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상에서는 줄리아 엔더스(Giulia Enders) 박사가 자신의 저서 "Organs Speak: What Really Means to Listen to Our Bodies"를 바탕으로, 우리 몸의 다섯 가지 주요 부분(폐, 면역 체계, 피부, 근육, 뇌)이 삶에 대해 가르쳐주는 지혜를 탐구합니다. 그는 우리 몸을 단순히 최적화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 오래된 관점을 버리고, 각 장기가 지닌 고유한 특성과 그 의미를 이해함으로써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 강연은 몸의 각 부분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를 통해 삶의 다양한 측면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1. 폐: 부드러움이 가진 힘 🌬️
줄리아 엔더스 박사는 첫 번째 책인 장(Gut)에 대한 내용을 쓴 후 병원에서 일하면서, 우리 몸의 모든 장기가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깨달았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종종 몸에 대해 오래된 관점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때때로 치유와 성장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구 사회에서는 강인함, 적극성, 끊임없는 노력을 미덕으로 여기지만, 폐는 이러한 가치관과는 사뭇 다르게 행동합니다.
폐는 놀라울 정도로 부드럽고 수동적인 기관입니다. 주변 근육의 움직임에 맞춰 수동적으로 공기를 받아들이고, 다른 장기들로 인해 약간 찌그러져도 불평 없이 자기 자리를 지킵니다. 언뜻 보면 약해 보이지만, 이러한 부드러움과 유연성 덕분에 하루 20,000번의 호흡을 할 수 있으며, 이는 우리 생명 유지에 필수적입니다. 만약 폐가 뻣뻣하고 단단했다면, 숨 쉬는 데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했을 것입니다. 엔더스 박사는 사회적으로 간과되기 쉬운 부드러움과 조화로움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역할이 가족, 직장, 개인의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폐를 통해 배울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폐는 아주 부드럽고, 수동적이며, 주변 근육이 하는 일에 그저 동조하며, 모든 사람을 수용하고, 다른 장기들 때문에 약간 찌그러져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 몸의 중심부에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성취를 아이디어와 노력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폐는 받아들이는 능력이라는 세 번째 중요한 요소를 알려줍니다. 아이디어를 내고 열심히 노력하는 것만큼이나, 우리가 노력해서 얻은 것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폐의 복잡한 구조는 바로 이러한 수용의 건축학을 보여줍니다.
그녀는 할머니가 자주 해주셨던 "do mozzy(부드럽게 해라)"라는 조언을 떠올립니다. 어릴 때는 그저 긴장을 풀라는 의미로 생각했지만, 폐에 대해 공부하면서 그 진정한 의미를 깨달았다고 합니다. 삶의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단순히 긴장하고 에너지를 소모하는 대신, 부드러움을 이용하면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다는 교훈입니다. 스트레스가 많은 날에도 긴장하는 대신 잠시 부드럽게 자신을 이완시키는 것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하루를 더 잘 보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인생은 힘들 수 있고, 도전은 거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우리가 그 에너지에 반응하여 긴장하기만 한다면, 에너지는 충분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부드러움을 사용하여 끝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호흡은 우리 몸의 다른 장기들과 달리 의식과 무의식 모두에 의해 조절될 수 있는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장에게 소변 생성을 멈추라고 할 수 없고, 장에게 소화를 멈추라고 할 수 없는 것과 달리, 우리는 의식적으로 호흡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 능력은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의식이 호흡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일 수도, 부정적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의식적인 생각을 훌륭하다고 여기지만, 몸을 조절하는 데 있어서는 무의식이 훨씬 뛰어난 역할을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호흡에 너무 집중하면 오히려 기능 부전 호흡이 발생하여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고 어지럼증, 두통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무의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즉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의식적인 호흡 조절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의식적으로 호흡을 늦추면 심박수가 안정되고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낮아져 불안 완화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피곤할 때는 빠르게 호흡하여 뇌와 신경계를 활성화할 수도 있습니다. 호흡 조절은 마치 스트레스와 이완 사이를 오가는 놀이와 같습니다.
