"를 목표로 삼았는데, 이들은 "유일한 진정한 선택은 우리가 직접 이 기술 혁명을 서두르느냐,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우리가 없는 동안 그것을 시작하기를 기다리느냐"고 주장했어요. 기술 결정론을 도덕적 면죄부로 삼는 것입니다. 미래는 정해져 있고, 우리의 선택은 누가 먼저 그것을 만드느냐는 것이니, 과정에서 우리가 하는 어떤 일도 정당화가 필요 없다는 식이죠. 이는 반대파들을 굴라그로 보냈던 마르크스주의자들과 같은 주장을 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비판합니다.
카뮈는 우리 앞에 있는 사람이 효용 함수의 입력값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들의 고통은 그들이 결코 보지 못할 미래의 상태에 의해 구원받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들의 존엄성은 예상되는 결과와 협상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존재하는 사람(곧 일자리를 잃을 사람, 가족을 부양하는 사람, 기능하는 지역 경제에 의존하는 공동체)이 바로 회계 단위라는 거죠. 추상적인 인류나 장기주의자들이 계산을 위해 만들어내는 수조 명의 미래 존재가 아닙니다.
이러한 신념이 버려지는 순간, 20세기가 수억 명의 생명을 통해 우리에게 거부하도록 가르쳤던 모든 형태의 합리화된 잔인함이 문을 열게 됩니다. AI 가속화 프로젝트 전체는 바로 이 신념을 버리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어요. 그것은 현재의 사람들이 존재하지도 않는 사람들에게 배분될 미래의 이익을 위해 비용을 감당할 것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자신들의 프로젝트 결과에서 스스로를 격리시킨 소수의 자칭 엘리트에 의해 관리됩니다.
Sam Altman의 "보편적 기본 컴퓨팅" 제안은 그가 만들고 있는 미래가 새로운 분배 메커니즘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지만, 동시에 그가 바로 그 분배를 담당할 사람이 되겠다는 제안이기도 합니다. 이는 더 나은 브랜딩을 가진 봉건제라고 저자는 비판합니다.
10. "적당한 AI"의 위험과 사회적 책임 🚨
저자는 AI가 기업들의 주장대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깊이 파고들기보다, 설령 AI가 혁명적이지 않아도 파괴적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아세모글루 교수의 핵심 발견은 "그럭저럭 괜찮은 자동화(so-so automation)"가 대규모 인력 대체를 일으키면서도 기대에 못 미치는 생산성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에요. 즉, 노동자들을 대체하는 데는 그저 그렇지만 충분히 저렴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주가 상승을 위해 공격적으로 도입할 수 있다는 거죠.
가장 나쁜 결과는 초지능 AI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오히려 분기별 인센티브 때문에 기업들이 주가를 쫓아 적극적으로 배포하는, "적당한" AI일 수 있다는 겁니다. 이는 AI가 제대로 할 수 없는 일자리까지 없애버리는 결과를 낳을 수 있어요.
"이러한 전환을 형성할 힘을 가진 사람들 중 오늘날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본 사람이 있는가? 젠장, 없다."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바꿀 수 있는 기회는 무한하지 않습니다. 규제 포획은 이미 진행되고 있어요. 2025년 첫 3분기 동안 AI 관련 투자가 미국 경제 성장의 39%를 차지하면서, 연방 정부는 AI 붐을 유지하는 데 기득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규제 기관과 규제 대상이 단일한 이해관계로 수렴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러한 상황을 바꿀 수 있는 개입 방안들은 이미 알려져 있습니다. AI 인프라의 공공 소유, 강력한 독점 금지 집행, 자동화된 노동에 대한 진정한 세금 제도 등이 그 예시입니다. 브랑코 밀라노비치 교수는 자본 소유를 더 폭넓게 확산시키고, 최고 자본 소득에 더 적극적으로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직접적으로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해결책들은 기술적으로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다만 인류 역사상 가장 부유한 기업들에 도전할 의지를 가진 기능하는 민주적 기관이 필요할 뿐입니다. 하지만 세금을 부과해야 할 기업들은 그러한 제안을 하는 정치인들을 무너뜨리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쓰고 있습니다.
죽은 경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경제가 아닙니다. 많은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GDP조차 오를 수 있죠. AI 관련 투자가 이미 그것을 지탱하고 있으니까요. 죽은 경제는 많은 일이 일어나지만, 그 어떤 일도 당신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경제입니다. 문명의 생산 능력은 당신이 지분도, 영향력도, 투표권도 없는 시스템에 의해 장악당하고, 그것을 만든 사람들은 당신이 발언권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그런 경제인 것이죠. 그들은 사석에서는 결과에 대해 경고하고 공개적으로는 낙관론을 펼치며, 급진적인 재분배를 요구하는 백서를 발표하면서도 그것을 제안하는 정치인들을 파괴하기 위해 슈퍼 PAC에 자금을 지원합니다. 씁쓸한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
결론 🚀
이 글은 AI가 단순히 기술적 진보를 넘어 사회, 경제, 정치 시스템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경고하며, 특히 인간 노동력의 대규모 대체와 그로 인한 사회적, 정치적 불안정 가능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 AI가 가져올 미래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지금부터라도 이에 대한 진지한 논의와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존엄성과 사회적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한 우리 모두의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