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상은 2025년 10월 31일 NFM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자 김성중 님과 패널 원주 님이 함께 최근의 생각과 벤처 트렌드에 대해 대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이후 재정비를 거쳐 '대화 중심'으로 새롭게 운영될 NFM 라이브의 첫 시도이며,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가 가져올 사회적, 경제적 변화와 이에 따른 벤처캐피탈(VC) 산업의 진화 방향성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주를 이룹니다. 특히, AI를 '실행 가능한 언어 단위'로 재정의하며, 기술 소유의 중요성과 혁명기적 변화에 대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1. NFM 라이브의 변화와 개인적인 근황

방송은 2025년 10월 31일, NFM 라이브가 새로운 재정비 기간을 거쳐 돌아왔음을 알리며 시작됩니다. 진행자는 그동안 라이브 운영 방식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언급하며, '대화 중심'의 컨셉을 강화하겠다고 밝힙니다. 기존의 인터뷰 형식이 질문자와 답변자의 역할이 명확하여 대화 같지 않았다는 반성에서 비롯된 변화입니다.

"저희가 뭔가 저희가 똑똑하고 저희가 근면 성실해 가지고 뭔가를 전달드린다라는 느낌으로 가기보다는 그냥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계속 만들어내는 그 스파크들에서 얻어내는 것들이 있다가 사실 이 라이브와 대화라는 컨셉으로 운영하는 것의 핵심이었던 것 같거든요."

진행자는 이제 정해진 질문 없이 함께 고민할 만한 주제를 던지고 자유롭게 대화하는 방식을 추구하려 합니다. 한 달 만에 돌아온 만큼, 두 패널의 근황 업데이트도 이어집니다.

  • 김성중 님의 근황:

    • 직주 근접을 이루어 사무실에서 뛰어서 1분 30초 거리에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
    • 이로 인해 출퇴근 시간을 절약하고 아침 시간의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었음을 강조합니다. 특히 만원 지하철에서 체력을 소모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았다고 합니다.
  • 원주 님의 근황:

    • 스스로를 '개발자'가 되었다고 표현합니다. 정확히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보다는 '코더'라고 칭하는데, 이는 모든 일을 재반복 가능하고 확장 가능하게끔 설계하는 '심적 스탠스'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 특히, 클로드 코드(Claude Code)를 사용하게 된 것이 큰 변화라고 밝힙니다. 클로드 코드는 코덱스 등 다른 AI 코드 툴보다 앞서 MCP(기억 회상 능력) 개념을 도입하여 개발자 친화적인 부분이 강점이라고 설명합니다.
    • 원주 님은 자신이 비엔지니어 민간인에서 코더로 전향했기 때문에, 민간인들에게 AI 코드 활용의 중요성을 간증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코드'의 재정의와 AI 시대의 핵심 변화

두 패널은 '코드'의 정의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눕니다. 진행자는 코드를 '실행 가능한 언어 단위'로 재정의하며, 과거에는 자연어가 실행 불가능한 언어였지만 AI 시대에는 자연어도 실행 가능한 언어 단위로 쓰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힙니다.

"원래 자연어는 사실은 실행 가능한 언어 단위가 아니었었던 거였고 왜냐면은 그 안에 농담도 있고 그 안에 뭐 과장도 있고 이런 거였는데 지금은 사실은 실행 가능한 언어 단위로 자연어가 쓰일 수 있는 거 같기도 하다라는 생각들을 하고 있어요."

이러한 변화는 비즈니스 세상도 코드화되고 있으며, 제3지대로 나아가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고 설명합니다.

원주 님은 이 개념에 강하게 공감하며, 과거 미국 모바일 시장에서 개발자들이 창업자가 되었던 것처럼, 지금 한국 벤처 씬에서도 이러한 '코드' 개념의 이해와 적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진행자는 개인적인 변화로 '사고의 위임'을 언급합니다. 즉, 자신의 생각의 양과 복잡성, 정렬을 AI에게 넘기고, 자신은 AI가 도출한 결과물을 사고하는 역할 분리를 했다는 것입니다. 🤖

"이 생각의 양과 복잡성과 이 정렬을 얘한테 다 넘겼어요. 그리고 나는 네가 나온 결과물을 내가 사고할게라고 이제 역할 분리를 한 거죠."

이를 통해 3개월 걸릴 법한 일을 2~3일 만에 끝내는 등 생산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힙니다.