기능 부전 호흡을 해결하는 방법은 무의식에 호흡을 맡기는 것입니다. 명상처럼 단순히 호흡을 관찰하거나, 숨을 내쉰 후 다음 숨을 들이쉬고 싶은 충동이 느껴질 때까지 기다리는 훈련을 통해 호흡의 템포를 낮출 수 있습니다. 이는 천식 환자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엔더스 박사는 현대 사회가 마치 숨 가쁜 전력 질주와 같다고 비유합니다. 산업화 이후 엄청난 발전을 이뤘지만,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와 같은 노폐물이 축적되었습니다. 마치 몸이 전력 질주할 때 근육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 몸은 이 노폐물을 제거하기 위해 추가적인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평소에는 에너지가 들지 않는 날숨이 전력 질주 후에는 약 5%의 에너지를 소모하게 됩니다. 놀랍게도, 기후 변화로 인한 오염을 해결하는 데 드는 비용이 전 세계 GDP의 약 5%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몸과 사회의 유사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몸의 지혜를 빌려 사회 문제 해결에 적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흥미로운 관점입니다.
2. 면역 체계: 전쟁이 아닌 이해와 협력의 비유 🛡️🤝
우리는 면역 체계를 이야기할 때 종종 전쟁, 싸움, 살상과 같은 단어를 사용합니다. 물론 이러한 비유가 면역 기능의 한 측면을 설명하기도 하지만, 전체적인 그림을 정확하게 보여주지는 못한다고 엔더스 박사는 말합니다. 그는 이 비유 대신 할머니의 친구였던 피아니스트 빌의 이야기를 통해 다른 관점을 제시합니다. 빌의 집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안전하고 편안하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빌은 사람들을 판단하지 않고 호기심을 가지고 이해하려 노력했습니다.
면역 체계도 이와 유사합니다. 우리 몸의 세포들을 끊임없이 순찰하며 "잘 지내시나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라고 묻는 것처럼 탐구하고 이해하려고 합니다. 면역 체계는 시신경에 바이러스가 있어도 실명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바로 공격하지 않는 것처럼 지능적으로 행동합니다. 또한, 어떤 미생물은 에너지를 낭비하며 불필요한 염증을 일으키지 않고 단순히 용인하기도 합니다. 이는 알레르기나 자가면역 질환처럼 에너지 낭비와 위험을 초래하는 불필요한 염증을 피하기 위한 면역 체계의 지혜입니다.
"우리 면역 체계는 정말로 우리 몸의 세포들을 매초마다 돌아다니며 묻습니다. '어떻게 지내니?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어? 저기서는 어떻게 되고 있어?' 그래서 안전이 보장되도록 할 수 있습니다."
면역 체계는 우리 몸에 유익한 미생물, 즉 공생 미생물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합니다. 피부와 장에 있는 미생물들은 항균 펩타이드를 생성하고 비타민을 제공하며, 이는 우리의 안전에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면역 체계는 단순히 침입자를 공격하고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협력하며 지능적으로 안전을 유지하는 복잡한 시스템입니다.
박테리아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종종 오해로 가득합니다. 수많은 박테리아 종 중에서 실제로 병을 일으키는 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전체 인류 중 여섯 명만이 나쁜 사람이라고 비유할 수 있을 정도로, 대부분의 박테리아는 위험하거나 해롭지 않습니다. 그들의 주된 역할은 유전자 교환, 소화 보조, 유해 박테리아로부터 보호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일부 박테리아는 왜 유해해지는 걸까요? 엔더스 박사는 이를 인간 사회의 부정적인 특성과 유사하게 설명합니다.
- 강탈: 우리 몸에 꼭 필요한 것을 훔치는 박테리아는 유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철분처럼 희귀한 영양소를 빼앗는 박테리아는 병원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 몸은 감염 시 철분을 혈액에서 숨겨 박테리아가 이용하지 못하게 합니다.
- 경계 침범: 경계를 존중하지 않고 침입하는 박테리아는 해롭습니다. 좋은 박테리아는 점막에 머무르지만, 나쁜 박테리아는 세포를 침범하여 심각한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면역 회피(Gaslighting): 면역 체계를 속이거나 회피하는 박테리아도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존재를 감추거나 우리 몸의 단백질로 자신을 위장하여 면역 반응을 피합니다. 이는 위험한 감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독소 생산: 설사를 유발하는 박테리아처럼 독소를 만들어 우리 몸의 조절 메커니즘을 속이는 박테리아도 있습니다. 이들은 우리 몸의 방어 메커니즘을 이용하여 자신의 번식에 유리한 환경을 만듭니다.
