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스마트폰 앱 중심의 컴퓨팅 시대가 AI 에이전트 중심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주장을 펼친다. 저자는 에이전트가 사용자를 대신해 컴퓨터와 앱을 조작하고, 필요하다면 개인 맞춤형 앱까지 즉석에서 만들어 주면서 기존 앱의 의미가 크게 약해질 것이라고 본다. 이 변화의 핵심 경쟁은 단순히 좋은 AI 모델을 만드는 데 있지 않고, 사용자의 맥락과 데이터에 접근해 사용자가 가장 먼저 대화하는 '유일한 인터페이스'가 되는 것에 있다.
1. 아이폰의 세 가지 제품과 AI 시대의 질문
글은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처음 공개하며 "와이드스크린 아이팟, 혁신적 휴대전화, 획기적인 인터넷 통신 기기"라는 세 가지 제품을 소개했던 장면으로 시작한다. 잡스는 이것들이 별개의 기기가 아니라 하나의 아이폰이라고 강조했지만, 당시 관객은 특히 '인터넷 통신 기기'라는 표현이 의미하는 혁신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
"이것들은 세 개의 별도 기기가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의 기기이고, 우리는 그것을 아이폰이라고 부를 것입니다. 오늘 애플은 휴대전화를 재발명할 것입니다."
저자는 오늘날 AI에도 비슷한 순간이 왔다고 본다. 사람들은 챗봇을 단순한 대화형 검색 도구나 글쓰기 도우미 정도로 이해하지만, 실제 변화는 훨씬 크다는 것이다. 메시징, 자연어 인터페이스, 컴퓨터 조작 능력, 맞춤형 UI 생성은 따로 떨어진 흐름이 아니라 하나의 현실을 구성한다.
저자가 던지는 핵심 질문은 잡스의 표현을 빌려 다음과 같다.
"알아듣고 있나요? 메시지, 지금은 챗봇이고 나중에는 자연스러운 인터페이스가, 우리가 AI와 소통하는 방식이 된다는 것을요? 우리가 컴퓨터를 프로그래밍하지 않을 뿐 아니라, 직접 사용하지도 않게 된다는 것을요? AI가 사용할 테니까요?"
즉, 과거에는 사람이 앱과 운영체제를 직접 다루며 일을 처리했다면, 앞으로는 사람이 AI에게 원하는 결과를 말하고, AI가 컴퓨터·웹사이트·앱을 대신 조작하는 구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저자는 이것이 먼 미래의 예측이 아니라 이미 2026년 현재 시작된 현실이라고 말한다.
2. 메시징이 모바일의 핵심이 되었지만, 앱은 사라지지 않았다
저자는 2014년에 쓴 글을 돌아보며, 모바일 시대의 킬러 앱은 결국 메시징이라고 주장했던 일을 언급한다. 당시 스마트폰은 웹과 정보를 어디서든 볼 수 있게 만든 기기였지만, 스마트폰을 사람들이 가장 오래, 가장 자주 쓰게 만든 것은 친구·가족·동료와 끊임없이 연결되는 메시지 서비스였다.
"가정용 전화는 실시간 소통을 가능하게 했고, 웹은 수동적인 소통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메시징은 끊임없는 소통을 가능하게 합니다. 대화는 끝나지 않으며, 친구들은 물리적 거리 때문이 아니라 관심의 흐름에 따라 들어오고 나갑니다."
메타가 2014년 WhatsApp을 인수한 것도 이 흐름 위에 있었다. 다만 저자는 그보다 앞서 페이스북이 선보였던 Facebook Home에 더 큰 야심이 담겨 있었다고 본다. Facebook Home은 안드로이드 잠금화면과 홈 화면을 페이스북 중심으로 바꾸고, 문자메시지와 페이스북 메신저를 결합하려는 시도였다.
마크 저커버그는 당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앱은 세상의 중심이 아닙니다. 사람이 중심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에 강하게 반대했다. 스마트폰에서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는 단일 범주가 아니라,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해결하려는 수많은 '해야 할 일(Jobs to Be Done)'이라는 것이다. 그는 당시 자신의 아이폰 홈 화면에 151개 앱이 있었고, 이를 약 80개의 서로 다른 필요와 과업을 해결하기 위해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앱은 세상의 중심이 아닙니다. 하지만 사람도 아닙니다. 스마트폰이 세상을 지배하는 이유는 인류 역사상 그 무엇보다 더 많은 사람에게, 더 많은 장소에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Facebook Home의 문제는 페이스북이 사용자의 다양한 과업보다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를 우선시했다는 점이다. 사용자는 친구 소식만 보고 싶은 것이 아니라 길을 찾고, 은행 업무를 보고, 사진을 편집하고, 음식을 주문하고, 문서를 만들고, 게임을 하고 싶다. 페이스북이 이 모든 일을 홈 화면 깊숙한 곳으로 밀어 넣을 권리는 없었다는 비판이다.
