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상에서는 이벤트 플랫폼 '티켓타코'를 1인 개발로 성공시킨 이승민 님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AI 시대에 누구나 서비스를 만들 수 있지만, 그것을 돈이 되게 만드는 일은 완전히 다른 차원이라고 강조해요. 특히 이승민 님은 기술 커뮤니티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적극적인 영업을 통해 사업을 확장했으며, 불안함 속에서도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해나가는 자기 동기의 중요성을 역설합니다. AI는 목표 달성을 돕는 훌륭한 도구일 뿐, 진정한 성공은 도전 의지와 영업력, 그리고 꾸준함에서 온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어요.
1. 이벤트 플랫폼 '티켓타코' 소개와 개발 계기 🚀
이승민 님은 '마량'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AI와 함께 이벤트 플랫폼 티켓타코를 개발하고 운영하고 계세요. 티켓타코는 IT 행사나 개발자 커뮤니티 행사의 이벤트를 발견하고 티켓팅하며, QR 티켓 발급 및 체크인까지 가능한 서비스랍니다. 이 서비스는 언뜻 보기에는 기존의 '이벤터스'나 '루마' 같은 대형 플랫폼과 비슷해 보일 수 있어요.
이승민 님이 티켓팅 서비스를 만들게 된 계기는 아주 흥미로운데요. 과거 일본 성우 콘서트 티켓팅을 경험하면서 일본의 추첨 티켓팅 방식에 매력을 느꼈다고 합니다. 2016년부터 매년 일본 공연을 보러 다니며 "왜 우리나라는 추첨 티켓팅이 없지?"라는 의문을 가졌고, 2020년쯤에는 직접 만들어봐야겠다는 작은 욕망이 생겨났다고 해요. 결정적인 계기는 2025년에 IT 이벤트 플랫폼 '페스타'가 문을 닫으면서, 그 시장의 빈자리를 보게 된 것이죠. 공연 쪽은 영업이 어렵다고 판단했지만, IT 이벤트는 본인이 직접 영업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 바로 개발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왜 우리나라는 추첨 티켓팅이 없지? 라는 생각을 당시에 했었고, 2020년 때쯤 됐을 때 이거 그냥 내가 만들어도 되지 않나? 아주 작은 욕망이 그때부터 생겨났었고... 이 포지션, 내가 먹어도 될 것 같은데?"
2. ChatGPT 복붙 시절부터 Claude Code까지, AI 활용의 변화 💡
티켓타코는 2025년 2월에 페스타 중지 소식을 듣고 일주일 만에 개발에 착수하여 3개월 만에 릴리즈 되었다고 해요. 초기 개발 단계에서는 이승민 님의 AI 지식이 깊지 않아 주로 ChatGPT를 활용했다고 합니다. 웹에서 코드를 복사해서 붙여넣는 방식으로 개발했지만, IDE(통합 개발 환경)의 컨텍스트를 이해하지 못하는 ChatGPT의 한계 때문에 코드 변환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고 하네요.
"그때는 제가 AI 지식이 좀 얕았어요... 그냥 ChatGPT에다가 물어보고 그럼 코드가 텍스트로 뜨잖아요 웹으로 그거 그냥 복붙 하면서 했습니다... 3개월이나 걸린 이유가 좀 안 스마트하게 이렇게 일했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지만 요즘에는 Claude Code를 주로 사용하며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었다고 강조합니다. 코덱스(Codex)와 클로드 코드(Claude Code)를 비교했을 때, 코덱스는 10년 뒤에나 할 법한 초고난도 엔지니어링을 추천하는 경향이 있어 현재 개발 단계에는 맞지 않았다고 해요. 반면 클로드 코드는 현재 코드베이스에 맞춰 원하는 엔지니어링 수준을 유연하게 맞춰준다고 합니다. 이승민 님은 복잡한 에이전트 시스템을 활용하기보다는 모델의 순수한 힘을 믿고 모델과 대화를 많이 하는 방식으로 AI를 활용하며, AI 사용에 쏟는 힘을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요즘에는 당연히 클로드 코드 최곱니다... 클로드 코드는 제 코드베이스에 맞게 제가 현재 원하는 엔지니어링의 수준을 좀 맞춰주는 느낌? 좀 유도리가 있다... 모델이랑 대화하면서 얘가 짜주는 코드만으로도 현재 저로서는 충분한데 내가 이 생산성을 하기 위해 쏟는 힘을 제품을 쏟고 싶다"
3. 영업의 중요성: 인맥과 VOC 기반 개발 🤝
이승민 님은 티켓타코를 만들 때부터 "이건 내가 영업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기술 커뮤니티 도메인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10년간의 발표 활동을 통해 쌓은 인맥 덕분이었죠. 이승민 님은 무려 60번이 넘는 발표 활동을 통해 오거나이저들과 기술 이벤트의 생리를 잘 알게 되었다고 해요.
