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은 모든 조직에 필수적이지만, 실제로 제대로 된 전략을 세우는 일은 매우 어렵습니다. 이 글에서는 전략이 어려운 세 가지 핵심 이유—이해관계의 충돌, 변화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생각의 획일성—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설명합니다. 각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전략 수립의 첫걸음임을 강조합니다.


1. 전략은 왜 항상 어려운가?

전략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누구나 동의하지만, 막상 전략을 제대로 세우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Lawrence Friedman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전략이 분명히 좋은 것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제대로 세우는 것은 정말 어렵다는 결론을 피하기 힘들다."

전략이란 조직의 방향성과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작업이지만, 실제로 전략을 만들고 실행하는 과정에서는 수많은 장애물에 부딪히게 됩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전략이 어려운 것일까요? 그리고 대부분의 기업들이 전략 수립에 실패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2. 첫 번째 장애물: 이해관계의 충돌(Principal-Agent 문제)

전략 수립에서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는 바로 이해관계의 충돌, 즉 '프린시펄-에이전트 문제'입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기 이익을 우선시하며, 이는 기업의 임직원이나 관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프린시펄-에이전트 문제란, 회사의 소유주(프린시펄)와 그들을 대신해 의사결정을 내리는 관리자(에이전트)의 이해관계가 일치하지 않을 때 발생한다."

관리자들은 회사의 성공을 원하지만, 그보다 더 자신의 성공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실적이 저조한 사업부를 정리해야 할 때, 회사는 가장 먼저 그 사업부의 관리자의 의견을 듣게 됩니다. 이 관리자는 자신의 '영토'를 지키기 위해, "이건 일시적인 문제일 뿐이고, 조금만 더 투자하면 다시 성장할 수 있다"고 설득하려 할 것입니다. 이는 전형적인 프린시펄-에이전트 문제입니다.

이해관계의 충돌을 보여주는 이미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종종 관리자가 회사의 주주가 되도록(지분을 주는 방식) 유도하지만, 성숙한 조직에서는 이마저도 큰 효과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타트업이나 성장기 기업에서는 지분의 가치가 크지만, 대기업에서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3. 두 번째 장애물: 변화에 대한 두려움과 현상 유지 본능

두 번째로 전략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은 변화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많은 관리자들은 위험을 싫어합니다. 사실, 위험을 관리하는 것이 그들의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절대 평소와 다른 일을 하지 말라"는 분위기가 팽배합니다.

"현대 기업에서 위험을 관리한다는 것은, 절대 평소와 다른 일을 하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표면적으로는 논리적으로 보입니다. 변화는 불확실성을 동반하고, 인간은 본능적으로 불확실성을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조직은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게 되죠.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변화하지 않는 것이 곧 '죽음의 선고'와도 같습니다. 경쟁사들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상 유지의 위험을 보여주는 이미지

이러한 변화에 대한 두려움은 조직 내에서 점진적인 전략만을 낳게 됩니다. 즉, 기존의 길에서 약간만 벗어나는 '소극적 변화'에 그치고, 진정한 혁신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조직은 점점 더 '모래늪'에 빠지게 됩니다.

"헤라클레이토스가 '인생에서 유일한 상수는 변화다'라고 말했지만, 그는 아직 현대의 중간관리자를 만나보지 못했다."


4. 세 번째 장애물: 생각의 획일성과 다양성 부족

세 번째로 전략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은 생각의 획일성입니다. 우리는 자신이 독특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매우 비슷한 환경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로 조직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 비슷한 대학 출신
  • 비슷한 회사 경력
  • 같은 책을 읽고
  • 같은 영화를 보고
  • 집과 자동차 대출이 있음

생각의 획일성을 보여주는 이미지

이런 환경에서 새로운 시장 진입 전략을 물어보면, 대부분 "직접 만들기, 인수, 파트너십"이라는 뻔한 답이 돌아옵니다. 신제품 아이디어를 요청해도, "경쟁사에 없는 5가지 기능을 추가하자"는 식의 평범한 제안이 나옵니다. (참고로, 경쟁사 관리자들도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독특한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들은 종종 다음과 같은 말로 묵살당합니다.

  • "너는 시스템을 잘 몰라."
  • "젊은 피라서 그래."
  • "미숙하고 너무 앞서가."

또한, 벤치마킹이라는 이름으로 "업계 표준"을 맞추려는 시도도 많습니다. 하지만 업계 표준을 맞추는 것은 결국 '평균'에 머무르겠다는 의미일 뿐입니다.

"결국 우리는 노력하지만, 서로 비슷한 점이 더 많다."


5. 전략이 어려운 진짜 이유와 극복의 첫걸음

이처럼 전략이 어려운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이해관계의 충돌: 조직 내에서 소유주와 관리자의 목표가 다르기 때문에, 진정한 전략적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
  2. 변화에 대한 두려움: 불확실성을 피하려는 본능 때문에, 혁신적인 전략보다는 소극적이고 점진적인 변화에 머무르게 된다.
  3. 생각의 획일성: 다양한 배경과 시각이 부족해, 모두가 비슷한 생각과 행동을 반복하게 된다.

이 세 가지(그리고 그 외에도 많은 요인들)를 극복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장애물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전략 수립의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우는 셈입니다.

"이 세 가지 장벽을 깨는 것은 쉽지 않지만, 이를 인식하는 것이 전략 수립의 도전과제를 이해하는 첫걸음이다."


마무리

전략이 어려운 이유는 단순히 복잡한 환경 때문만이 아니라, 인간의 본성과 조직의 구조, 그리고 생각의 한계에서 비롯됩니다. 이 장애물들을 인식하고, 조금씩이라도 극복하려는 노력이야말로 진정한 전략가의 시작입니다. 여러분의 조직에서는 어떤 점이 가장 공감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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