오늘날 저자의 스마트폰에는 689개 앱이 설치돼 있다. 대부분을 자주 열지는 않지만, 필요했던 서비스와 기능이 쌓인 결과다. 그러나 핵심 앱은 의외로 오래 변하지 않았다. 메시징 앱, X 같은 소셜미디어, 그리고 이제는 ChatGPT와 Claude가 그 중심에 있다.
3. 에이전트에게도 컴퓨터가 필요하다
저자는 최근 WhatsApp 그룹 대화에서 영감을 받아 새 앱 하나를 만들었다고 말한다. 이 경험은 에이전트가 단순한 챗봇과 무엇이 다른지를 보여준다.
그는 이미 코딩 에이전트, 아이디어를 추적하는 Claude 대화 스레드, 회사 업무에 맞춘 전문 에이전트 등을 활용해 왔다. 특히 메타의 Muse에 즉시 흥미를 느낀 이유는, Muse가 단순히 AI 모델을 제공한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각자 자신의 에이전트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저자가 강조하는 정의는 명확하다.
에이전트는 단순한 AI가 아니다. 컴퓨터에 접근할 수 있는 AI다.
AI가 컴퓨터 자체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를 대신 조작하는 존재가 된다는 발상이다. 대형언어모델(LLM)은 확률적으로 다음 단어를 예측하는 시스템이라 계산·파일 처리·웹 조작 같은 정확한 일을 직접 수행하는 데 한계가 있다. 하지만 에이전트가 계산기, 브라우저, 코드 실행 환경, 파일 시스템 등 결정적으로 작동하는 컴퓨터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면, AI는 자신의 언어 능력과 컴퓨터의 정확성을 결합할 수 있다.
저자는 2023년 ChatGPT가 플러그인을 통해 Wolfram|Alpha 같은 도구를 이용하게 되었을 때도 같은 점을 지적했다.
"이것이 잘 작동한다는 사실은 보조 AI가 무엇이고 무엇이 아닌지를 보여줍니다. 보조 AI는 우리가 이전에 이해했던 방식의 컴퓨팅이 아닙니다. 사고하고 소통하는 방식에서 놀랄 만큼 인간적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 나도 그 세 문제를 푸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컴퓨터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제 ChatGPT도 자기 컴퓨터를 갖게 된 것입니다."
에이전트가 사람에게 실질적으로 유용하려면, 사용자가 서버나 가상 머신을 직접 설치하고 관리할 필요가 없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저자는 Muse의 AI 모델 자체보다, 메타가 미국 사용자에게 2코어 CPU, 8GB 메모리, 8GB 저장공간을 갖춘 가상 컴퓨터를 제공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는 에이전트가 실제로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작업 환경이다.
4. 인스타그램 레시피를 정리하며 만든 690번째 앱
저자는 친구가 Muse를 이용해 인스타그램 즐겨찾기를 분석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Muse에게 다음과 같이 요청했다.
"내가 인스타그램에 저장한 모든 레시피를 정리해 줄 수 있나요?"
처음에는 PDF 결과물을 받았지만, 저자는 PDF가 검색·분류·관리하기에 불편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더 접근하기 좋은 형식으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고, 산책 중 개를 데리고 걷는 동안 약 5분 만에 자신만의 레시피 앱을 얻었다.

이 앱은 인스타그램에 저장한 레시피 영상을 분류하고 관리하는 개인용 도구다. 아직 완성도는 높지 않다. 현재는 주로 인스타그램 동영상을 분류하는 수준이고, 저자는 영상 캡션을 읽고 영상 내용까지 분석해 달라고 추가 요청했다. 다만 인스타그램의 요청 제한 때문에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경험은 저자가 말하는 '무한한 앱'의 초기 형태다. 새 앱은 앱스토어에서 발견해 설치한 제품이 아니라, 사용자의 개인적 요구에 맞춰 에이전트가 즉석에서 만든 인터페이스다. 다른 사람에게 배포할 필요도 없고, 오직 한 번의 특정 문제를 해결한 뒤 사라져도 상관없다.
저자는 이것이 기존의 앱 경제를 바꿀 수 있다고 본다. 과거에는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각 앱의 기능과 화면, 설정 방식을 익혀야 했다. 앱은 사람에게 필요한 일이 아니라, 그 일을 수행하기 위해 사용자가 거쳐야 하는 절차였다. 하지만 AI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이해하고 실행한다면, 사람은 앱의 사용법을 배울 필요가 없다.
