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상은 세계적인 암 전문의 김의신 박사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암 극복 환자들의 공통적인 마음가짐과 암에 대한 한미 문화 차이, 그리고 암 예방 및 환자 식이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김의신 박사님은 스트레스가 암 치료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과 긍정적인 사고방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암을 바라보는 태도와 죽음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제시합니다. 더불어, 건강한 삶을 위한 박사님 본인의 비결과 '웰다잉'의 의미를 설명하며, 암 환자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삶과 건강에 대한 깊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1. 김의신 박사님의 암 연구 여정
영상은 김의신 박사님의 소개와 함께 시작됩니다. 김의신 박사님은 세계적인 암 전문 병원인 MD 앤더슨 암센터에서 30년 넘게 암 연구에 매진하며 핵의학과 암 진단의 대가로 손꼽히는 분입니다. 특히 1980년대부터 PET (양전자 단층 촬영) 기술의 선구적인 임상 사용자로서 활약해 오셨습니다.
박사님은 서울대학교에서 예방학을 전공한 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으로 핵의학 분야에 뛰어들었고, 그곳에서 양전자 단층 촬영(PET) 기술을 처음 접하게 되셨다고 합니다. 암을 연구하면서 암이 결국 면역병이라는 깨달음을 얻으셨고, 당시에는 생소했던 면역 치료의 중요성을 일찍이 간파하셨습니다. 세계적인 면역학자 데이빗 골든버그와 함께 연구하며 영상 의학과 면역학을 접목하여 방사선 면역 진단 및 치료법을 개발하셨고, 이 공로로 MD 앤더슨 암센터에 초빙되어 31년 반 동안 근무하셨습니다.
또한, 김의신 박사님은 한국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에 유일한 한국인 교수로 초청되어 15년 동안 봄, 가을로 한국에 와서 대학원 학생들을 지도하고 계십니다. 🧑🏫
2. 암 극복 환자들의 공통된 마음가짐
김의신 박사님은 MD 앤더슨에서 수많은 암 환자를 접하면서 치료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환자의 마음가짐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얻으셨다고 합니다. 박사님은 특히 한국 환자들이 미국 환자들에 비해 치료가 잘 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언급하시며, 다음과 같은 점들을 지적하셨습니다.
우리가 알아야 될 건 어떻게 생각하냐에 따라서 뭐든지 할 수 있던지 또 우리가 원하는 대로 될 수도 있다. 이런 얘기들을 2,000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얘기했는데 제가 환자를 50년 이상 보니까 아 그거 정확하게 맞는 말이에요.
박사님은 긍정적인 마음과 적극적인 태도를 가진 환자들이 치료 효과가 훨씬 좋다고 설명하셨습니다. 반면, 처음부터 비관적이거나 치료를 불신하는 환자들은 치료가 잘 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하셨죠. 우리 몸은 기분에 따라 음식이나 약의 흡수율이 달라지기도 하는데,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기분 나쁜 상태에서 먹으면 흡수가 잘 되지 않는 반면, 감사한 마음으로 먹으면 해독 작용까지 한다는 점을 예로 들어 설명하셨습니다.
특히, 암 치료에 드는 엄청난 비용에도 불구하고 효과를 보는 환자는 20%에 불과하며, 약을 쓰지 않고도 저절로 낫는 환자도 있다고 하시며 이는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현상이라고 덧붙이셨습니다. 우리 몸 안에는 암을 일으키는 요소와 억제하는 요소가 균형(homeostasis)을 이루고 있는데, 이 균형이 깨지면 병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균형을 깨뜨리는 가장 큰 원인이 바로 스트레스라고 강조하셨습니다.
마음속에 근심, 걱정 이런 것이 많은 사람들은 절대로 병 치료가 잘 될 수가 없어요. 이 밸런스가 깨지기 때문에.
