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읽은 내용을 전부 기억하려는 집착이 오히려 학습을 방해한다고 주장한다. 중요한 것은 암기가 아니라, 자신이 이루고 싶은 목표를 바탕으로 필요한 지식을 골라 배우고 실제 행동과 창작에 적용하는 것이다. 또한 메모 앱이나 '세컨드 브레인'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아이디어를 저장하고 적절한 순간에 꺼내 창작에 활용할 때만 가치가 있다고 설명한다.
1. 모든 것을 기억하려는 집착을 멈춰야 하는 이유
글은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시작한다.
"기억해야 한다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이라면 기억하게 될 것이다."
최근에는 책이나 영상을 본 뒤 내용을 하나도 빠짐없이 기억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읽은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면 자신이 실패했다고 생각하거나, 읽는 데 쓴 시간을 낭비했다고 여긴다. 그러나 글쓴이는 독서의 목적이 책의 모든 문장을 암기하는 데 있지 않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모든 내용을 외우고 싶어 하는 이유에는 지적인 이미지를 얻고 싶은 욕망이 숨어 있다. 지식을 많이 기억해 두면 더 똑똑해 보이고, 대화에서 사람들을 impress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진짜로 똑똑하게 들리는 능력은 암기량이 아니라 이해에서 나온다. 이해하려면 단순히 반복해서 외우는 것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배워야 한다.
학교 교육도 이런 오해를 강화했다. 학생들은 시험에 나올 정답을 기억하기 위해 오랜 시간 공부하고, 시험지에 맞는 답을 써 넣는 훈련을 해왔다. 하지만 실제 삶에서는 단순히 정답을 기억하는 능력만으로 더 나은 결정을 내리거나 유리한 삶을 만들 수 없다.
글쓴이는 사람들이 지식을 얻고 싶어 하는 진짜 목적도 이해한다고 말한다.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더 많은 돈과 영향력을 얻으며, 생존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삶을 만들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 사실을 많이 암기하는 것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다.
"암기한 사실을 쌓는 것은 그곳에 도달하는 가장 비효율적인 방법이다."
2. 학습은 입력이 아니라 목표를 향한 출력 과정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학습을 콘텐츠를 받아들이는 과정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책, 강의, 플래시카드, 간격 반복 학습법 등을 계속 모으고, 가능한 한 많은 자료를 머릿속에 집어넣으려 한다.
하지만 글쓴이는 학습이 실제로는 출력 중심의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무언가를 만들어내거나 목표를 달성하려고 할 때, 그 과정에 필요한 입력이 자연스럽게 중요해지고 기억에 남는다는 뜻이다.
이 원리를 설명하기 위해 글에서는 사이버네틱스라는 개념을 소개한다. 사이버네틱스는 그리스어로 '배를 조종하는 사람' 또는 '키잡이'를 뜻하는 말에서 유래했다. 키잡이는 배의 방향을 한 번 정한 뒤 그대로 두는 사람이 아니다. 바람과 파도, 현재 위치와 진행 방향을 계속 확인하고, 목표 경로에서 벗어나면 방향을 조정한다.
즉, 학습과 성장은 다음과 같은 피드백 시스템으로 이루어진다.
- 목표 신호: 시스템이 도달하려는 상태를 정한다.
- 감지와 인식: 현재 자신의 상태를 파악한다.
- 차이의 비교: 목표와 현재 상태 사이의 간격, 즉 오류를 확인한다.
- 행동과 조정: 그 간격을 줄이기 위해 행동한다.
온도가 내려가면 난방을 켜는 온도 조절기나, 혈당이 올라가면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도 같은 원리로 작동한다.
학습도 마찬가지다. 목표가 있어야 현재 상태와 목표 사이의 차이를 느낄 수 있고, 그 차이가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알려주는 필터가 된다. 필터가 생기면 중요하지 않은 정보는 걸러지고, 실제로 필요한 정보만 눈에 들어온다. 그 결과 정보의 관련성이 높아지고, 관련성이 높은 내용은 더 잘 기억된다.
"목표가 오류 신호를 만들고, 오류 신호가 필터를 만들며, 필터가 관련성을 만든다. 그리고 관련성이 기억을 만든다."