"나는 전문 앱 사용자가 아닙니다. 나는 그저 일을 해내고 싶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AI는 그 일을 해냅니다."
5. 발견의 시대에서 영감의 시대로
저자는 AI가 개인 맞춤형 UI를 생성하는 흐름이 이미 시작됐다고 본다. 2024년에 그는 생성형 AI가 사용자의 상황에 맞춰 필요한 선택지만 즉시 보여 주는 주문형 UI를 만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예를 들어 작은 스마트워치 화면에서 사용자가 복잡한 메뉴를 누르며 길을 찾는 대신, AI가 현재 상황을 이해하고 필요한 행동만 보여주는 방식이다. 지금의 앱은 모두에게 동일한 화면과 기능을 제공하지만, 생성형 UI는 특정 사용자에게 특정 순간에 필요한 인터페이스를 만들어 줄 수 있다.
Muse로 만든 레시피 앱은 아직 완전한 실시간·즉석형 UI는 아니지만, 그 방향으로 가는 중요한 단계다. 저자 한 명만을 위해 만들어졌고, 필요하면 수정되거나 버려질 수 있으며, 새 요구가 생기면 또 다른 앱을 생성하면 된다. 앱 제작의 희소성이 사라지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웹의 역사와 비교한다. 과거 신문이나 잡지를 만들려면 인쇄기, 유통망, 배달 시스템이 필요했기에 출판은 희소했다. 그러나 인터넷은 배포 비용을 거의 0으로 만들었고, 콘텐츠는 넘쳐나게 됐다. 그 결과 핵심 문제는 콘텐츠 제작이 아니라 발견(discovery) 이 됐다.
구글과 메타는 바로 이 발견 문제를 해결하면서 사용자 수요를 한곳에 모았고, 공급자인 출판사·미디어 기업보다 훨씬 강한 위치를 차지했다. 이것이 저자가 오랫동안 설명해 온 집계 이론(Aggregation Theory) 이다.
하지만 에이전트 시대에는 희소성이 다른 곳으로 옮겨간다.
- 과거 웹에서는 정보와 콘텐츠를 찾는 일이 어려웠다.
- 앱 시대에는 서비스를 직접 조작해 일을 처리하는 일이 어려웠다.
- 에이전트 시대에는 AI가 앱과 웹사이트를 조작해 주므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는 풍부해진다.
- 대신 사용자가 무엇을 원하고, 어떤 문제를 풀어야 하는지를 떠올리게 하는 영감(inspiration) 이 희소해진다.
즉, 앞으로 강력한 회사는 단순히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검색하게 해주는 회사가 아니라, 사용자가 해결할 가치가 있는 문제와 욕구를 발견하도록 돕는 회사가 될 수 있다. 사용자가 한 에이전트에게 목적을 전달하면, 필요한 여러 앱과 서비스는 보이지 않는 실행 수단으로 물러난다. 앱과 서비스는 결국 에이전트에 연결된 공급자가 될 위험이 있다.
6.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가 노리는 새로운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는 Copilot을 채팅, 코딩, 에이전트 기능을 결합한 '슈퍼 앱'으로 재구성하고 있다. 여기에는 사용자가 앱·대시보드·자동화 도구를 만들 수 있는 Code 탭과, 사용자가 자는 동안에도 작업을 계속 수행하는 Autopilot 기능이 포함된다.
Autopilot은 개인 AI 비서이자 '디지털 동료'처럼 작동한다. 자체 클라우드 컴퓨터를 갖고 Teams 채널을 모니터링하거나, 반복 업무를 수행하거나, 후속 조치를 처리할 수 있다. 특히 기업용으로 설계되어 권한, 감사, 보안 정책, 조직 정보와 연동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임원은 Autopilot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Autopilot은 자체 정체성, 메모리, 컴퓨터, 작업 공간을 갖춘 채 고객사의 테넌트 안에서 작동합니다. 또한 Microsoft IQ를 기반으로 조직이 실제로 어떻게 일하는지 이해합니다. 사람들은 Teams, Outlook, 채팅, 채널, 문서처럼 이미 일하는 장소에서 동료를 부르듯 @멘션할 수 있고, 그 뒤에는 권한 관리, 감사, 거버넌스가 갖춰져 있습니다."
저자는 이것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오랜 전략, 즉 '업무를 위한 운영체제'가 되려는 전략의 최신 형태라고 본다. 과거 Windows가 PC의 중심 인터페이스였고, Teams가 SaaS 업무 환경의 중심 허브가 되려 했다면, Copilot은 AI 에이전트 시대의 업무용 인터페이스가 되려는 시도다.