일부 박테리아가 나빠지는 것은 우리 자신의 행동 때문이기도 합니다. 스트레스, 면역 체계 공격, 환경 파괴 등으로 인해 박테리아는 자신의 유해한 특성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숲을 파괴하여 동물들이 도심으로 이동하면서 새로운 병원균이 출현하거나, 음식이 상하는 것도 박테리아의 변화에 영향을 미칩니다. 결국, 우리는 미생물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미생물에게 하는 행동도 때때로 그들을 더욱 사악하게 만들거나 우리에게 불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또한 하나의 요인입니다."
면역 체계는 사물을 '나쁘다' 또는 '좋다'라고 판단할 때 훨씬 더 분별력 있는 관점을 보여줍니다. 인간은 과거에 모든 박테리아를 나쁘다고 여겨 대장을 절제하는 등의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하지만 과학이 발전하면서 특정 종 전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동일한 종 내에서도 다른 특성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유전적으로 거의 동일한 대장균이라도 어떤 것은 무해하고 어떤 것은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면역 체계는 단순히 분류하는 것이 아니라, 미생물이 우리에게서 무엇을 훔치는지, 우리의 경계를 침범하는지, 면역 체계를 회피하는지 등 상호작용의 세부 사항을 들여다봅니다. 심지어 미생물의 행동이 단지 생존 전략일 수도 있음을 이해합니다. 이러한 통찰력은 새로운 항균 치료법 개발에도 영향을 미쳐, 단순히 박테리아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해로운 단백질을 차단하거나 박테리아가 더 온순하게 행동하도록 유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인생의 나쁜 일들에 대해서도 교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쏘아붙이거나 밀어내려 하지 말고, 근본적인 이유를 살펴보는 것이 때로는 좋은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자가면역 질환 진단을 받은 환자들에게 의사들은 종종 "면역 세포가 자신의 몸을 공격한다"고 말합니다. 엔더스 박사는 이 표현이 과학적으로 정확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면역 체계가 단순히 공격적이고 어리석은 존재가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오히려 면역 세포는 우리를 안전하게 지키려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때로는 과보호하는 부모처럼 지나치게 반응하여 실수를 저지르는 것뿐이라고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심한 장 감염을 겪었던 환자가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을 진단받았을 때, 그녀는 면역 체계가 너무 위험한 일을 겪었기 때문에 과민 반응을 보이는 것이며, 이전에 미처 반응하지 못했던 일에 대해 이제는 너무 심하게 반응하여 무해한 장내 세균까지 공격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관점은 환자가 자신의 질병에 대해 보다 온화한 태도를 갖도록 도왔습니다.
"면역 체계가 실수를 저지르는 것은 공격적이고 어리석기 때문이 아닙니다. 정말로 끔찍한 일을 겪었고, 이제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당신을 보호하려고 노력하며, 조금 지나치게 행동하는 것입니다."