반대로 목표가 없으면 부정적인 피드백도 작동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건강을 진지하게 개선하겠다는 목표가 없다면, 밤새 술을 마시고 다음 날 운동을 하지 못해도 그것을 문제로 인식하지 않는다. 자신의 목표와 연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3. 남이 정한 목표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방향을 정해야 한다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학교에 가고, 취업하고, 안정적인 직장을 얻는 삶을 목표로 삼도록 길들여져 있다. 그러면 그 목표에 필요한 지식과 기회만 보게 된다.
예를 들어 직장에 다니는 것이 유일한 성공 경로라고 믿는 사람은, 직장 밖에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나 새로운 기회를 발견해도 그것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 뇌가 자신의 목표와 맞지 않는 정보를 자동으로 걸러내기 때문이다.
글쓴이는 이런 사람을 다른 사람이 정한 이상을 따르는 꼭두각시에 비유한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조종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정해준 경로를 따라가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반대로 자신이 원하지 않는 삶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앞으로 원하는 삶의 모습을 계속 발전시키면 상황이 달라진다. 현재 자신의 방향이 미래의 비전과 어긋나는 순간을 알아차릴 수 있고, 방향을 수정하며 필요한 것을 배울 수 있다.
이를 위해 글쓴이는 먼저 의미 있는 목표에 집착할 정도로 몰입하라고 조언한다. 현재의 행동을 계속했을 때 자신의 삶이 어디로 향할지 냉정하게 상상해 보고, 그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 감정을 변화의 에너지로 사용하라는 것이다.
"그 배를 불태워라. 삶을 바꿔라."
글쓴이는 작은 습관을 조금씩 고치는 방식보다 때로는 극단적이고 분명한 변화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본다. 강한 결단은 뇌의 작동 방식을 바꾸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적응하는 능력인 신경가소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4. 배우려고 하기보다 먼저 프로젝트를 시작하라
두 번째 단계는 역설적으로 "학습을 시작하지 말라"는 것이다.
글쓴이에 따르면 원하는 삶은 여러 개의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완성해 가는 과정 끝에 있다. 몸, 정신, 인간관계, 재정 상태 모두 하나의 프로젝트로 볼 수 있다. 프로젝트란 목표와 중간 단계가 구조화된 작업이다.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무엇을 배워야 할지가 자연스럽게 정해진다. 프로젝트와 직접 관련이 없는 정보는 지금 당장 배울 필요가 없다. 당장 사용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기억에도 남지 않는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다면 학습부터 시작하지 말고, 목표를 향한 첫 번째 행동부터 시작하라."
이 원칙은 일반 지식의 무작위 수집과 구체적인 문제 해결형 학습의 차이를 보여준다.
애프터 이펙트를 배우는 경우
애프터 이펙트를 배우고 싶다고 해서 프로그램의 모든 기능을 다루는 강의를 처음부터 끝까지 볼 필요는 없다. 먼저 자신이 만들고 싶은 영상이나 애니메이션의 구체적인 모습을 정해야 한다.
그다음 현재 가진 지식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막히는 부분이 생기면 자신이 만들려는 결과물과 가장 비슷한 튜토리얼을 찾는다. 튜토리얼의 대부분은 필요 없을 수 있지만, 지금 당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해주는 작은 기술 하나를 발견할 수 있다. 그 기술을 적용한 뒤 다시 다음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렇게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기술이 차곡차곡 쌓이고, 다음 작업은 점점 쉬워진다.
악기를 배우는 경우
기타를 배우고 싶다면 음악 이론 전체를 먼저 공부하는 대신, 연주하고 싶은 곡을 하나 고르는 것이 낫다. 곡의 첫 번째 코드를 배우고, 그다음 코드를 배우며, 필요할 때 기타 조율법이나 연주 요령을 익힌다.
몇 곡을 완성하고 나면 기본적인 구조를 이해하게 되고, 결국 간단한 자신의 곡도 만들 수 있게 된다. 글쓴이는 이것이 실제 학습의 방식이라고 주장한다.
5. 세컨드 브레인은 무용하지 않지만 잘못 사용되고 있다
글쓴이는 Roam Research를 사용하며 글쓰기가 크게 달라졌고, 강력한 아이디어를 모아 글을 쓸 때 활용했다고 말한다. 이후에는 Kortex라는 도구를 만들었고, 이것이 발전해 현재의 Eden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그는 세컨드 브레인이나 지식 관리 시스템이 쓸모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메모와 북마크를 실제로 사용하지 않은 채 수집만 한다는 점이다.