3. 진화 경제학적 관점에서 본 VC 산업과 AI의 영향

김성중 님은 자신이 쓰고 있는 글의 내용을 공유하며, 최근 공부하고 있는 '진화 경제학'에 대한 이야기를 꺼냅니다. 진화 경제학은 생물학의 진화론을 경제학에 접목한 학문으로, 외부 환경과 종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경제가 더 적합한 형태로 진화해 나간다는 개념을 제시합니다. 특히 슘페터의 '창조적 파괴(Creative Destruction)' 개념과 연결됩니다.

진행자는 VC 산업에 대한 오랜 고민을 나눕니다. 20대 때부터 VC는 계속 혁신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실제 업계에서는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응원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회고합니다. 이에 원주 님은 변화 저항적인 분위기는 실리콘밸리조차 마찬가지라며, 결국 그 저항 속에서 해내는 사람들이 뉴노멀이 된다고 해석합니다.

이후,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 YC) 사례를 통해 VC 산업의 진화에 대한 논의를 심화합니다.

3.1. 와이 콤비네이터(YC)의 탄생과 본질

  • YC의 창업 배경: 폴 그레이엄은 2004년 창업 후 VC 투자 과정에서 많은 고생을 했고, VC를 '악당의 전형'으로 묘사할 정도로 반감이 컸다고 합니다. 이러한 안티테제에서 출발하여 2005년 YC를 설립했습니다.
  • YC의 정의: 한국에서는 흔히 '액셀러레이터'로 정의되지만, 실제로는 '학교', '종교', '네트워크', 'VC', '미디어', 심지어 '위대한 발명품'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됩니다. 이는 폴 그레이엄이 자신의 본질에서 출발하여 스프링업된 형태로 YC를 만들었기 때문에 외부에서 재단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YC의 성공 요인:
    1. 2005년이라는 시점과 소프트웨어 기술 발전: 소프트웨어가 창업 씬을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가졌습니다.
    2. 창업자 상의 변화 예측: 비즈니스맨 중심이 아닌 '해커' 중심의 사회가 올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3. 소프트웨어 개발 비용 감소: 오픈소스 운동 등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비용이 크게 줄어들었음을 간파했습니다.

폴 그레이엄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기존 VC의 대규모 투자가 창업 속도와 맞지 않고, 혁신적인 사고를 저해한다고 보았습니다. 이에 YC는 해커들에게 사업을 가르치고, 서로 연결하여 공진화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며 기존 VC와는 다른 길을 걸었습니다.

"와이 콤미네이터가 뭔가 독창적인 어떤 하나하나의 시도를 해 가지고 표준이 된 것처럼 보이지만은 궁극적으로 가장 중요한게 뭐였냐 하면은 저 시기에 가장 중요한 변화에서 어이 변화하면은 이렇게 가겠네라는 그 특성을 가장 잘 통상로 이렇게게 발견해낸 거. 그리고 두 번째는 가장 자기스러운 일을 한 거. 이 두 개가 제일 중요했었던 거 같아요."

결과적으로 YC는 VC를 비판하며 시작했지만, 오히려 VC들이 YC의 방식을 따라하는 표준이 되었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발견'과 '행동'의 중요성을 시사합니다.

3.2. 진화의 조건: 환경 변화와 돌연변이

진화는 돌연변이가 많다고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환경이 변화할 때 그 돌연변이가 생존에 유리하고 빛을 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돌련변이만 생존하는 혹은 더 생존의 유리한 환경에서 그 돌련변이가 빛나는 거니까요."

따라서 중요한 것은 '어떤 기회에 베팅하고 있는가?', 즉 '어떤 환경 변화를 읽고 있는가?' 입니다. 소프트웨어 기술의 변화가 YC와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라는 두 거대 VC를 탄생시켰듯이, 지금 우리는 돌연변이 종들이 많이 필요한 시기인지 질문을 던집니다.

원주 님은 현재 AI의 임팩트를 과소평가하고 있으며, 자신은 '편단심 AI'라고 할 정도로 AI에 몰입하고 있다고 밝힙니다. AI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나 K-뷰티처럼 특정 버티컬의 변화가 아니라, '지구 전역에 해수면이 올라가는' 이벤트와 같아서 모든 사람이 대응해야 하는 근원적인 변화라고 강조합니다. 🌊

"K-뷰티는 어, 어떤 버티컬의 하나잖아요. 그래서 완전히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잡아먹는 어떤 근원적인 요소의 변화는 아니라는 생각을 그 변곡점이 되게 여러 댑스에서 나올 수 있는 건데 그 가장 그 본질에 각 아 본질 가장 큰 어떤 주류의 그 꼭짓점을 내가 잡느냐에 따라서 어떤 변화를 잡느냐가 되게 차이가 나는 건데." "AI는 소프트웨어처럼 사실은 지구 전역에 해수면이 올라가는 그런 이벤트인 거 같아요."