박사님은 한국 사람들이 세계에서 가장 근심 걱정이 많아 치료가 잘 안 되는 경향이 있다고 안타까워하셨습니다. 또한, 한국 환자들이 의사를 믿지 않고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결국 전문가의 조언을 따르지 않고 스스로 결정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셨습니다. 현대 암 치료에서는 항암 치료나 면역 치료로 암세포를 억제한 후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한국 환자들은 몸에 암이 있다는 것을 알면 무조건 당장 떼어내야 한다고 생각하여 수술을 너무 선호한다고 합니다. 이는 의사의 판단을 따르지 않아 치료 효과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
놀랍게도, 박사님은 기적적으로 암이 낫는 환자들의 특징으로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은 없었다고 말씀하시며, 죽음을 억울해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포기했을 때 오히려 그런 기적이 일어난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이는 우리 몸이 생각에 엄청난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시이며, 긍정적인 생각이 다이돌핀과 같은 활력소를 만들어낸다고 하셨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있는 환자라도 병을 이겨내겠다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
3. 한미 암 인식과 문화 차이
김의신 박사님은 암에 대한 한국인과 미국인의 인식과 문화에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하셨습니다.
미국 사람들은 암을 감기처럼 생각해요. 그러니까 암은 만성병이 하나예요.
미국인들은 암을 만성병의 하나로 여기며, 의사가 모든 병을 고칠 수 있다는 착각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히려 미국 사람들은 합리적이기 때문에 비싸고 더 오래 살게 해준다는 보장이 없는 대형 병원에 굳이 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박사님은 개인적으로 도움을 주었던 1,000명 정도의 한국 환자들이 MD 앤더슨에 왔다가 오히려 더 빨리 죽거나 나빠진 경우가 많다고 하시며, 병원에 온다고 해서 무조건 치료가 잘 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셨습니다.
한국의 암 치료 성적이 전 세계적으로 좋은 이유는 조기 진단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국가적인 정기 검진 시스템 덕분에 암을 일찍 발견하여 수술이 쉽고 약의 반응도 좋다는 것이죠. 하지만 완치는 여전히 어렵고,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이셨습니다.
또한, 죽음에 대한 태도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미국 사람들은 대부분이 죽는 것을 무서워하지 않아요. 아, 우리는 누구나도 죽어야 되지 않냐 이거야. 그 죽은 것에 대해서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 이거야. 좀 일찍 가냐 늦게 가냐 차이지 뭐가 다르냐 이렇게 얘기한다고.
미국인들은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반면, 한국인들은 암에 걸리면 마치 큰 죄를 지은 것처럼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을 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미국인들은 병에 걸리면 주변에 알리고 기도를 부탁하며 함께 이겨내려 하는 반면, 한국인들은 심지어 목사님에게도 자신의 병을 알리지 말라고 요청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폐쇄적인 태도는 치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박사님은 안타까워하셨습니다.
4. 암 예방 및 환자 식이
김의신 박사님은 암 환자의 식이에 대해 매우 중요한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암 환자는 암 자체와 독한 항암 치료로 인해 단백질이 파괴되기 쉬우므로, 단백질 섭취가 매우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 단백질 섭취:
- 일반적인 소고기, 돼지고기 등은 심줄과 나쁜 콜레스테롤이 많아 염증을 유발하고 몸을 산성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대신 오리고기, 흑염소를 추천하셨습니다.
- 가장 좋은 것은 식물성 단백질입니다. 박사님은 아침마다 달걀이나 감자, 김, 감태 등을 드신다고 합니다.
- 특히 감태는 거북이가 200년을 살면서 병이 없는 비결로 알려져 있으며, 항암 및 항염 성분인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다고 합니다.
- 생선, 특히 오메가3 성분이 풍부한 연어도 콜레스테롤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됩니다.
- 활성산소 억제: 우리 몸의 노화와 질병의 기본 원인인 활성산소를 억제하기 위해 각종 견과류, 잡곡밥, 블루베리 등 베리류와 같이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식사 습관: 암 환자는 먹는 것과의 전쟁이므로, 조금씩 자주 (하루에 6번) 식사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분 나쁜 상태에서는 음식을 아예 안 먹는 것이 낫다고 강조하셨습니다. 😅
박사님은 미국에서 암 환자들이 단백질 보충제로 많이 마시는 '엔슈어'와 같은 고농축 단백질 음료(한국에서는 뉴케어)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미국 환자들은 이를 물처럼 마시지만 한국 환자들은 어려서부터 우유를 마시는 습관이 없어 잘 마시지 못한다고 안타까워하셨습니다. 이 또한 정신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부분이며, 히스테리 환자들이 물을 마시지 못하는 것처럼, 마음이 몸의 기능을 엄청나게 좌우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시라고 설명하셨습니다.