"세컨드 브레인이 쓸모없다는 말이 아니다. 단지 잘못 사용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메모를 저장하고, 링크를 북마크하고, 자료를 분류하지만 나중에 다시 찾아보지 않는다. 그러면서 자신이 학습하고 있다고 착각한다. 글쓴이의 관점에서는, 실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무언가를 창작할 수 있었던 시간을 메모 정리에 쓴 셈이다.
과거에는 오늘날처럼 '세컨드 브레인'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소프트웨어가 없었다. 대신 많은 작가와 사상가들이 공통장(commonplace book)을 사용했다. 공통장은 읽거나 생각한 내용을 기록해 두는 개인적인 지식 노트였다.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은 원래 출판을 목적으로 쓴 책이 아니라, 자신에게 남긴 메모와 소화된 철학을 기록한 개인 노트에 가까웠다.
-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수천 페이지에 걸쳐 스케치, 관찰, 질문, 다른 사람에게서 얻은 아이디어를 기록했다.
- 마크 트웨인, H. P. 러브크래프트, 토머스 제퍼슨, 로널드 레이건, 몽테뉴, 릭 루빈 등도 각자 비슷한 형태의 기록 체계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과 현대의 일반적인 세컨드 브레인 사용자 사이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다.
"그들에게 아이디어 모음은 창작을 위한 연료였다."
그들의 기록은 발명, 글쓰기, 음악과 같은 결과물로 이어졌다. 단순히 수집하고 보관한 것이 아니라, 실제 창작에 사용했기 때문에 가치가 생긴 것이다.
세네카가 말한 것처럼 여러 꽃에서 꽃가루를 모은 뒤 자신의 몸 안에서 소화해 꿀로 만들어야 한다. 현대적인 표현으로는 "예술가처럼 훔치라"는 뜻이다.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그대로 복사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출처에서 얻은 생각을 자신의 관점과 창작물로 변환해야 한다.
글쓴이는 작가들이 글감이 없다고 느끼는 이유도 아이디어 저장소가 없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가 쓴 글 역시 과거에 저장해 둔 기사, 영상, 소셜 미디어 게시물, 무작위로 떠오른 생각, 하이라이트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한다.
6. 디지털 공통장을 만드는 두 가지 방법
글쓴이는 아이디어가 쌓이기만 하고 사라지지 않도록 하려면, 저장한 지식을 필요할 때 다시 꺼낼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특히 중요한 것은 단순한 키워드 검색이 아니라, 의미와 맥락을 기준으로 아이디어를 찾는 기능이다. 창작은 이미 같은 단어가 들어간 자료를 찾는 것보다, 서로 관련 없어 보이는 아이디어를 새롭게 연결하는 데서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글에서는 두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방법 1. Obsidian과 Claude를 조합하기
Obsidian에 지식을 저장하고 Claude를 이용해 정리하고 검색하는 방식이다. 글쓴이가 제시한 기본적인 설정 과정은 다음과 같다.
- Obsidian과 Claude를 내려받는다.
- Claude Code 또는 Claude Cowork에서 Obsidian 보관함 폴더를 작업 폴더로 지정한다.
- 아이디어를 저장하면 제목을 붙여 받은 편지함 폴더에 메모를 만드는 기능을 만든다.
- 받은 편지함을 검토하면서 태그를 추가하고, 적절한 폴더로 옮기며, 관련된 다른 메모와 연결하는 기능을 만든다.
- Claude가 사용할 태그와 분류 체계를 정의한다.
이렇게 하면 다음과 같이 요청할 수 있다.
"내가 쓰고 있는 주제와 관련된 내용을 내 보관함에서 모두 찾아줘."
다만 이 방식은 사용자가 직접 구조와 시스템을 관리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방법 2. 자동 정리형 도구 사용하기
MyMind나 Eden과 같은 도구는 링크와 아이디어를 하나의 라이브러리에 저장하고, 자동으로 태그를 붙이고 분류하며 의미 공간에 배치한다.