면역 체계는 우리에게 안전이 위험을 전혀 가지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며, 해결책을 찾고, 유연하며, 방법을 찾는 것임을 가르쳐줍니다. 면역 체계는 기억 세포를 가지고 있고, 상처, 시신경, 장 등 다양한 부위의 세균에 유연하게 반응함으로써 위험한 것들을 단순히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해결책을 찾아냅니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우리 자신의 삶에서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엔더스 박사는 말합니다. 😌
3. 피부: 상처가 치유를 가르치는 방식 🩹❤️🩹
엔더스 박사는 환자들과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때때로 우리가 느껴야 한다고 생각하는 감정과는 다른 감정을 느낄 때가 있다고 말합니다. 사랑하는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그녀는 슬퍼하기보다는 멍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승진했을 때 기대했던 만큼 흥분하지 않거나, 첫아이를 낳았을 때 즉시 깊은 사랑에 빠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상황에서 "내가 잘못된 건가? 내가 이상한가?" 하고 생각하지만, 그는 그렇지 않다고 말합니다. 인간은 영화나 소셜 미디어에서 보여주는 것보다 훨씬 복잡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
그녀가 할머니의 죽음 후 멍한 감정을 느꼈을 때, 상처에 대한 내용을 읽다가 문득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피부 조직이 찢어졌을 때, 처음에는 멍한 딱지가 생겨 상처를 덮는 것과 같습니다. 겉으로는 아무 변화도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안에서는 세포들이 재조직되고, 치유를 돕는 세포들이 모이며, 새로운 구조가 형성되는 복잡한 과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깨달음은 그녀에게 다시 울 수 있는 여유를 주었고, 자신의 감정이 복잡한 치유 과정의 일부임을 이해하게 했습니다. 우리 몸이 상처를 치유하는 데 필요한 세포와 요인들을 끌어당기듯이, 우리도 삶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 필요한 것들을 자연스럽게 찾아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조직이 피부에서 찢겨 나가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나서 딱지가 생겨 처음 몇 초 동안 그곳을 덮습니다. 마치 제가 느끼고 있었던 것과 같은 멍한 딱지입니다. 그리고 때로는 며칠 후에 그것을 내려다보면, 이틀 전과 똑같아 보일지라도, 의학 서적의 삽화에서는 그 멍한 딱지 아래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들을 보여줍니다. 그것은 재조직입니다. 그것은 이것을 고칠 수 있는 세포들을 끌어들이고, 또는 정말로 새로운 구조를 찾아내서 상황을 해결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접촉은 때때로 약물과 유사한 효과를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치료를 위해 약국에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모든 것이 약의 형태로 제공될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조산아 연구에서 피부 접촉이 스트레스 호르몬을 낮추고 신진대사를 개선하며, 나중에도 스트레스에 더 유연하게 대처하게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접촉은 인간에게 근본적인 것이며, 특히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마사지 같은 접촉은 불안감을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일상생활에서 인간 접촉의 효과를 보여주는 좋은 예는 대인 동기화(interpersonal synchronization)입니다. 한 실험에서 한 사람은 튜브에 누워 있고, 가까운 사람이 밖에 앉아 손을 잡아줍니다. 그들은 서로를 볼 수 없지만, 심박수가 동기화되고, 스트레스가 감소하며, 혈압과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안정된 사람의 수준으로 내려갑니다. 이는 피부 접촉만으로도 안정된 신경계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피부 접촉만으로도 서로에게 안정된 신경계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외로움에는 다른 사람들과의 단절로 인한 일반적인 외로움 외에도, '자기 외로움(self-loneliness)'이라는 종류가 있다고 엔더스 박사는 설명합니다. 이는 자신을 대하는 방식, 자신에게 말을 거는 방식, 자신을 돌보는 방식과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외부 세계에 너무 집중하여 자신의 내면 세계와 관계를 맺는 것을 잊습니다.
사람들은 긴장하면 얼굴을 만지는데, 이는 마치 "안녕, 나 아직 여기 있어"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샤워를 할 때도 거칠게 몸을 문지르는 사람과 부드럽게 대하는 사람이 있듯이, 자신에게 말하는 방식도 다릅니다. 몸을 비하하거나 친근하게 대하는지에 따라 의학적으로도 자신에게 적대적인 태도가 자기 외로움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는 접촉, 생각, 행동 등 모든 수준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유전적으로 두 가지 방식으로 상처를 치유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결국 흉터가 남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면역 세포가 취약한 부위를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작용하며, 때로는 침입자를 막기 위해 공격적인 물질을 생산하여 흉터를 남깁니다. 하지만 태아일 때는 흉터 없이 치유됩니다. 태아는 단순히 양쪽의 조직을 꿰매어 붙이는 방식으로 치유되어 흉터를 남기지 않습니다. 👶
상처를 잘 관리하여 깨끗하고 습한 환경을 유지하면 면역 체계가 더 안전함을 느끼고 다른 치유 기술을 사용할 수 있어 흉터가 덜 남을 수 있습니다. 이는 '습윤 드레싱'이라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상처 치유 과정에서 흉터가 형성되는 방식은 심리적인 치유 과정과 놀라울 정도로 유사합니다.