AI는 기업이 움직이는 방식, 선호하는 인재상, 팀의 업무 방식, 심지어 기업이 구성되는 방식까지 바꿀 혁명적인 기술이라는 것입니다.


4. 혁명기적 변화의 세 가지 축

진행자는 현재를 '돌연변이 종들이 많이 필요한 시기'로 보고, 세 가지 큰 환경 변화를 제시합니다.

  1. AI 기술의 압도적인 생산성 변화:

    • AI는 모든 기업의 버티컬에 침투하여 매출 증대, 기업 가치 향상, 이익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ROI(투자수익률) 높은 수단입니다.
    • AI 기술은 기업의 운영 방식, 인재상, 팀워크 방식, 나아가 기업 구성 방식 자체를 바꿀 혁명적인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 원주 님은 AI 시대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를 '종교 현상'에 비유하며, 프런티어에 있는 사람들은 확고한 신념(conviction)을 가지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판단을 유예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AI가 조치는 누구나 하고 그거는 반대한 사람 없는 거 같고 그럼 AI에 어떻게 대처해에서 이게 거의 종교일 정도로 프런티어 있는 분들은 엄청 컨빅션이 있고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이걸 어딘가에 두고 있는 거 같아요."

    • 진행자는 산업혁명 역사를 통해 '기술을 소유하는 것'이 혁명기에 상위 계급으로 올라가는 중요한 선택이었음을 강조하며, 지금도 혁신적 기술과 관련된 무언가를 소유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2. 글로벌 저성장 추세와 인구 감소 (디플레이션 선택):

    • 에릭 슈미트(Eric Schmidt)의 발언을 인용하며, 인류가 스스로 '디플레이션(De-population)'을 선택하여 저성장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
    • 특히 한국은 매우 낮은 출산율로 인해 10년 안에 인구 감소의 '큰 임팩트'를 피부로 느끼게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이는 마치 해수면 상승이나 기온 상승처럼 점진적이지만 거대한 환경 변화라고 비유합니다.
  3. 디아스포라 현상과 부트스트래핑 창업자 증가:

    • 국가주의(Nationalism) 컨셉이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으며, 젊은 세대에게 국가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는 300~400년 된 '국가' 개념 자체가 흐트러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 투자를 받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끝까지 사업을 키우려는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 창업자들이 불확실성의 시대에 많이 등장하고 있다고 언급합니다. 이는 VC 산업의 먹이사슬 관계에 있는 다른 종들의 진화이므로, VC 역시 이에 맞춰 공진화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진행자는 이 세 가지 큰 환경 변화가 결합된 시점은 VC 산업에서도 '돌연변이'가 요구되는 타이밍일 수 있다고 진단합니다.


5. 앞으로의 NFM 라이브 방향성

두 패널은 오늘 파일럿 테스트에 대한 소감을 나눕니다.

  • 원주 님은 대화에 집중하니 그 자리에서 얻어가는 것이 생겼고,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느낌이 좋았다고 합니다. 특히 '코드', '소유', '혁명기에는 뭘 소유할지가 중요하다'는 키워드를 얻어 만족감을 표현합니다.
  • 진행자 역시 YC가 네트워크를 조성하는 이유처럼, 변화하는 세상에서는 동료들과의 충돌과 대화를 통해 지식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 NFM 라이브는 단순히 일방적인 정보 전달이 아닌, 시청자들과도 활발한 인터랙션을 통해 함께 고민을 풀어 나갈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특히 '질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같은 면을 보고 이야기할 수 있는 질문들을 던져 지식을 컴파운딩(복리) 형태로 쌓아나갈 계획입니다.

"질문을 잘하는게 되게 중요한 거 같아요. 그게 같은 면을 보고 이야기를 하는게 되게 중요하다라는 생각들을 요즘에 되게 많이 해요."

다음 주에는 LA에서 진행된 대화 내용을 공유할 예정임을 알리며 방송을 마무리합니다.


마무리

이번 NFM 라이브는 AI 시대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개인과 기업, 그리고 VC 산업이 어떻게 진화해야 할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했습니다. '코드'의 재정의와 '기술 소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AI, 저성장, 디아스포라라는 세 가지 거대한 환경 변화를 읽고 이에 과감하게 대응해야 할 '변혁의 시기'임을 역설했습니다. 앞으로 NFM 라이브가 이러한 고민들을 청취자들과 함께 풀어가는 대화의 장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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