환자가 할 것은 어떻게든지 잘 먹고 마셔 가지고 체력을 이 체중이 빠지면 안 돼. 그게 첫 번째야.
결론적으로 암 환자는 체력 유지와 체중 감소 방지를 위해 잘 먹고 마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5. 박사님의 건강 비결
암 연구의 대가이시면서도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계신 김의신 박사님은 자신의 저속노화 비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
- 유전적 요인: 모든 질병의 15~20%는 유전적인 요인인데, 박사님의 부모님께서는 90세, 99세까지 병원 입원 없이 건강하게 사셨다고 합니다. 좋은 유전자를 물려받으신 것도 하나의 비결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 어린 시절의 환경: 박사님과 학창 시절 친구들은 모두 시골에서 자라 보리밥과 갈치 같은 소박한 음식을 먹고 자랐으며, 학교까지 심리(약 4km)씩 걸어 다니고 농사일 등을 하며 활동량이 많았다고 합니다. 이런 어린 시절의 환경이 튼튼한 몸을 만드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반면, 서울에서 자란 친구들은 운동량이 적고 달고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 성한 사람이 없다고 하시며 어린 시절의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 지속적인 자극과 활동: 박사님은 80세가 넘어서도 정신과 몸의 건강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나이가 들면 몸이 퇴화하고 약해지므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고, 공부하고, 열심히 일하는 등 지속적인 자극을 통해 보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정신이 건강해야 몸도 건강해. 또 반대로 이 몸이 건강해야 정신이 건강해.
박사님은 늦게 시작한 골프를 예로 들며, 젊은 시절에는 골프를 늦게 시작했다고 친구들이 함께 치려 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친구들이 힘들어해서 함께 칠 사람이 없다고 하시며 꾸준한 활동의 중요성을 보여주셨습니다.
6. 웰다잉 (Well-Dying)
김의신 박사님은 마지막으로 웰다잉, 즉 잘 죽는 것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셨습니다.
우리가 아는 모든 병들은 고칠 수가 없어요. 그리고 한 번 치료하면 죽을 때까지 약도 먹어야 되고 관리를 해야 돼.
박사님은 모든 병이 완치될 수 없으며, 평생 관리해야 하는 것이 현실임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죽음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는데요, 젊을 때부터 유언장을 작성하는 미국인들의 문화를 예로 드셨습니다.
특히, 박사님은 죽은 후에 하는 장례식은 아무 소용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대신, 자신이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을 때 살아있을 때 장례식 파티를 여는 것을 추천하셨습니다. 친구, 친척들을 불러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마지막 축제를 여는 것이 매우 의미 있고 만족스러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박사님 본인도 그런 장례식에 여러 번 참석해 보셨는데, 참가자 모두가 만족스러워했다고 합니다. 🥳
우리는 짧은 인생을 살고 있어요. 네. 그런데 이 짧은 인생에 내가 어떻게 살아야 될까? 이것을 누구나 생각하고 있어야 돼. 그래서 뭘 하든지 간에 궁극적으로 남을 위해서 할 수 있으면 그게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고 가장 가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어요.
또한, 병은 우리를 죽게끔 만들기 위해 생기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므로, 누구에게나 병은 올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60세가 되면 통계적으로 최소 한 개 이상의 병을 가지고 있고, 80세가 되면 다섯 개 이상의 병을 가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병이 있다고 해서 바로 죽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가족력이 있다면 온 가족이 함께 해당 질병에 대해 공부하고, 전문가를 만나 조언을 구하며, 전문가가 하라는 대로 믿고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환자는 그저 치료를 잘 받기 위해 체력을 유지하는 것 외에는 할 것이 없으며, 나머지는 팔자소관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하셨습니다.
박사님이 쓰신 책은 환자들이 죽음을 결심했다가도 책을 읽고 다시 살기로 마음먹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큰 보람을 느끼셨다고 합니다. 📚✨
마무리
김의신 박사님과의 인터뷰는 암을 단순히 질병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삶과 죽음, 그리고 우리 자신의 마음가짐과 깊이 연결된 존재로 이해해야 한다는 큰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긍정적인 생각과 태도, 그리고 전문가에 대한 신뢰가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 또한 죽음을 자연스러운 삶의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의미 있는 마무리를 준비하는 '웰다잉'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셨습니다. 박사님의 말씀처럼, 단순히 병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환자의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의료인이 되는 것이 진정한 의사의 길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