- 과도한 흉터 (비대성 흉터, 켈로이드 흉터): 상처를 입은 후 과민 반응을 보이는 것과 같습니다. 도둑을 맞은 후 문에 자물쇠를 다섯 개씩 채우거나, 바람을 피운 후 끊임없이 파트너의 전화를 확인하는 것처럼, 몸도 필요 이상으로 많은 조직을 생성하여 비대성 흉터나 켈로이드 흉터를 만듭니다. 켈로이드 흉터는 외부 개입 없이는 계속 자라기도 합니다.
- 함몰된 흉터 (위축성 흉터): 비대성 흉터와 반대로, 주변 피부보다 아래로 가라앉는 흉터입니다. 이는 비극적인 상실을 겪은 후 "내가 뭘 다르게 할 수 있었을까? 내 잘못이었을까?"라고 자책하며 끊임없이 과거를 되새기는 사람들과 유사합니다. 면역 세포가 손상 부위에 가서 정상적으로 회복하려는 조직을 계속 공격하여 피부가 함몰되는 것입니다. 예방접종이나 여드름 흉터가 이런 경우입니다.
이러한 비유는 우리가 힘들고 상처받았을 때, 자신이 과민 반응하고 있는지, 아니면 지나치게 자책하고 있는지 돌아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상처가 아름답게 치유되려면 외부 간섭을 줄이고,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며, 세포들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평온하고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야 합니다. 😌
우리 몸을 감싸고 있는 피부의 가장 바깥층은 죽은 세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는 마치 죽음이 생명의 갑옷과 같다는 역설적인 진실을 보여줍니다. 죽은 세포는 민감하지 않기 때문에 긁거나 움직여도 통증을 느끼지 않습니다. 또한, 바이러스는 살아있는 세포에서만 증식할 수 있으므로, 죽은 세포는 바이러스에게는 의자나 바닥과 같아서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훌루명 망토 역할을 합니다. 사마귀 바이러스만이 피부를 감염시킬 수 있지만, 이 역시 피부에 작은 상처가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
이 죽은 피부층은 혈액도 흐르지 않습니다. 아주 얕게 잘라도 피가 나지 않습니다. 이 모든 특성은 살아있는 세포들을 보호하는 방어막을 형성합니다. 엔더스 박사는 이를 통해 죽음이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보호하는 데 필요한 한계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4. 근육: 힘은 단순히 물리적 강도가 아니다 💪🧘♀️
엔더스 박사는 힘과 성취에 대한 우리의 사고방식이 구식이라고 지적합니다. 우리는 근육과 힘을 생각할 때, 뽀빠이처럼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리는 이미지를 떠올리고, 남성이 여성보다 근육이 많으니 더 강하고 일을 잘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근육의 작동 방식을 들여다보면 힘에는 훨씬 더 다양한 측면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어머니를 예로 듭니다. 싱글맘으로서 자녀를 키우며 사회가 알아주지 않는 방식으로도 위대한 성취를 이뤄냈습니다. 어머니는 항상 150%의 에너지를 쏟았고, 밤에는 소파에서 지쳐 잠들곤 했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성공이나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리는 힘이 아니었지만, 그녀는 강인한 태도로 많은 어려움을 이겨냈습니다.
근육도 마찬가지입니다. 물체를 들어 올리는 구심성 수축력 외에도, 자세를 유지하는 힘이나 저항에 맞서 버티는 힘도 있습니다. 무거운 것을 천천히 내려놓는 것처럼,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도록 힘을 사용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우리 몸에는 아주 다양한 근육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힘을 발휘합니다. 혀를 움직이는 저작근은 완벽한 각도를 활용하여 가장 강한 근육 중 하나입니다. 눈 근육은 매우 빠르게 방향을 전환하는 데 뛰어나며, 이는 또 다른 종류의 힘입니다. 방광 근육은 적은 에너지로 효율적으로 작동하며, 느리지만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줍니다. 엔더스 박사는 이러한 다양성을 통해 우리는 힘이 한 가지 방식으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며, 일과 사회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힘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어머니는 150%의 에너지를 쏟아부으며 자녀를 키우셨습니다. 그리고 나는 때때로 밤에 소파에서 잠든 어머니를 보곤 했습니다. 하루가 너무 힘들어서 조금 일찍 잠드신 것이죠. 그리고 저는 어렸을 때 그것을 항상 좋아했습니다. '아, 평화로워 보이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모든 일을 하는 것이 정말 힘들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이해합니다."