하지만 단순히 인맥이 있다고 해서 제품을 써달라고 말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이승민 님은 과거 2014년에 헌팅 술집에서 사용할 태블릿 앱을 개발하며 사장님들을 직접 찾아다녔던 경험이 현재의 영업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제가 옛날에 창업을 했었어요... 그때 영업이 훨씬 어려웠거든요. 그때는 헌팅 술집에서 쓰는 태블릿 앱 같은 걸 팔았는데... 헌팅 술집에 가서 사장님들을 뵀었어요. 직접 찾아다녔거든요... 그런 것도 경험을 하다 보니 거기에 비하면 지금이야 제가 아는 분들하고 이런 대화하는 거 되게 쉽게 느껴지니까 그래서 자신감이 있었죠."
초기 고객 유치를 위해서는 드로이드 나이츠라는 안드로이드 행사 운영진으로서 자신의 제품을 직접 사용하며 첫 고객이 되는 전략을 썼다고 해요. 그리고 VoC(Voice of Customer) 드리븐 개발을 통해 고객의 요구사항을 1주일 내에 반영하며 제품을 고도화했습니다. "이거 있으면 쓸게요"라는 고객의 말에 "바로 만들겠습니다"라고 응답하며 빠른 피드백과 개발을 통해 신뢰를 쌓아갔다고 합니다. 가장 최근에는 HTML 모드 추가 요청을 받아서 다음 날 새벽에 바로 배포했다고 하네요.
4. 매출과 SaaS 해자: 기술이 아닌 영업력 💪
현재 티켓타코는 2025년 5월부터 운영하여 반년 만에 약 2억 원의 거래액을 달성했습니다. 수수료 비즈니스 모델로 3.3%의 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이를 환산하면 월 매출 100만 원 정도가 된다고 해요. 아직 매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승민 님은 AI 발전으로 인해 누구나 쉽게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된 시대에, 티켓팅 SaaS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요인으로 기술이 아닌 영업력을 꼽습니다. GDG 운영자가 자체 티켓팅 플랫폼을 만들 수 있다고 해도, 기존에 티켓타코를 사용하던 단체들이 쉽게 옮겨가지 않는다는 것이죠.
"SaaS 이꼴 요즘은 해자 얘기로 다 가거든요. 기술 장벽이 너무 낮아졌기 때문에... 이 티켓팅 사이트의 장점이 하나가 있습니다. 영업이 파워예요, 기술이 파워가 아니라... 그런 단체에서의 의사결정은 그렇게 옮겨가지 않아요. 그래서 영업을 많이 해놓고 내가 이 씬에서는 이 티켓팅 플랫폼이 대세다 라는 것만 짝 자리 잡을 수 있으면은 해자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B2B 시장의 특성 때문에 한번 고객을 유치하면 쉽게 이탈하지 않는 해자(Hedge)가 형성된다고 설명해요. 이승민 님은 이러한 해자를 뚫기 위해 콜드메일 영업도 시도했는데, 응답률은 매우 낮았지만 딱 한 건의 성공 사례가 있었다고 합니다.