Eden의 경우에는 Substack 글이나 유튜브 영상을 저장하면 내용을 글로 변환해 주고, 중요한 부분을 하이라이트할 수 있다. Kindle의 기존 하이라이트를 가져오는 기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Obsidian과 Claude가 '관련된 내용'을 찾아주는 방식이라면, Eden은 아이디어 사이의 의미적 거리를 기준으로 '가까운 내용'을 찾아준다. 각 아이디어를 약 1,500개의 숫자로 표현해 일종의 GPS 좌표처럼 배치하기 때문에, 단어가 전혀 겹치지 않아도 의미상 가까운 아이디어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방식의 장점은 사용자가 모든 노트를 직접 정리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별도의 벡터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거나, 임베딩 API와 색인 스크립트를 운영하고, 파일이 바뀔 때마다 다시 연결하는 복잡한 작업을 직접 하지 않아도 된다.
글 초반에는 Eden에 Library, Reader, Highlights 기능을 새로 추가했다고 홍보한다. 창작자들이 인기 콘텐츠와 트렌드를 조사하고, 글과 링크와 아이디어를 서로 연결된 라이브러리로 구축하며, 키워드가 아닌 의미를 기준으로 검색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7. 모든 정보를 저장하지 말고 이상적인 사고를 대표하는 아이디어를 선별하라
아이디어를 저장하고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다고 해서 모든 것을 무작정 넣어서는 안 된다. AI가 거의 모든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에는 수집보다 선별이 중요하다고 글쓴이는 말한다.
소셜 미디어 피드처럼 끝없이 정보가 쏟아지는 공간을 그대로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영감을 주고 자신의 세계관을 구성하는 아이디어를 선별해야 한다.
오늘날 사람들은 단순히 정보가 많은 사람을 팔로우하지 않는다. 검색엔진과 AI를 이용하면 정보 자체는 누구나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것을 보기 위해 특정 창작자를 따른다.
- 그 사람만의 관점
- 의견과 해석
- 성격과 이야기
-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
- 다른 사람이 쉽게 대체할 수 없는 사고방식
글쓴이는 자신이 현실의 본질에 대해 대화할 때 역사, 통합 이론, 나선형 역학 등 자신이 유용하다고 판단한 관점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고 말한다. 그것들은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세상을 해석하는 자신만의 렌즈가 된 것이다.
따라서 저장해야 할 것은 단순히 흥미로운 자료가 아니라, 자신이 되고 싶은 사람의 사고방식을 가장 잘 대표하는 아이디어다.
이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태도가 필요하다.
- 책을 더 읽고 호기심을 따라간다.
- 무의미한 도파민성 스크롤을 줄인다.
- 좋은 아이디어를 꾸준히 생산하는 작가와 사상가를 선별해 읽는다.
- 창작자라면 연구를 업무의 핵심으로 받아들인다.
- 연구한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형태로 종합한다.
"창작자에게 연구는 업무의 80%다. 나머지는 그 연구를 다른 사람에게 유익한 무언가로 종합하는 일이다."
8. 창작을 통해 이상적인 사고방식을 구축하라
아이디어를 저장하고 검색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면, 이제 그것을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식은 다시 사용되지 않는 자료로 남는다.
글쓴이는 우리가 기억력과 지적 능력을 높이고 싶어 하는 이유가 단순히 똑똑해 보이기 위해서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우리의 삶은 우리가 내리는 결정에 의해 달라지고, 자신의 가치를 정확하게 표현하는 능력도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는 무엇을 창작해야 하는지 대신 정해줄 수는 없지만, 글쓰기나 콘텐츠 제작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과정을 소개한다.
1단계: 주제를 선택한다
좋은 주제는 성과와 흥미가 만나는 지점에 있다.
- 성과: 이미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좋은 반응을 얻은 주제
- 흥미: 자신이 호기심을 가지고 더 탐구하고 싶은 주제
소셜 미디어에서 반응이 좋았던 게시물을 저장하거나, 특정 분야에서 유난히 성과가 높은 콘텐츠를 찾아보면 성과가 검증된 주제를 찾을 수 있다.
그다음 자신이 쓰고 싶은 주제와 이미 잘된 주제를 연결한다. 이렇게 하면 자신이 진짜 탐구하고 싶은 내용을 다루면서도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글쓴이는 현재 글도 "읽은 내용을 모두 기억하는 방법"처럼 여러 번 바이럴된 주제를 바탕으로 삼되, "모든 것을 기억하려 하지 말라"는 자신의 반대 관점을 적용해 쓴 것이라고 설명한다.