운동이 뇌 건강, 신진대사 등 수많은 이점을 제공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엔더스 박사는 이러한 훌륭한 효과들이 운동하는 동안이 아니라, 운동 후 휴식을 취하고 재생하는 '다운타임'에 발생한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이는 우리에게 행동과 노력만큼이나 휴식과 성찰의 시간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줍니다.
휴식하는 동안 심장 근육은 강해지고, 폐는 더 강력해지며, 근육은 에너지를 보충하고 다음 날의 도전을 위해 준비합니다. 뇌 역시 운동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여 새로운 수용체를 형성하며 적응합니다. 우리는 흔히 일을 하거나 운동을 할 때 '최선을 다하고', '부담을 짊어지고',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로 인해 운동의 진정한 이점이 발생하는 회복 단계를 간과하기 쉽습니다.
업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짧은 휴식, 점심시간, 주말, 저녁 시간 등 다양한 형태의 휴식은 단순히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이 아니라, 몸이 스스로 자원을 보충하고 적응하며 더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변화하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전문 운동선수들은 훈련 계획을 짤 때 단순히 훈련량뿐만 아니라 회복에 걸리는 시간을 중요하게 고려합니다. 회복이 충분해야만 다음 훈련에서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이러한 관점은 번아웃 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휴식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계속 일만 하려 하면 오히려 생산성이 떨어지고, 결국 '과훈련'하는 것처럼 더 적은 일을 하게 됩니다.
"운동선수들은 적극적으로 하는 일보다 회복에 걸리는 시간으로 훈련 일정을 계획할 것입니다. 그래야 다시 운동하고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직장에서는 번아웃 증후군과 같은 상황에서 매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휴식을 더 이상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과도한 휴식(over-relaxation) 또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근육이 줄어들고, 병으로 인해 침대에 오래 누워 있으면 근육이 위험할 정도로 많이 손실됩니다. 은퇴 후 사람들이 삶의 목적을 잃고 무기력해지는 것도 과도한 휴식과 관련이 있습니다. 적절한 도전과 활동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과학계는 '티틴(Titan)'이라는 단백질을 발견했습니다. 이 단백질은 근육 운동과 성공이 단순히 '노력'에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는 오랜 수수께끼를 풀어주었습니다. 삶은 역동적이며, 예상치 못한 방해물이 존재합니다. 우리 몸은 이를 알고 티틴이라는 나선형 단백질을 통해 에너지를 저장하고 필요할 때 분출하여 '발걸음에 활력을 더하는(extra spring in the step)' 역할을 합니다. 🤸♂️
올림픽 단거리 선수들이 뛰기 전에 점프하는 이유, 요가와 필라테스가 이미 강한 운동선수들을 더 강하게 만드는 이유가 바로 티틴 단백질의 작용 때문입니다. 이는 단순히 열심히 일하는 것만이 아니라, 역동성을 이해하고 협력하는 것이 성공에 중요함을 시사합니다.
엔더스 박사는 과거에 운동을 '불필요한 움직임'이라고 여기며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현대인들이 머리로만 일하고 몸이 할 일을 잃어버려서 헬스장에서 '작업 치료'를 하는 것 같다고 비판적인 시각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운동에 대한 연구를 깊이 하면서 그는 흥미로운 사실들을 발견했습니다.
하버드대 연구자 해먼드 포나(Hammond Pona)는 자연 속에서 사냥하고 식물을 채집하며 많이 움직이는 전통 부족 사람들이, 하루에 2,000칼로리만 필요로 한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현대인과 동일한 칼로리입니다. 즉, 운동은 칼로리를 소모하는 것이 아니라, 신진대사를 더 효율적이고 자원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이라는 결론입니다.