5. 불안해도 도전하는 이유: 죽음과 사업에 대한 마인드셋 🧘♂️
이승민 님은 사업을 죽음과 연결 지어 생각하는 독특한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정된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선택이라는 것이죠. 그는 개발자로서 기술적으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대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사업이라는 형태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사업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지만, 이를 이겨낼 수 있는 유일한 힘은 자기 동기라고 말해요. "이 사업을 왜 하는가"에 대한 답을 죽음이라는 키워드에서 찾았다고 합니다.
"저는 사업이란 건 결국 죽음하고도 연관이 있다고 되게 생각을 많이 하는데... 매일매일 불안해요. 왜냐하면 티켓타코 내일 당장에도 망할 수 있는 거고... 이 불안함을 이길 수 있는 거는 자기 동기거든요... 내가 죽었을 때 남은 여생이 되돌아왔을 때 부끄럽지 않은 삶이 뭐지? 내가 이거 해보고 죽었으니까 그래도 후회하지 않겠다라는 생각은 뭐지? 라고 했을 때 제가 이 도전을 안 하면 성공은 좀 남의 일인 것 같아요... 근데 도전도 안 하고 죽으면 진짜 후회를 많이 할 것 같은 거예요."
이승민 님은 AI 시대가 와서 도전하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며, 이를 "하늘이 준 기회"라고 표현했습니다.
6. 바이브 코딩 시대, 돈 되는 서비스를 위한 조언 💰
이승민 님은 AI 시대에 많은 개발자가 클로드 코드 등으로 생산성이 향상되어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고 있지만, 그것을 돈 되게 만드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강조합니다. 돈이 되는 서비스를 만들려면 오랫동안 도전해야 하고, 그 긴 시간의 불안함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어요.
티켓타코 역시 이승민 님이 공연과 티켓팅에 대한 관심, IT 이벤트 도메인에 대한 이해, 그리고 페스타의 시장 이탈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합쳐져 자연스럽게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인위적으로 "AI로 돈 벌어야지!"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어요.
"돈이 되는 걸 하고 싶다 그러면 오랫동안 도전해야 되는데 오랫동안 이 불안함을 이겨내려면 하고 싶은 거 해야 돼요... AI는 아주 도움이 되는 수단이었지 결국은 제가 해왔던 일 제가 좋아하는 일 에서 다 연장선 상이거든요... 아 나 이거 AI 있으니까 돈 벌어야 돼 라고 그런 마음은 아니었어요. 약간 자연스럽게 시작을 했죠."
그는 인생을 즐기면서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면 기회가 오고, AI는 그것을 현실로 만들 수 있도록 돕는 도구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좋아하는 게 없어도 괜찮다"는 질문에는, "일단 만들어봐야 한다"고 조언하며, 두려움을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현실적인 답변을 주었어요. 모든 사람이 창업할 필요는 없으며, 취향이 확실한 사람들과 함께하거나, 현재 회사에서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AI라는 게 꼭 내 제품 만들기 위해서 쓰는 게 아니라 넓게 보면 이건 진짜 수단일 뿐이니까 내가 무슨 일을 하는 간에 그걸 발전시키는 도구잖아요... 너무 불안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7. 티켓타코의 미래: 공정한 티켓팅과 암표 방지 🎯
이승민 님은 티켓타코의 궁극적인 목표가 공정한 티켓팅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는 추첨이 그 수단 중 하나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티켓 마스터처럼 암표 방지와 매크로 방지 기술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해요.
이러한 기술은 난이도가 높고 특허도 낼 수 있는 영역이기에, 현재는 IT 이벤트 시장에서 기반을 다지고 자리를 잡은 후, 투자를 유치하고 전문가들을 모아 이 분야로 나아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결론 🌟
이승민 님의 이야기는 AI 시대에 개발자가 서비스를 만들고 수익화하는 과정에서 기술력 외적인 요소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단순히 코딩 실력만으로는 부족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 적극적인 영업 능력, 그리고 불확실성을 이겨낼 수 있는 강한 자기 동기가 성공의 핵심이라는 메시지가 인상 깊었어요. AI는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강력한 도구이지만, 그 아이디어를 돈이 되는 비즈니스로 발전시키는 것은 결국 사람의 노력과 열정에 달려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