2단계: 생각을 쏟아내고, 개요를 만든 뒤, 초안을 작성한다
처음부터 곧바로 문장을 쓰려고 해서는 안 된다. 작가는 한 페이지를 열어두고 아이디어가 자연스럽게 순서대로 흘러나오기를 기대하는 사람이 아니다.
먼저 주제와 관련해 떠오르는 모든 생각을 적는 브레인 덤프를 한다. 이때 저장해 둔 메모, 링크, 아이디어도 함께 살펴보고 추가한다.
그다음 이를 대략적인 이야기 구조에 맞춰 정리한다.
"문제 → 통찰 → 해결책"
개요가 완성되면 아이디어와 자료를 옆에 열어 둔 채, 하나씩 연결해 실제 초안을 작성한다. 이 과정에서 지식 저장소는 단순한 보관함이 아니라 글을 구성하는 재료 창고가 된다.
3단계: AI는 글을 대신 쓰게 하지 말고 마찰을 줄이는 데 사용한다
글쓴이는 AI를 전혀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그가 말하는 "AI를 글쓰기에 사용하지 말라"는 뜻은 자신의 믿음과 의견을 AI에게 대신 표현하게 하지 말라는 뜻이다.
순수한 정보 전달이 목적이라면 AI가 제공한 설명을 그대로 활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이론이나 개념에 대한 객관적 설명은 검색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그것을 자신의 문체로 다시 쓰는 데 지나치게 시간을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 신념을 표현하는 부분은 직접 고민해야 한다. AI를 다음과 같이 활용하는 것은 유용하다.
- 자신의 아이디어에 맞는 글의 구조를 여러 가지 제안받기
- 다음에 글을 어떤 방향으로 전개할지 선택지 받기
- 이해하지 못한 개념을 조사하기
- 강의나 멘토, 편집자처럼 피드백 받기
- 글쓰기 과정에서 막히는 부분의 마찰 줄이기
반대로 글의 핵심 주장과 관점을 AI에게 맡겨서는 안 된다. 최종적으로 무엇을 발표할지는 반드시 자신이 결정해야 한다.
"당신에게는 결국 뇌가 있다. 무엇을 출판할지 결정하는 사람은 최종적으로 당신이다."
AI가 만든 글이 자신의 가치와 생각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목소리가 될 때까지 수정해야 한다.
9. 핵심 원칙 정리
이 글의 주장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
모든 것을 기억하려 하지 않는다.
- 중요한 것은 자연스럽게 기억되며, 전부 암기하는 것은 학습의 목적이 아니다.
-
명확하고 의미 있는 목표를 만든다.
- 목표가 있어야 무엇이 중요한지 판단하는 필터가 생긴다.
-
학습보다 프로젝트를 먼저 시작한다.
-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지식만 구체적으로 배운다.
-
일반 지식보다 특정 지식을 추구한다.
- 자신의 목표와 강점, 관심사에 맞는 지식이 경쟁력이 된다.
-
메모를 창작의 연료로 사용한다.
- 저장만 하는 지식은 가치가 없으며, 결과물로 변환될 때 의미가 생긴다.
-
자신의 사고방식을 대표하는 아이디어를 선별한다.
- 많은 정보를 모으기보다 자신의 관점과 세계관을 구성할 내용을 큐레이션한다.
-
창작을 통해 배운 내용을 자기 것으로 만든다.
- 생각하고 쓰고 공유하며 외부의 피드백을 받을 때 아이디어가 자신의 일부가 된다.
-
AI는 사고를 대체하는 도구가 아니라 보조 도구로 사용한다.
- 구조와 조사에는 활용하되, 핵심적인 믿음과 관점은 직접 표현한다.
마치며
글쓴이가 전하고 싶은 핵심은 기억력을 억지로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할 만한 목표와 프로젝트를 먼저 만들라는 것이다. 목표가 분명하면 필요한 정보가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오고, 실제 행동과 창작을 통해 지식은 오래 남는다.
결국 좋은 학습은 정보를 많이 모으는 일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삶의 방향을 정하고 그 방향으로 나아가며 필요한 것을 배우는 과정이다. 메모와 세컨드 브레인 역시 그 과정을 돕는 도구일 뿐이며, 저장한 아이디어를 실제 창작과 삶의 변화로 연결할 때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