운동을 시작하면 처음 6개월 정도는 체중이 줄어들 수 있지만, 그 이후에는 몸이 적응하여 에너지 분배 방식을 바꿉니다. 성 호르몬과 면역 세포를 덜 생산하고, 에너지 저장량을 줄여서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확보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특정 암, 대사 질환, 비만 등의 위험을 줄여주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그는 운동이 '스트레스와의 유쾌한 놀이'가 될 수 있다고 제안합니다. 운동은 체온 상승, 심박수 증가, 혈압 상승 등 질병과 유사한 스트레스 반응을 유발하지만, 이는 언제든 멈출 수 있는, 위험하지 않은 스트레스입니다. 사회가 운동을 강요하고, 운동하지 않으면 건강이나 외모가 나빠지는 것이 개인의 잘못이라는 압박은 불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대신, 운동을 책임감 없이 몸을 움직이고 느끼는 즐거움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
이러한 유쾌한 스트레스 경험은 몸이 체온 상승이나 빠른 호흡과 같은 스트레스 반응을 위협으로 인식하지 않고, 이완 상태로 빠르게 돌아갈 수 있음을 학습하게 합니다. 이는 뼈를 강화하고 전반적인 신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은 스포츠를 더 즐겁고 유익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운동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혹은 '운동하지 않으면 건강하지 않고, 정신 건강과 외모가 나빠지는 것은 네 잘못이야'라고 말하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말이죠. 저는 그런 압박을 정말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운동은 유쾌한 스트레스 게임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정으로 위험하지 않은 스트레스 말입니다. 원할 때 언제든지 멈출 수 있는 스트레스. 심지어 웃음을 터뜨리거나, 그저 몸을 움직이는 것을 즐길 수 있는 스트레스. 뇌와 근육이 함께 작동하며, 일에 의미를 부여하거나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스트레스 말입니다. 그저 움직이고 느끼는 것. 그리고 스트레스와의 유쾌한 게임은 실제로 아주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결론적으로, 힘은 단순히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리는 것 이상입니다. 그것은 에너지를 변환하는 방식이며, 빅뱅에서 비롯된 에너지를 움직임으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무거운 것을 드는 것부터 꼿꼿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 저항에 맞서는 것, 빠르거나 느리게 움직이는 것까지, 모든 것이 힘입니다. 이 다양한 힘은 에너지 사용 방식의 차이를 나타내며, 우리 몸은 각 상황에 완벽하게 맞는 방식으로 힘을 활용합니다. 즉, 누가 가장 힘센가 하는 것이 아니라, 누가 가장 적절한 자리에 있는가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
5. 뇌: 우리는 기계 그 이상이다 🧠✨
줄리아 엔더스 박사는 뇌에 대해 쓸 때 종종 여동생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서로 다른 강점과 능력을 가진 그들의 관계처럼, 뇌의 여러 영역도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우리는 종종 깨어 있음을 잠들어 있는 것보다 더 가치 있게 여기고, 감성적임을 이성적인 사고보다 하찮게 여기며, 중독을 동기보다 나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분법적 사고방식은 뇌와 몸의 관계에서도 나타나, 뇌가 몸에게 명령을 내리는 '주방장'처럼 여겨집니다.
하지만 뇌는 관계와 연결에 관한 것입니다. 서로 다른 능력과 강점들을 연결하여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어느 하나가 다른 것보다 덜 중요하지 않습니다. 깨어 있기 위해 잠이 필요하고, 잘 잠들기 위해 깨어 있음이 필요하듯이, 모든 영역이 상호 보완적입니다.
"뇌는 관계에 관한 것이고, 서로 다른 능력과 강점들을 연결하여 그 중 최고를 이끌어내는 것에 관한 것입니다. 어느 하나가 다른 것보다 더 나쁘거나 덜 중요한 경우는 결코 없습니다. 깨어있기 위해 잠이 필요하고, 정말 좋은 잠을 자기 위해 깨어있어야 합니다."
최근 인공지능(AI)에 대한 열풍 속에서, 엔더스 박사는 우리가 AI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합니다. 면역 체계 연구자 아이언 A. 코헨(Irun A. Cohen)의 말을 인용하며, AI와 면역 체계를 비교하면 그 복잡성의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AI는 수백만 개의 데이터 연결점을 통해 네트워크를 형성하지만, 면역 체계는 수조 개의 세포가 정보를 연결하고 패턴을 형성하며 작동합니다. 이는 현존하는 어떤 AI보다 훨씬 복잡합니다.