메타의 Muse도 유사한 야망을 갖는다. 메타가 내놓은 안경이나 다른 기기는 단순한 AR·VR 기기, 혹은 AI 안경이 아니라 결국 Muse를 사용자의 일상에 전달하는 장치가 된다. Muse는 사용자 대신 컴퓨터를 작동시키고, 필요하면 인터페이스를 생성하며, 사용자가 부재중일 때도 일을 처리할 수 있다.
저자는 Muse와 Copilot이 노리는 최종 위치를 다음처럼 정리한다.
"필요한 모든 것을 위한 유일한 인터페이스가 되는 것, 사용자를 대신해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 원할 때 필요한 UI를 만들어 주는 것, 그리고 나머지 시간에는 사용자가 없어도 사용자를 위해 일을 하는 것."
이는 단순한 운영체제나 기존 소셜 플랫폼보다 더 큰 지위다. 플랫폼이자 수요를 집계하는 관문이며, 사용자의 목표·욕구·데이터를 가장 깊이 이해하는 개인적 에이전트가 되는 자리다.
7. 승부는 에이전트의 성능보다 배포력에 달려 있다
저자는 실제로 에이전트를 써 본 사람에게는 이런 미래가 자명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은 아직 에이전트를 적극적으로 쓰지 않고 있다. 따라서 관건은 사람들이 이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실제로 받아들일 것인가에 있다.
그의 답은 긍정적이다. 사람들이 앱을 쓰는 이유는 앱 자체가 좋아서가 아니라, 어떤 일을 처리하거나 즐거움을 얻기 위해서다. 원하는 결과를 AI에게 곧장 말하고 얻을 수 있다면, 수많은 앱을 찾아 설치하고 사용법을 익히던 방식이 오히려 이상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본다. 특히 복잡하고 불친절한 기업용 소프트웨어 UI는 더 빠르게 대체될 수 있다.
"사람들은 앱이 앱이라서 사용하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앱은 사람들이 무언가를 이루거나 즐기기 위한 수단일 뿐입니다. 사람들이 해야 할 일로 곧장 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예전 방식이 이상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이 변화는 SaaS 기업들에도 큰 위협이다. 저자는 Salesforce가 자사 핵심 제품을 Claude 플러그인으로 연결하면서 높은 추가 비용을 받으려는 움직임을 언급한다. 하지만 에이전트가 컴퓨터를 직접 조작할 수 있다면, 사용자는 Salesforce의 복잡한 UI를 다시는 직접 열 필요가 없을 수 있다. SaaS 기업이 가진 기존 인터페이스의 가치가 약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
가장 치열한 경쟁은 결국 사용자가 매일 대화하는 단 하나의 에이전트가 되는 싸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AI 모델 자체는 상대적으로 교체 가능할 수 있지만,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파일, 로그인 정보, 업무 흐름, 대화 기록, 취향과 맥락을 많이 알수록 더 잘 작동한다. 그래서 한 번 깊게 연결된 에이전트는 쉽게 바꾸기 어렵다.
저자는 대부분의 개인과 기업이 여러 에이전트를 병행하기보다는, 결국 주력 에이전트 하나를 중심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때 유리한 위치에 있는 기업은 이미 거대한 배포망과 일상적 접점을 보유한 곳이다.
- 메타는 WhatsApp, Instagram, Facebook 등을 통해 전 세계 대다수 개인에게 도달한다.
- 마이크로소프트는 Windows, Office, Teams, 기업 계정 시스템을 통해 대다수 직원의 업무 환경에 깊이 들어가 있다.
따라서 AI 에이전트 시대는 기술 발전 속도뿐 아니라, 이미 가진 사용자 기반과 유통망을 통해 생각보다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 저자는 이것이 바로 잡스가 말한 "알아듣고 있나요?"라는 질문이 다시 필요한 이유라고 본다.
8. 마무리
이 글의 결론은 앱이 사라진다기보다, 앱이 사용자에게 직접 보이는 인터페이스라는 지위를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은 앱을 열어 기능을 조작하는 대신, 에이전트에게 목표를 말하고 결과를 받게 되며, 앱과 웹사이트는 에이전트가 뒤에서 활용하는 도구가 된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승자는 가장 뛰어난 단일 모델을 만든 회사만이 아니라, 사용자의 삶과 업무에 가장 깊이 연결되고, 가장 넓게 배포되며, 사용자에게 영감과 실행을 동시에 제공하는 에이전트 플랫폼을 만든 회사가 될 것이다.