코헨은 면역 체계가 오히려 신경계와 정보 연결을 통해 인간의 의식과 더 유사하다고 말합니다. 인간 뇌가 하는 일 중 AI가 모방할 수 있는 부분은 10~15%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85~90%는 살아 있다는 현상, 느끼는 것, 맛과 냄새를 경험하고 이를 경험과 연결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계와 AI에 매료되어 이러한 인간의 본질적인 측면을 간과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살아있다는 현상, 느끼는 것, 맛을 느끼는 것, 냄새를 맡는 것, 이 모든 것을 경험과 연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우리가 때때로 기계, 컴퓨터, 휴대폰, AI에 너무 매료되어 우리가 이것보다 훨씬 더 많은 존재라는 사실을 무시한다고 생각합니다."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살아있는 존재, 의식을 가지고 경험하는 존재가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 사실은 우리가 기계보다 어리석거나, 망가졌거나, 무능한 존재가 아니라, 천재적인 존재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세상이 너무 시끄럽고 외부의 목소리가 우리 자신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우리 몸과 삶에 대해 어떻게 느껴야 하는지를 너무 많이 지시하는 시대에, 엔더스 박사는 몸의 가치를 재조명합니다. 만약 우리 몸을 완벽하게 재건하려고 한다면, 살아있는 세포, 섬세한 혈관, 신경 섬유 등을 모두 사용하여 수십조 달러에 이를 것입니다. 이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10개를 합친 것과 맞먹는 가치이며, 뉴욕이나 런던의 모든 건물을 합친 것, 또는 시장에 나와 있는 모든 예술 작품의 가치와도 비슷합니다. 💰
이러한 수치는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외부 세계의 가치와 끊임없이 우리에게 주입되는 메시지에 흔들리지 말고, 수백만 년 동안 진화하며 완벽해진 우리 자신의 생명력 있는 몸의 가치를 깨달아야 합니다. 그녀는 병원에서 임종을 앞둔 환자들이 비로소 자신의 몸이 얼마나 소중하고 경이로운 존재였는지 깨닫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합니다.
"때때로 우리는 병원에서 환자들이 정말 아플 때, 또는 심지어 삶의 끝에 이르러서야 자신이 이렇게 소중한 몸, 이 멋진 몸을 가졌다는 것을 깨닫는 것을 봅니다. 때로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지만, 이 섬세하고 천재적인 것을 통해 살아있을 수 있게 해주었던 몸 말입니다. 그리고 이제 곧 그것이 사라질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갑자기 그 가치를 깨닫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이 그것을 무시했거나, 진정으로 이해하려 노력하지 않았거나, 더 사랑스럽게 협력하려 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우리는 너무나도 인지적인 세계에 갇혀 휴대폰과 화면에 매달려 현실과의 접촉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단절은 불안, 우울증, 과민성과 같은 정신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사회 전체가 삶의 진정성,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 좋은 관계, 안전함을 느끼는 것으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은 아닐까요?
엔더스 박사는 몸이 우리를 현실로 되돌리고, 삶의 진실에 다시 뿌리내리게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뇌가 자신의 장기들에 대해 배우고 그 천재성과 강점을 이해하며, 그들을 더 잘 돌보고 협력하는 방법을 아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입니다. 우리 몸은 단순히 기능하고 최적화되어야 할 대상이 아니라, 깊은 지혜를 품고 있는 존재입니다.
폐가 보여주는 부드러움의 지혜, 면역 체계가 보여주는 협력과 관용의 지혜, 근육이 보여주는 다양하고 섬세한 힘의 지혜는 인간이 만들어낸 시스템과 가치관보다 훨씬 오래전에 존재했으며, 우리 삶에 확고하고 친근하며 정중한 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
마치며
줄리아 엔더스 박사의 강연은 우리 몸을 단순히 생물학적 기계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각 장기가 품고 있는 삶의 깊은 지혜를 발견하도록 이끌어줍니다. 폐의 부드러움에서 유연성의 가치를 배우고, 면역 체계에서 이해와 협력의 중요성을 깨달으며, 피부의 치유 과정에서 심리적 회복의 단계를 이해하고, 근육의 다양한 힘에서 진정한 강인함의 의미를 재정의합니다. 마지막으로 뇌와 몸의 관계를 통해 우리가 인공지능보다 훨씬 복잡하고 경이로운 존재임을 자각하게 합니다. 이 모든 것은 바쁜 현대 사회 속에서 우리가 잊고 지내던 몸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자신을 더 사랑하며, 삶의 본질적인 가치를 되찾는 길을 제시해 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